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조선일보DB
입력 2021.12.01 10:05


인천 해안누리 삼형제섬길

삼형제섬길은 인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신도, 시도, 모도를 연결한 길이다. 경치가 빼어날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인접해 당일여행이 가능하고 섬 세 개를 연달아 걸을 수 있는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자전거라이딩 코스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방조제를 따라 조성된 겨울 해당화 길이 특히 곱다. 12월에는 꽃을 만나지 못하지만, 꽃만큼 어여쁜 해당화 열매가 반긴다. 총 9.5km의 길로 낙엽이 수북이 쌓인 신도의 구봉산둘레길, 시도의 방조제를 따라 난 해안선과 소나무숲길, 시도와 모도를 잇는 다리를 건너 모도의 황금벌판까지 갈수록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코스 신도선착장~구봉산~신시도 연도교~해당화꽃길~수기해변~전망대~ 노루메기선착장~신시도 연도교~모도리 소공원
거리 9.5km
소요시간 4시간
화성 황금해안길

황금해안길은 싱싱한 해산물과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을 시작으로 1,000여 그루 해송이 자리한 궁평유원지, 고요한 평화만이 감도는 해안철책길, 어촌체험으로 유명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까지 이어진 길이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보행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닷가 길이라 드넓은 갯벌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길 본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비경 중 압권은 화성8경 중 하나인 궁평항 낙조. 떨어지는 해와 하늘,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빼어나다.

코스 궁평리어촌체험마을~ 궁평리 해수욕장~궁평리 해송숲~밸미~ 굴통뿌리~감투섬~백미리어촌체험마을
거리 5km   
소요시간 1시간 40분
보령 삽시도둘레길

삽시도둘레길은 파도소리를 귓전에 들으며 걷는 숲길이 아름다운 곳이다. 둘레길 길이는 5km에 불과하지만 선착장에서 둘레길 입구까지 가는 마을길을 더 둘러 가다보면 예상 밖의 즐거운 섬마을 걷기여행을 길게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숲길에서 만나는 삽시도의 부속섬 면삽지는 통영의 소매물도 등대섬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경관을 선사한다. 

물때에 따라 북쪽과 남쪽의 선착장을 번갈아가며 접안하는 삽시도 배편은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오간다.

코스 금송사(밤섬해수욕장)~황금곰솔~물망터~면삽지~진너머해수욕장
거리 5km   
소요시간 2시간 40분
김제 새만금바람길

새만금바람길은 만경강의 제방길, 서해를 지키던 초병들이 다니던 오솔길, 갈대숲을 지나는 갯벌길, 봉수대로 오르던 산길 등이 골고루 이어진 곳이다.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에서는 노을이 아름다운 절집도 만나고, 옛날의 영광은 저편에 갈무리한 작은 포구도 만난다. 봉홧불 오르던 봉수대를 내려가면 바다가 육지로 변한 상전벽해의 현장이 눈앞에 있다.

낙조 포인트는 비구니 절인 망해사. 규모가 큰 사찰은 아니지만 멋스러움과 아담한 매력을 품고 있는 곳이다.

코스 전봉면사무소~전봉방조제~망해사~ 심포항~봉화산봉수대~거전리~심포항
거리 10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본 기사는 월간산 12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