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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World News] 필립 바비츠, ‘알프스에서 가장 긴 리지길’ 단독 재등

글 오영훈 기획위원
  • 입력 2020.09.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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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최장능선 8km 17시간 등반

몽블랑의 인테그랄리시마 능선 개념도. 사진 필립 바비츠.
몽블랑의 인테그랄리시마 능선 개념도. 사진 필립 바비츠.

폴란드 필립 바비츠가 몽블랑의 가장 긴 능선 ‘인테그랄리시마 드 퓨테레이’를 단 17시간 만에 단독으로 올랐다. 바비츠는 지난 7월 31일 등반을 마치고 정상에서 한 시간가량 머문 뒤 노멀 루트를 따라 하산했다.

인테그랄리시마 루트는 1973년 독일인 2인조가 사흘에 걸쳐 완등한 루트다. 이번 바비츠의 등반은 초등한 지 47년 만에 오른 재등일 정도로 그동안 시도한 사람이 적었다. 인테그랄리시마 능선은 ‘알프스에서 가장 긴 리지길’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해발 1,840m 지점에서 시작해 7개 봉우리를 넘어 몽블랑 정상(4,810m)에 오르는 길이다. 등반거리는 8km에 달하고, 4,000m의 고도상승과 900m의 고도하강을 견뎌내야 한다.

인테그랄리시마 능선을 등반 중인 필립 바비츠.
인테그랄리시마 능선을 등반 중인 필립 바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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