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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러시아 제재로 신용카드 먹통...루블화 없인 아무 것도 못해

정갑수
  • 입력 2022.11.02 09:39
  • 수정 2022.1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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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차박 세계일주] 여섯 번째 이야기

볼가강에서 저녁식사 후 와인 한잔
볼가강에서 저녁식사 후 와인 한잔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Maslow의 욕구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누구나 다섯 가지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욕구들 사이에는 단계가 있다고 한다. 가장 기본적인 단계인 생리적 욕구부터 시작해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자기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이 중에서 첫 번째 욕구는 먹고 자고 싸고, 종족 번식이 있다. 

먹고 자고 싸기는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한국에서도 시간이 빨리 갔지만 캠핑카로 여행하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가긴 마찬가지다. 다른 점은 한국에서는 사회적 관계 때문에 바빴지만, 여기서는 먹고 자고 싸고, 운전하는 데 하루 해가 다 저문다. 종족 번식에 대한 욕구가 아니라 생리에 대한 욕구와 운전이 최우선이다. 

운전이 끝나면 밀레 '만종'처럼 늘 감사의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운전이 끝나면 밀레 '만종'처럼 늘 감사의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시베리아는 땅덩어리가 커서 도시와 도시 사이가 무려 1,000km 넘는 곳도 있다. 그런 곳은 아침 8시에 출발해서 밤 8시까지 종일 운전해야 한다. 눈을 뜨면 캠핑카 천장이 도로로 보이고, 눈을 감아도 시베리아의 풍경만 눈에 어른거린다. 운전이 끝나면 밀레의 그림 <만종> 처럼 안전 운전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녁 식사를 한다.

대부분 카페에서 러시아 음식을 사 먹거나 캠핑카에서 간단히 라면으로 때운다. 러시아 마켓에서 파는 라면은 주로 중국식 라면을 많이 팔기 때문에 입맛이 안 맞을 수 있다. 그러나 연해주 지방은 우리나라와 가까워서 한국 라면과 컵라면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러시아의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음식과 간단한 먹거리를 판다.
러시아의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음식과 간단한 먹거리를 판다.

구글 번역기로 손짓 발짓

러시아의 카페는 우리나라처럼 커피만 파는 곳이 아니라 간단한 스낵과 음료부터 시작해서 온갖 음식들을 다 판다. 말하자면 미니 마트와 음식점이 같이 있다고 보면 된다. 규모가 조금 큰 카페에서는 요리 종류들을 나열해서 손짓으로 먹을 음식을 주문하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카페에는 메뉴만 달랑 있다. 

러시아 말을 알아야 면장이라도 해 먹을 텐데, 음식 주문할 때마다 주인과 손님은 속이 터진다. 먹고는 살아야겠고, 손짓 발짓을 동원해 음식을 주문해도 안 통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럴 때는 구글 신의 도움을 빌려야 한다. 구글 번역기로 먹고 싶은 음식을 한국말과 러시아말로 번갈아 교환한다. 아니면 구글 렌즈를 메뉴판에 갖다 대면 한국어로 번역된다. 그러나 번역이 된다손 쳐도 러시아 음식의 이름과 요리 종류를 모르는 것까진 어찌할 도리가 없다.

러시아의 전통 음식인 보르시와 비니그렛,짜이라고 하는 블랙 티
러시아의 전통 음식인 보르시와 비니그렛,짜이라고 하는 블랙 티

이럴 때는 눈치코치에다 상상력까지 동원해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 다행히 자기가 생각하는 음식이 나왔을 때는 바라만 봐도 입맛이 당기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울며 겨자 먹기로 억지로 쑤셔 넣어야 한다. 이름도 낯설고 재료도 알 수 없는 요리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겠는가? 결국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두세 가지 종류의 요리 이름만 외워서 매일 같은 음식을 먹고 만다.

먹는 문제를 우아하게 해결하려고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요리학원을 두 달 동안 다닌 적이 있다. 그리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쌀과 고추장, 된장을 비롯해 온갖 조미료와 양념류, 라면 등을 구입했다. 이제 여행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런데 막상 해먹으려니 생각보다 귀찮고 설거지가 만만치 않다. 결국 이 핑계 저 핑계를 갖다 대면서 대부분 사서 먹는다. 다행히 까샤와 블린, 보르시가 입맛에 맞아 주구장창 그 음식만 먹고 다닌다.

