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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Hot Focus] 2월 탐방객, 북한산은 늘었지만 전체는 줄어

글 박정원 편집장
  • 입력 2020.03.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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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국립공원 증가, 18곳은 감소… 전체적으로는 22.4% 떨어져

북한산은 코로나19가 창궐하는 가운데에도 지난 2월 탐방객이 무려 24.8%나 증가했지만 관광지를 포함한 상당수 국립공원은 국가적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탐방객이 소폭 감소했다. 지난 2월 국립공원 전체 탐방객은 192만9,9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만 6,103명이 줄어어 2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산·한라산·월출산·덕유산 4개 국립공원 탐방객은 증가했지만 무등산 등 18곳은 줄어들었다. 특히 무등산 탐방객이 74%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변산반도 39.9%, 태안해안 39.6%, 월악산 39.1%, 가야산 36.3%, 한려해상 35%, 경주 34%, 설악산 32.2%, 속리산 30.3% 각각 줄어들었다. 무등산의 감소폭이 가장 큰 이유는 도심 접근성이 너무 좋고, 오솔길이 다른 국립공원보다 더 적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또한 평소 등산 오는 사람들이 단체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북한산은 가족 단위나 삼삼오오 다닐 수 있는 북한산둘레길이 좋은 수유지구나 정릉지구가 탐방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를 피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이 코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표 참조) 

2월 평년기온보다 1.2℃ 높아 외출하기는 더 좋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은 비켜가지 못했다.

한편 2019년 국립공원 탐방객이 가장 많은 국립공원은 국민 관광지로 각광 받는 한려해상이 632만8,709명으로 1위에 올랐고, 뒤이어 기네스북에 오른 북한산이 557만4,539명으로 500만 명대로 떨어졌다. 무등산이 315만5,903명으로 3위, 지리산이 300만5,498명으로 4위, 경주가 299만9,547명으로 5위, 설악산이 286만 8,098명으로 6위, 다도해해상이 226만407명으로 7위, 계룡산이 194만9,660명으로 8위를 기록했다. 설악산은 매년 300만 명 남짓 방문했으나 2019년에는 단풍이 절정인 10월 방문객이 68만여 명으로 의외로 적어 순위가 다소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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