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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Hot People] “전국 휴양림을 산림레포츠 집약 체험장소로 만들겠다”

글 서현우 기자 사진 국립자연휴양림
  • 입력 2020.02.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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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록 제6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 취임…
적자 탈출 위해 겨울 관광자원과 연계 모색

대전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이영록 제6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전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이영록 제6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이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몸담았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 소장으로 부임하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국민에 양질의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앞으로 국립자연휴양림이 국민을 위한, 국민이 행복한 휴양림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6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으로 이영록(58) 소장이 지난 1월 1일 취임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2005년 1월 처음 개청된 후, 항상 소장직에 교수 등 민간 전문가가 임명됐던 것과는 다르게 처음으로 산림청 공무원 출신이 인사혁신처의 공개 모집을 통해 임명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소장은 1988년 산림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국제협력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산림경영소득과, 산사태방지과와 양산·영주국유림관리소장 등을 역임하며 산림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뛰어난 인물로 꼽힌다. 또한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창설 멤버로, 근무 당시 고객지원과, 사업과 등에서 전반적인 휴양림 업무를 습득한 점도 돋보인다.

이 소장은 다양한 직책을 두루 역임한 것에 대해 “조직에서 저를 불렀을 때 어느 자리든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한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 같다”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림휴양정책 입안 업무를 오랫동안 맡으며 지리산둘레길 개설, 한국등산지원센터 설립, 국가산림문화자산 최초 지정 등 많은 정책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린산둘레길 개설이에요. 눈 쌓인 산길을 답사하다가 차가 미끄러져 배수로에 빠지는 등 온갖 고생을 했거든요. 지금은 지리산둘레길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뿌듯합니다.”

현재 국립자연휴양림의 최대 현안은 두 가지다. 만성적인 적자와, 휴양과 숙박 외에는 별다른 콘텐츠가 없다는 점이다. 이 소장은 “우리 기관은 공공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적자를 해소하고자 가격을 인상하는 조치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라며 “휴양림의 재정적자는 동절기 가동률이 저조한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근 겨울 관광자원과 휴양림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민들의 여가활동이 늘어나고, 패러다임도 다양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국립자연휴양림은 2018년 유명산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산림문화, 교육, 치유, 레포츠 등 실내에서 복합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산림휴양복합체험장’을 조성·운영하고 있고 앞으로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 4월부터 운영될 용화산 산림휴양복합체험장은 수직슬라이드, 산속 짚라인, 로프 어드벤처, 암벽 클라이밍 등 산림에서 즐길 수 있는 레포츠를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휴양림 이용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소장은 “개청 당시 29개소이던 국립자연휴양림이 어느덧 42개소가 됐고, 이용객도 초기 100만 명에서 363만 명(2018년 기준)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할 만큼 국민 여러분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관리소 전 직원이 언제나 따뜻한 미소, 진심어린 배려로 국민에게 다가가 휴양림이 자연과 감동이 있는 곳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자연휴양림은 올해부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65세 이상 실버 계층의 자연휴양림 이용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실버 전용 우선예약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전용 상담번호 1800-9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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