러시아 음식이 싸다고? 한끼에 1만2000원 정도

러시아의 인구는 약 1억5천만 명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슬라브계의 백인들로 구성된 국가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땅이 넓은 나라로서 약 200여개의 다민족 국가이다. 그만큼 다양한 민족들이 사는 만큼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 동슬라브족, 즉 러시아 백인이 먹는 전통 요리로는 시, 까샤, 라솔, 펠메니, 블린, 보르시, 스트로가노프 등이 있다. 이름도 생소한 만큼 맛도 다양하다. 

러시아인들에게 주식은 빵과 소금이다. 러시아어로 빵과 소금은 ‘환대와 우정’이라는 뜻으로, 귀한 손님을 맞이하면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이 소금 위에 올린 빵을 가지고 온다. 손님은 빵을 한 점 떼어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답례라고 한다. 

러시아 시베리아 전통 음식 부즈,우리의 만두와 비슷하다.
러시아 시베리아 전통 음식 부즈,우리의 만두와 비슷하다.

‘시’는 양배추 수프를 뜻하며, ‘까샤’는 흰쌀밥이나 곡물로 만든 죽이다. ‘시와 까샤는 우리의 양식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운 러시아의 겨울 날씨 탓에 국물 요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 간장처럼 러시아에서 간을 맞추는 물을 ‘라솔’이라고 하는데, 오이와 양배추, 피클의 간을 맞추는 용도로 쓰인다.

펠메니는 만두처럼 밀가루를 반죽해서 그 속에 다양한 소를 집어넣은 것으로 반죽의 형태와 소의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 블린은 밀가루로 부친 전의 일종으로 팬케이크와 맛이 비슷하다. 그리고 보르시는 분홍색의 비트와 고기 육수, 사워 크림(스메타나)을 곁들인 수프로서 한국인의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같이 가장 보편적인 가정 음식이다. 일단 비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물이 진한 자주색이다. 여기에 당근, 양배추, 토마토, 양파, 감자 등의 채소를 잘게 썰어 볶은 다음 양고기나 소고기, 또는 돼지고기를 푹 삶아서 사워크림을 한 숟가락 풀어서 넣는다. 

스트로가노프는 러시아식 스튜로서 소고기를 길쭉한 모양으로 잘라서 버섯 등의 재료와 함께 볶은 다음 사워크림을 넣고 크리미한 질감을 낸다. 이 음식의 기원은 19세기 후반 스트로가노프 백작의 요리사가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2022년 2월에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환율이 엄청 올랐다. 이전에는 1루블 당 15원 정도 하던 게 현재는 22원이 넘는다. 게다가 각국의 러시아 왕따 작전으로 인해 비자, 마스터 등 신용카드가 정지되어 물건을 사거나 음식 값을 지불할 때 루블화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한다. 또한 러시아 내의 맥도널드, 코카콜라, 나이키 등 유명한 브랜드들이 철수했다. 그러니까 러시아에 들어올 때 현금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러시아 물가도 상대적으로 올라 1끼 식사가 우리 돈 1만 2,000원 수준이다.
러시아 물가도 상대적으로 올라 1끼 식사가 우리 돈 1만 2,000원 수준이다.

음식 값도 상대적으로 올라 점심 한 끼에 약 400~500루블 정도로 우리나라 돈으로 12,000원으로 비싼 편이다. 러시아 물가가 싸다고 하는 것은 옛날 얘기라는 말이다.

한국인들은 모르는 한국식 당근채

러시아 포털 사이트인 얀덱스Yandex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러시아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음식을 발표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식재료는 닭고기다. 매주 79,500건이 넘는 닭고기 요리법이 검색되는데, 가장 많이 검색된 레시피는 ‘닭고기를 넣은 치킨 샐러드’였다. 2위는 감자였는데, 러시아에서는 18세기부터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못 생겨서 ‘악마의 음식’이라고 해서 외면당했다고 한다.

