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최장능선 8km 17시간 등반
폴란드 필립 바비츠가 몽블랑의 가장 긴 능선 ‘인테그랄리시마 드 퓨테레이’를 단 17시간 만에 단독으로 올랐다. 바비츠는 지난 7월 31일 등반을 마치고 정상에서 한 시간가량 머문 뒤 노멀 루트를 따라 하산했다.
인테그랄리시마 루트는 1973년 독일인 2인조가 사흘에 걸쳐 완등한 루트다. 이번 바비츠의 등반은 초등한 지 47년 만에 오른 재등일 정도로 그동안 시도한 사람이 적었다. 인테그랄리시마 능선은 ‘알프스에서 가장 긴 리지길’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해발 1,840m 지점에서 시작해 7개 봉우리를 넘어 몽블랑 정상(4,810m)에 오르는 길이다. 등반거리는 8km에 달하고, 4,000m의 고도상승과 900m의 고도하강을 견뎌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