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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시즌 특집│구름다리의 산│舊구름다리 가이드] ② 완주 대둔산

월간산
  • 입력 2018.11.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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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게도 너그러운 스릴만점 구름다리

대둔산 정상 마천대에서 본 대둔산 구름다리. 암봉 사이를 잇는 단풍처럼 붉은색의 다리가 보인다.
대둔산 정상 마천대에서 본 대둔산 구름다리. 암봉 사이를 잇는 단풍처럼 붉은색의 다리가 보인다.

대둔산에는 케이블카가 있어 편안히 7부 능선에 올라 손쉽게 구름다리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를 위한 산행 겸 어린이나 노부모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지로도 제격인 것이다.

충남 논산과 전북 완주의 경계에 솟은 대둔산은 ‘작은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암릉미가 화려하다. 신라시대 원효대사는 대둔산의 기암절경에 취해 사흘을 머물렀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대표적인 산 입구는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의 집단시설지구다. 이곳에 케이블카가 있어 7부 능선 언저리까지 편안하게 올라 구름다리 위에서 스릴 있는 기암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대둔산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북리 케이블카 매표소로 집중된다.

케이블카 정류소 옥상의 전망대에서 경치를 보는 것으로 산행은 시작된다. 정상까지는 700m로 짧지만 가파른 계단이 빽빽한 오르막이라 쉽지 않다. 5~10분 오르면 대둔산 명소인 금강구름다리다.

막상 걸어보면 고도감이 만만찮은 구름다리는 1m 폭, 50m 길이, 80m 높이다.

구름다리를 지나면 작은 바위 전망대가 있고 이후로는 가파른 계단이 이어진다. 관광을 목적으로 가볍게 찾은 이들은 구름다리에서 케이블카 정류소로 내려가는 것이 좋다. 이후 나타나는 자연석 계단은 폭이 좁고 불규칙적이며 가팔라 등산 베테랑이라도 걸음에 집중해야 한다. 구름다리보다 더 무섭다는 삼선계단도 대둔산의 명물이다.

산행은 정상인 마천대에 올라 경치를 즐기고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이어가 낙조대에 선 후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낙조대에서 논산이나 금산 쪽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 보통은 교통이 편리한 산북리 케이블카 정류소로 원점회귀한다. 걸어서 하산할 경우 용문골로 내려가서 찻길을 따라 산북리 집단시설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할 경우 용문굴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진 사면길을 따라 케이블카 정류소로 돌아가면 된다. 총 산행거리는 4.2km이며 3~4시간 걸린다. 케이블카는 왕복 1만500원, 편도 7,000원이다.

동아지도 제공
동아지도 제공

교통(지역번호 063)

전주에서 대둔산행 버스가 4회(6:40, 9:40, 14:20, 15:50) 운행. 대전 서남부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배티재(대둔산 휴게소)에서 하차하는 방법도 있다. 1시간 소요되며 배티재에서 2km를 내리막 도로를 따라 걸어야 대둔산 케이블카 입구에 닿는다. 서남부시외버스터미널은 서대전역에서 가까운 편이므로 택시를 타고 서남부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해 버스를 타면 된다. 34번 버스는 45분 간격(6:00~22:00) 운행. 

숙식(지역번호 063)

대둔산온천관광호텔 (263-1260)은 식당, 노래방, 사우나를 구비하고 있다. 620m 암반수를 사용하는 유황사우나다. 산 입구에 식당이 즐비하다. 소문난전주식당(263-9358), 전주고향식당(263-9151), 전주식당(263-3473) 등에서 산채비빔밥, 파전, 인삼튀김, 동동주 등이 주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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