또 하나 재밌는 건 러시아에선 ‘한국식 당근채’라고 알려진 음식이 있다는 것이다. 당근을 얇게 썰어 마늘, 고수, 후추, 식초, 설탕 등을 넣고 달짝지근한 양념에 버무려 만든다.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들은 한국식 당근채를 정작 한국인들이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곤 한다. 이탈리아에 갔는데 피자나 파스타를 찾아볼 수 없는 것과 같단다.

나만 배불리 먹는다고 여행의 모든 것이 충족되진 않는다. 세계 일주에서 나 만큼, 아니 때로는 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캠핑카다. 어떤 때는 식사를 걸러서 배꼽시계가 요란하게 울려도 차에 기름이 가득 차서 도로를 달리면 배가 부른 느낌이다. 러시아로 떠나오기 전 여행기를 검색하니 시베리아의 땅이 워낙 넓어서 주유소가 몇 백km 마다 있다고 한다. 그래서 경유 통을 10, 20 리터짜리 두 개를 갖고 왔다. 그런데 와보니 주유소가 수십km 마다 있어서 주유 걱정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러시아 주유소 카운터는 감방처럼 쇠창살

러시아의 주유소는 일단 주유기를 차의 연료 탱크에 넣은 다음, 트리거를 올려서 기름을 채울 준비를 한다. 그리고 카운터로 가서 내 차의 주유기 옆에 써져 있는 번호를 얘기하고 필요한 양을 얘기한다. 물론 영어가 안 통하니 핸드폰의 메모란에다 채울 기름의 양을 숫자로 적어서 보여준다. 돈을 주면 자동으로 주문한 양 만큼 기름이 채워진다. 만약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적게 채워졌으면 카운터에 가서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는다. 

10,000km 가까운 시베리아를 차로 횡단하는데 수십 일이 걸린다. 어떤 때는 하루에 1,000km 정도 운전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하루에 주유를 두 번 할 때도 있다. 기름 먹는 하마라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유류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예전에는 1리터에 약 800원 정도 했다는데, 지금은 1리터에 60루블로 50리터라면 3,000루블, 우리 돈으로 7만 원 정도 들어간다.

러시아 주유소에는 특이한 게 하나 있다. 카운터 앞의 유리창이 밖에서 안 보이거나 감방처럼 둥근 쇠막대가 가로로 걸쳐 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계산하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여자들이어서 보안 때문인 것 같다. 러시아 주유소는 시베리아 벌판에 인가라곤 한 곳도 없는 곳에 덩그러니 있다. 

러시아에서는 중간 가격대의 이코노미 호텔이 많지 않다. 사진은 숙박했던 비교적 저렴한 미니 호텔.
러시아에서는 중간 가격대의 이코노미 호텔이 많지 않다. 사진은 숙박했던 비교적 저렴한 미니 호텔.

#자고

승용차나 세미 캠핑카, 모터홈 캠핑카는 장기 여행을 하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 먼저 승용차는 승차감은 좋지만 먹고 자는 데 문제가 많다. 대부분 음식을 사서 먹거나 호텔 같은 곳에서 자야만 한다. 돈이 있다면 매일 쾌적하게 지낼 수 있지만, 현지 음식이 안 맞거나 운전하다 보면 호텔을 제때 잡기 힘든 경우가 많다. 

세미 캠핑카는 승용차와 모터홈 캠핑카의 중간 형태로서 차박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평탄화 작업을 하거나 차의 지붕에 루프 탑을 설치하면 한두 명이 자는 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내부가 좁아서 생활하기에 불편하고 냉장고나 싱크대가 작아서 제대로 요리하기 힘들다. 단 라면이나 간단한 요리를 해먹기에는 적당하다. 모터홈의 경우 일반 집의 침실, 냉장고, 싱크대와 비슷하므로 먹고 자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내 차는 차 위에 루프 탑 텐트를 얹은 세미 캠핑카다. 그래서 여행 전엔 도시로 들어와 공원이나 성당 근처에 적당히 안전한 곳에서 차박하면 될 거라 여겼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녹하지 않다. 아무데나 이불을 펴고 잘 수는 없는 법. 또 아주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오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텐트를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시베리아 벌판에 외따로 떨어져서 캠핑하기에는 만만치 않았다.

