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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9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조선일보DB
  • 입력 2020.09.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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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염하강 철책길
김포 염하강 철책길

길었던 장마도 끝나고, 드디어 걷기 좋은 계절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여전히 한낮의 햇볕은 따갑지만 걸음을 가로막을 정도는 아니다. 9월에 걷기 좋은 길은 그간 무더위와 비를 피해 움츠러든 몸을 한껏 풀어내기 위해 비교적 거리가 긴 코스들로 선정했다.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역사적 문화콘텐츠도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다.

김포 염하강 철책길

염하강 철책길은 김포시 서쪽,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일대까지 조성된 산책로로 ‘평화누리길 1코스’라고도 한다. 강화도와 김포 사이에 흐르는 염하강을 왼쪽에 두고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대명항에서 시작해 덕포진 일대를 기점으로 다시 대명항으로 돌아오는 1시간 30분짜리 코스는 누구나 가볍게 걸을 만하다.

대명항을 시작으로 덕포진을 통과해 대명리, 쇄암리 등을 거쳐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지는 4시간 코스는 긴 편이지만 근현대사의 군사적 요충지를 만나 볼 수 있어 꼭 한 번 걸어볼 만하다.

코스 대명항~덕포진~쇄암리쉼터~고양리쉼터~문수산성 남문

거리 14km

소요시간 4시간

울산 간절곶 소망길 1~4코스
울산 간절곶 소망길 1~4코스

울산 간절곶 소망길 1~4코스

소망길은 울산 명선교에서 나사해수욕장까지 약 8km에 이르는 길로 바다를 바라보며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총 4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해수욕장과 공원, 마을 등을 지나는 길은 평탄하게 이어져 있어 걷기 어렵지 않다. 특히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거대한 우체통과 한옥 지붕의 등대, 이국적인 하얀 풍차 등을 보며 쉬어가기 좋다.

코스 명선교~진하해수욕장(1코스), 대바위공원~간절곶(2코스), 간절곶~평동마을(3코스), 평동마을~나사해수욕장(4코스)

거리 1코스 1.6km, 2코스 3.5km, 3코스 1.2km, 4코스 2.2km

소요시간 1코스 40분, 2코스 1시간 30분, 3코스 40분, 4코스 1시간

순천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
순천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

순천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은 순천만을 감싸듯 걷는 길이다. 스님이 산에 올라가 봉우리에 있는 바위를 보니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 같은 모양새라 하여 이름이 유래된 ‘와온마을’부터, 일출과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하여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소박하고 정겨운 해안마을인 ‘별량화포’까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누리며 걸을 수 있다.

코스 해룡와온~해룡노월~해룡구동~용산전망대~순천만자연생태공원~철새 서식지~별량장산~별량우명~별량화포

거리 16km

소요시간 5시간

강진 정약용 남도유배길 4코스
강진 정약용 남도유배길 4코스

강진 정약용 남도유배길 4코스

웅장한 월출산을 배경으로 남도유배를 떠난 정약용의 자취를 따라 걷는 코스다. 국보 13호인 극락보전과 더불어 많은 보물이 간직돼 있는 무위사, 월출산 제일경이라 해서 정약용이 초의선사 등의 지인들과 자주 찾던 백운동, 월출산을 배경으로 녹차밭 사잇길이 이어지는 강진다원, 한때 호남불교를 이끌었던 큰 사찰 월남사지, 다산이 영암에서 강진으로 넘어오던 누릿재까지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코스 대월달마지마을~월송마을~무위사~안운마을~강진다원~월남사지 3층석탑~상월마을~누릿재~천황사

거리 16.6km

소요시간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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