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비슬산] 대구, 경북에서 조망은 이곳이 '원탑'

글 손수원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2.01.07 10:03
대구 비슬산
휴양림 들머리로 올라 정상에서 일출 보고 유가사로 하산 일반적


대구 비슬산琵瑟山(1,082.8m)은 ‘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 자를 이름으로 삼은 만큼 대구·경북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산이다. 동쪽으로는 영남알프스가 바라다보이고, 서쪽으로는 황매산과 가야산이, 남쪽으로는 화왕산, 북쪽으로는 대구 팔공산 등 내로라하는 명산명봉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특히 서쪽 방향, 유려한 S라인을 그리며 흐르는 낙동강을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낙조는 비슬산이 감춰 놓은 특급비경이다. 

비슬산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모두 볼 수 있다, 높이에 비해 산행 거리가 짧아 오후 3~4시쯤 오르기 시작해 낙조를 볼 수 있다. 정상인 천왕봉에는 백패킹을 할 수 있는 터가 있어 일몰을 보고 하룻밤을 묵은 후 아침 해맞이를 할 수 있다. 

비슬산 기슭에는 비슬산자연휴양림이 있어 이곳에 머물면서 일출산행을 할 수도 있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을 비롯해 연립동, 휴양관 등의 숙박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숲속의 집·연립동 5인실 기준 주중 평일 6만 원. 주말 평일 9만 원. 문의 1588-3250.  

휴양림을 들머리로 하면 대견사지에 오른 다음 조화봉에서 북쪽 능선을 타고 정상까지 잇든지, 정상 직전 수성골을 타고 유가사로 내려서는 산행이 일반적이다. 휴양림 이용객들은 계곡길~대견사지 코스를 왕복하거나 계곡길로 대견사지에 올라선 다음 서릉을 타고 다시 휴양림으로 내려선다. 대견사는 중국 당나라 문종이 세숫물에 비친 한 폭의 아름다운 산수를 보고 찾아낸 곳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명당으로 수려한 낙동강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유가사 기점도 인기 있다. 유가사 기점은 수도암~도성암~도통바위~정상, 병풍듬~정상, 수성골~남릉~정상으로 가는 세 가닥 코스가 대표적이다. 수도암 코스는 도통바위~정상까지 산행(2시간)을 할 수도 있고, 유가사~도성암 2km 구간은 콘크리트길이어서 차를 가지고 도성암까지 간 후 산행을 시작하면 한 시간 안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교통

승용차로는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나들목으로 나와 상리 테크노단지를 지나 테크노순환로 12길을 따른다. 유가사를 지나 테크노순환로 10길을 따르면 휴양림 주차장으로 간다. 

대중교통으로는 대구시내에서 휴양림까지 일반버스 600번과 달성 5번 버스가 운행한다. 지하철 대곡역 부근 유천교정류소에서 휴양림까지 가는 5번 버스는 토·일요일·공휴일에만 운행한다. 현풍시외버스터미널에서 휴양림까지 택시를 타면 8,000원 정도 나온다. 문의 현풍호출택시 053-611-2525, 현풍 개인택시 053-611-0404.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1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