대부분 카페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서 차를 주차하고 숙박할 수 있다. 그런데 시베리아의 도로를 달리는 차들은 길이만 10m가 넘는 화물차들이다. 이런 차들 사이를 비집고 자리를 잡았다고 하자. 날씨가 추우니 화물차 시동을 밤새 켜놓는 데 지축이 흔들릴 정도로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 이런 장소에서 잘 수 있는 강심장을 가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결국 마을 입구를 찾아서 적당한 곳에 주차시킨다. 시베리아에서 두 발 쭉 뻗고 자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자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면, 화장실, 샤워 때문이라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호텔을 이용해야 한다. 캠핑카에 간이 싱크대를 가지고 다니지만, 아직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대부분 사 먹기 때문에 싱크대를 사용할 일이 없고 청수와 오수를 처리할 일도 없다. 냉장고에 가득 음식도 채워 넣었지만 열어 볼 일이 없다.

러시아 제재로 인해 부킹 닷컴이나 아고다 등의 숙소 앱도 무용지물이다. 구글 지도에서 오프라인으로 가야 할 곳을 다운로드 받거나 러시아의 오스트로보크Ostrovok 앱을 깔아 놓으면 음식점이나 숙소에 대한 정보와 가격을 검색할 수 있다. 

러시아 호텔은 아주 비싸거나 싸거나 둘 중 하나로 중간 가격의 호텔이 없다.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할 때면 캠핑카에서 안 자고 대부분 2성급 호텔을 이용한다. 2,000~3,000 루블이면 괜찮은 미니 호텔을 잡을 수 있다.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은 다음 근처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먹는다.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은 다음 근처에서 점심으로 라면을 먹는다.

러시아 도로변 화장실은 '60년대 농촌 뒷간'

승용차나 세미 캠핑카의 가장 큰 단점은 화장실이 없어서 매일 카페나 호텔, 음식점을 이용해야만 한다. 사실 화장실을 제 때에 이용할 수 없는 데다 러시아의 도로변 화장실은 우리나라 60년대 시골의 농가 화장실과 비슷해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은 곳이다. 주유소나 카페 화장실의 경우 그나마 괜찮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라 편하게 볼 일 보기 힘들다. 어지간하게 무던한 사람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일이다.

모터홈 캠핑카는 이 모든 것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차가 커서 운전하기에 부담되고 가끔 오수 탱크나 변기통을 비워야 한다. 모터홈의 경우 쾌적하게 먹고 자고 싸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약 100리터의 청수와 오수 탱크를 채워야 하고 오수와 화장실 오물을 버리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결국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므로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하루를 상쾌하게 보내려면 마음을 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육체 속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의 경우 간이 화장실인 포타 포티를 가지고 다니는데, 여행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아직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매일 한 번씩 일을 보는 데 지장이 없다. 내 생각에는 세계 일주가 끝나는 날까지 애물단지가 될 것 같은 예감이다. 그런데 막상 버리자니 뭔가 찜찜한 느낌이다. 마치 볼 일을 제대로 못 본 느낌이랄까.

정갑수

연세대산악회 OB. 악우회. 핵물리학 박사. 을지대 방사선과 교수 역임. 저서 <물리법칙으로 이루어진 세상>, <브레인 사이언스>, <세상을 움직이는 수학>, <세상을 움직이는 물리>, <방사능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들에게>, <호모 사이언티피쿠스>, <암벽등반의 세계>, <암벽등반과 스포츠클라이밍>, <겨울산행과 빙벽등반>, <스포츠클라이밍의 거의 모든 것> 등. 히말라야 동계 에베레스트, 탈레이사가르, 트랑고타워 등반. 남미 최고봉 아콩카과(6,960m), 북미 최고봉 데날리(6,194m), 남극 최고봉 빈슨매시프(4,897m) 등정. 대한민국 체육훈장 대한체육회 연구상 수상.

다음 주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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