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World News] 요세미티서 노로바이러스 대확산

글 오영훈 기획위원
  • 입력 2020.02.24 1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한 달에만 170여 명 감염

요세미티국립공원 내 아와니 호텔. 사진 벤 마곳
요세미티국립공원 내 아와니 호텔. 사진 벤 마곳

미국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산돼 지난 1월 한 달에만 170여 명이 감염돼 연방정부 보건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특히 텐트촌, 캐러밴, 식당 등으로 이뤄진 ‘커리빌리지’ 사용자 중에서 감염자가 많았다. 인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단체로 5일 동안 찾아온 중학생 중에서도 10명이 감염됐다. 감염된 학생들은 불결한 커리빌리지 숙소환경에서 감염된 것 같다고 밝혔다. 연방정부 보건당국은 공원 내 식당, 마트, 호텔 시설을 점검하고 소독에 나섰다.

요세미티국립공원의 집단 감염증은 이전에도 있었다.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의 한 중학교에서 단체 관광을 다녀온 뒤 190여 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휴교령이 내려졌었다. 2012년에는 쥐를 통해 전염되는 ‘한타바이러스’도 창궐해 커리빌리지에서 숙박했던 10명이 감염돼 이 중 3명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요세미티국립공원 인근 식당들은 지난 2019년부터 맛없고 불결한 음식, 공원 내 셔틀버스의 너무 긴 대기시간 등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불만이 높아진 상태다.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셔틀버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이 폭증했다. 사진 제시카 크리스천.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셔틀버스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는 불만이 폭증했다. 사진 제시카 크리스천.

노로바이러스는 위장염으로 이어지는 질병으로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감염자의 접촉으로 전염되기도 한다. 위통,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초기 증세가 있다. 통상 2~3일이면 증상이 완화된다. 대개 단체 급식 과정에서 전염된다.

저작권자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