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 플라스틱의 공격에서 인류를 구하는 방법

글 신준범 차장대우 사진 양수열 기자
입력 2020.08.11 09:56
[창간 51주년 캠페인 Do It Now <2> 실천:텀블러 사용]
텀블러 오래 쓰는 것 중요, 집안의 일회용 컵 대체품 찾는 것 우선


사소한 변화가 모여 큰 변화가 된다. 월간〈山〉 ‘두잇나우Do It Now’ 캠페인은 산에 국한된 쓰레기 줍기 운동이 아니다.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저지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망가질 위기에 처한 우리 자녀의 삶을 지켜내자는 것이다.

지금 당장 사는 데 크게 지장 없다고 해도 반세기 후, 아니 30년 후에도 과연 그럴까. 안타깝지만 과학자들과 기후학자들은 지금 이대로 가면 “공멸의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끊임없이 경고하고 있다.

자연의 가치를 알고, 자연을 아끼는 우리 등산인들부터 변해야 한다. 일상의 사소한 습관이 모여 큰 변화가 된다. ‘유별나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옳은 뜻을 일관되게 지속하면 파급력이 생기기 마련이다. 선량한 큰 파도가 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번져나갈 수 있다.

‘두잇나우 실천’ 코너는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것을 바꿔야 지구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장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매달 주제를 정해 ‘두잇나우’ 산행 참가자들과 실천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나눴다.
김강은 쓰레기 줍기 산행보다 중요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플라스틱 줄이기가 중요한 이유는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고, 잘 썩지 않고, 바다로 흘러가 지구에 큰 해를 주기 때문이다. 바다의 죽은 짐승 사체와 조류 사체에서 공통적으로 플라스틱이 나오고, 결국 사람이 먹게 된다.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텀블러 사용이다.

신준범 텀블러Tumblr는 음료수를 마시는 데 쓰이는 밀폐 가능한 잔이다. 보통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다. ‘비스페놀ABPA-FREE’ 소재를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은 뜨거운 물을 넣어도 유해 성분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 완전히 무해한 것은 아니다. 비스페놀S와 비스페놀F를 사용한다. 뜨거운 물을 담았을 때 인체에 무해할 정도지만 비스페놀A보다 적은, 미세한 양의 유해 성분이 분출된다.

현대인들은 너무 많은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되어 있다. BPA-FREE 플라스틱 물병에 뜨거운 걸 담는 것보다 스테인리스 텀블러나 유리컵이 더 안전하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경우 전자레인지에 4분 이상 돌리지 말고, 미세한 흠집이라도 생겼다면 뜨거운 음료를 담는 것은 피해야 한다.

김병화 배달음식을 한 번만 주문해도 일회용품이 너무 많아서 꺼리게 된다. 먹는 사람 몸에도 안 좋다. 플라스틱 용기는 세척한 게 아니라,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 그대로 음식물을 담으니 안전할 수 없다.

이은민 텀블러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가장 높고, 실천하기 좋은 방법이다. 친환경에 대한 파급력을 높일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에 담아 먹으면 환경호르몬이 나와서 안 좋으니, 그런 이유를 들어서라도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고원상 스테인리스 텀블러도 공장에서 만든 것이다. 몇 번 사용한 뒤 버리고 다시 구입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일 수도 있다. 텀블러나 에코백도 많이 써야 친환경 효과가 있다. 등산할 때 보온병은 많이 사용하는데, 컵은 일회용 컵을 많이 쓰는 것 같다. 텀블러나 시에라컵을 사용하면 좋겠다.

김병화 많이 사용해야 친환경 효과가 있는 만큼, 새 제품만 살 것이 아니라 중고거래 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과잉 소비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물자와 제품이 넘쳐난다.

김강은 친환경 제품만 모아서 파는 매장이 있다. 그런 매장이 늘어나면 좋겠다. 치약을 살 때도 고체치약을 사면 튜브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환경에 피해를 덜 줄 수 있다. 일상용품을 구입할 때 조금 더 친환경을 생각하면 좋겠다.

이은민 친환경을 위해 굳이 텀블러를 새로 사는 것보다 집에 대체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걸 활용하는 게 낫다. 어느 집이나 자세히 살펴보면, 사용하지 않는 텀블러나 보온병, 컵 같은 것이 넘쳐난다. 굳이 새로 살 필요는 없다.

고원상 과잉소비를 줄이는 것도 친환경이다. 제품 하나를 살 때 이게 과연 내게 필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한다. 또 이게 정말 필요한 것인지 고민한다. 지나치게 과한 새 제품 구입을 줄이는 것도 지구를 살리는 길이다.

김병화 옷도 예전 것이 더 질이 좋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는 너무 쉽게 제품을 산다. 제품도 내구성이 떨어져 품질은 예전보다 더 떨어진다.

김강은 텀블러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으면 의미 없다.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할 때, 용기 내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를 사용하겠다는 마음 자체가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첫걸음에서 시작된다.

제민주 SNS에 멋진 사진을 올리면 따라하고 싶은 충동을 갖게 된다. 우리부터 SNS에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진 올리는 걸 자제해야겠다. 생활 속에서 100% 실천 못 하더라도, 친환경 동참의지를 SNS에 표현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김강은 최근에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브리타 정수기를 구입했다. 생수를 사 먹는 것에 비해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을 훨씬 줄일 수 있어 만족스럽다. 정수 방식도 친환경적이고 1인 가구에 추천할 정도로 경제적이다.

신준범 오늘 친환경에 대한 생각과 정보를 많이 주고받을 수 있어 좋았다. 뜨거운 음료를 담는 텀블러는 스테인리스 제품을 택하고, 오랫동안 자주 사용해야 친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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