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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해외뉴스] 아프리카의 ‘마지막 빙벽’ 최후의 등반

글 오영훈 기획위원
  • 입력 2020.10.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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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개드, 킬리만자로의 사라지는 빙원 올라

윌 개드가 킬리만자로 정상에 남은 마지막 빙하 빙벽을 오르고 있다. 사진 크리스천 폰델라
윌 개드가 킬리만자로 정상에 남은 마지막 빙하 빙벽을 오르고 있다. 사진 크리스천 폰델라

캐나다 빙벽등반가 윌 개드가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정상부에 마지막으로 남은 빙원 얼음 기둥을 아슬아슬하게 등반했다. 

지구온난화로 사라지는 킬리만자로 빙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등반이었으며, 윌 개드는 “아프리카에서 이뤄지는 마지막 빙벽등반”이라고 했다.

개드는 2014년부터 킬리만자로 정상의 빙벽을 등반하면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려왔다. 사진을 통해 같은 위치의 빙원이 고작 6년의 간격을 두고 사라지는 모습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이 빙벽은 푸르트벵글러빙하의 일부분으로, 1912년 처음 측정됐을 때와 비해 2011년에는 85%가 소멸됐다는 분석이 있었다. 2060년에 이르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윌 개드는 산악환경의 심각성을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12월 유엔 환경위원회로부터 ‘산악영웅Mountain Hero’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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