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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북한산 12명봉 가이드ㅣ원효봉] 백운대, 의상능선의 장엄한 뒤태를 한눈에!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이신영 기자
  • 입력 2020.09.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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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원효봉 정상. 뒤쪽으로 백운대가 보인다.
원효봉 정상. 뒤쪽으로 백운대가 보인다.

백운대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상 마지막에 솟아 있는 원효봉元曉峰(505m)은 염초봉과 백운대·만경대·노적봉과 더불어 남쪽에 펼쳐지는 의상능선까지 한눈에 둘러보기 좋은 봉우리다. 원효봉이란 명칭은 봉우리 아래에 있는 원효암에서 유래한 것으로, 원효암은 661년 신라시대 원효 대사가 토굴에서 수행하면서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암자다.

원효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북한산성 입구 효자동에서 출발해 서암문~원효암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산행 들머리인 효자동주민센터·효자파출소 정류장에는 704번, 34번 버스가 상시 운행되고 있어 접근하기도 편하다. 원효봉까지 약 2.3km, 시간은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며 길이 잘 정돈돼 있어 산행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원효봉 정상에 이른 후에는 북문을 거쳐 대동사 입구~개연폭포~북한산성 입구를 지나 북한산성탐방센터 방면으로 원점회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원효봉.
의상능선에서 바라본 원효봉.

원효봉에서 능선을 따라 북문, 염초봉을 거쳐 백운대로 향하는 리지코스도 유명하다. 원효리지(혹은 염초리지)로 불리는 이 코스는 숨은벽·만경대리지와 더불어 북한산을 대표하는 3대 리지 코스 중 하나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어 북한산 리지 입문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다.

산성입구에서 땀바위슬랩으로 원효봉에 오른뒤, 북문~염초직벽~책바위~피아노바위~춘향이바위~말바위를 지나 백운대에 오르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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