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풍경 | Bryce Canyon National Park] 오렌지색, 백색, 황색 빛깔 띤 수백 개 돌기둥!
물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진귀한 풍경들
2017-11-13 사진·글 변현우 세계유산사진작가
브라이스 캐니언은 미국 유타주 남서부에 있는 일련의 거대한 계단식 원형분지를 이룬 국립공원이다. 그랜드캐니언과 자이언캐니언 바로 북쪽에 있다. 이곳의 면적은 145㎢이고, 일부 지역이 국립기념물로서 보호 지정된 지 5년 뒤인 192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브라이스 캐니언’이라는 지명은 1870년대 협곡에 농장을 세운 스코틀랜드 출신의 초기 정착자 에비니저 브라이스Ebenezer Bryce의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아파치 원주민들에게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지상의 사람들에게 크게 노한 조물주가 세상을 다시 만들기 위해 큰비를 내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곳 원주민들을 불쌍히 여겨 조물주가 그들만은 구해 주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그런데 몇몇 이기적인 사람들이 노인과 아이들을 남겨두고 높은 산으로 도망치는 광경을 보고, 조물주가 크게 노해 부족을 버린 사람들을 돌로 바꾸어 버렸다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