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패션’ 초점…친환경 소재·공법 사용
에베레스트가 바로 올려다 보이는 칼라파타르봉(5,350m) 인근 해발 5,644m 지점에서 지난 1월 26일 패션쇼가 열렸다. 2020 네팔 방문의 해를 맞아 네팔 관광진흥회에서 주최한 행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패션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번 패션쇼의 슬로건은 ‘지속가능한 패션’이다. 세계 10개국에서 참가한 18명의 모델은 9일 동안 고소순응하며 걸어 올라왔다. 이들은 오르면서 물을 사용하지 않는 목욕을 하고 생분해되는 비누, 샴푸 등을 사용했다. 패션쇼에 사용된 의류는 울, 펠트, 파슈미나 등 모두 생분해되는 소재로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대표 디자이너는 라밀라 넴쿨로, 의류업계에서 윤리적인 패션을 선도해 주목받는 인물이다.
한편 세계 쓰레기 생산량의 4%가 패션 산업에서 유발된다고 해 패션은 가장 오염을 일으키는 산업 중 하나라는 오명이 있다고 한다. 네팔 방문의 해의 기조는 환경보전과 기후변화, 지속가능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