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산행 백암산] 해야 떠라, 해야 떠라, 저 금강송 위로

글 손수원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2.01.07 10:02
울진 백암산
샛길 정리 후 원점회귀 코스로 단순화…산행 후에는 뜨끈한 온천욕


울진 백암산白岩山(1,003.7m)은 응봉산과 더불어 울진을 대표하는 산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유려하다. 울진 특유의 금강송 군락은 새하얀 눈과 어우러져 동양적인 멋을 뽐낸다. 동해가 가까울뿐더러 동쪽이 터져 있어 새해맞이 일출 산행지로도 인기가 좋다.

백암산에는 많은 산길이 있었는데 샛길이 정리된 이후 원점회귀 코스로 단순화되었다. 대개 백암온천지구에서 출발해 능선을 왕복하거나, 능선길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가 백암폭포를 거쳐 온천단지로 되돌아온다.

산행 들머리는 백암호텔 뒤편이다. 도로 끝 산행들머리 입산통제소를 지나 완경사 능선길을 따르면 갈림길이 나온다. 곧장 직진하면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가고, 왼쪽을 따르면 백암폭포와 백암산성을 거쳐 정상으로 향한다. 백암산 정상에 서면 울진, 영덕, 영양, 안동 일원의 산봉과 동해바다가 파노라마로 조망된다. 

하산을 위해 백암폭포로 가려면 정상서 왼쪽 길 따라 흰 바위로 향해야 한다. 숲길을 내려서다가 흰 바위 바윗길과 널찍한 안부 갈림목을 지나 무명봉에 올라서면 통일신라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백암산성에 닿는다. 백암폭포를 지나 바위 능선을 지나는 도중 조망대에 올라서면 백암계곡 일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길은 폭포 아래 등산로 안내판에서 골짜기를 50m쯤 따라 내려가다가 물줄기를 건너 왼쪽 산비탈로 이어진다. 이 길은 백암폭포 갈림목을 지나 백암온천모텔 도로로 이어진다. 산행거리는 약 10km에 5~6시간 걸린다.

산행 들머리이자 날머리에 있는 백암온천은 퇴행성관절염, 당뇨, 고혈압, 아토피피부병, 건선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백암온천 관광특구에는 한화리조트 백암온천, 백암고려온천호텔 등 온천과 숙박을 겸하는 숙소가 즐비하다.
교통 

승용차로 동해안 7번국도 상의 평해에서 88번국도로 갈아타고 접근할 수 있다. 중부권에서는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으로 나와 영주를 지나 36번국도→31번국도→88번국도를 차례로 갈아타고 백암온천 방향으로 접근한다. 대중교통 이용시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백암온천 지구가 있는 온정종합터미널까지 하루 3회(08:20, 11:05, 16:50) 시외버스 운행한다. 요금 3만2,900원. 약 4시간 30분 소요.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1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