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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ACE 캠페인 특집 | 2교시 스포츠클라이밍] 홀드에 집중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가뿐해요!

월간산
  • 입력 2017.03.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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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안전하게 스포츠클라이밍 배우기

코알라클라이밍짐 임채연 센터장.
코알라클라이밍짐 임채연 센터장.

3월의 ACE 캠페인 제2교시 익스트림 아웃도어 체험 과목은 ‘스포츠클라이밍’이다. 가파른 절벽을 오르는 암벽등반은 도전과 모험의 대명사처럼 생각되는 아웃도어 활동이다. 등반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을 감수하는 담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암벽에서 즐기는 ‘스포츠클라이밍’은 말 그대로 ‘스포츠’다. 신체 단련과 건강을 위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인 것이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요즘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 중 하나다. 우리나라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유명 연예인들의 몸매 관리 비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유행이 시작됐다. 이제 젊은이들은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듯 편하게 실내 암장을 찾고 있다. 최근 몇 해 사이 실내 암장 수도 크게 늘어나서 스포츠클라이밍을 배우기 쉬운 환경이 됐다.

최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개된 인공암벽이 늘어나며 재미 삼아 클라이밍을 체험할 기회 또한 많아졌다. 하지만 기본 상식도 없이 마구잡이로 암벽을 올랐다가 다치거나 근육통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상암동 코알라 클라이밍짐(www.koalaclimbing.com) 임채연(31) 센터장의 강의를 통해 부상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스포츠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장비와 몸 풀기

1-1 스포츠클라이밍에 필요한 장비들. 암벽화와 클라이밍테이프, 솔, 초크 등. 
1-2 매트에서 하는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
1-3 손목을 각도별로 꺾어 주며 스트레칭한다. 
1-4 벽을 밀며 장딴지 근육을 스트레칭한다.
1-5 홀드를 잡고 매달려서 팔 근육을 풀어 준다.
1-1 스포츠클라이밍에 필요한 장비들. 암벽화와 클라이밍테이프, 솔, 초크 등. 1-2 매트에서 하는 허벅지 근육 스트레칭. 1-3 손목을 각도별로 꺾어 주며 스트레칭한다. 1-4 벽을 밀며 장딴지 근육을 스트레칭한다. 1-5 홀드를 잡고 매달려서 팔 근육을 풀어 준다.
스포츠클라이밍을 체험하기 위한 장비는 단순하다. 초보자라면 밑창이 평평하고 편안한 암벽화를 준비하면 된다. 복장은 움직임이 쉬운 티셔츠와 트레이닝 바지면 충분하다. 긴바지의 경우 발이 잘 보이는 것을 선택해야 등반할 때 불편함이 없다. 중상급자는 클라이밍테이프, 초크백, 가루초크, 홀드 청소용 솔 등을 챙겨야 난이도가 높은 등반이 가능하다.

어떤 운동이나 준비운동은 필수다. 스포츠클라이밍도 마찬가지다. 평상시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 주어야 한다. 임채연 센터장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체온을 올리는 것이 좋다”면서 “쉬운 홀드 위주의 가벼운 클라이밍으로 몸에 열을 내면서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을 권한다”고 말한다.

어깨, 무릎 등 관절을 돌리고, 스트레칭이나 매달리기 등의 방법으로 가볍게 근육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바닥에서 긴장되기 쉬운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을 늘려주고, 손목을 다양한 각도로 꺾어 스트레칭해 준다. 홀드를 잡고 매달려서 팔 근육을 풀어주거나, 벽을 잡고 장딴지 근육을 충분히 늘려 주면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준비운동은 20분 정도면 충분하다.

기본자세와 동작

2-1 스포츠클라밍의 기본자세인 몽키 자세. 2-2 삼지점을 유지하며 중심을 이동해 위로 손을 옮기는 모습. 2-3 하체를 이용해 중심을 옆으로 이동시킨 다음 홀드를 잡은 손을 옮긴다. 
2-4 초보자는 크고 확실한 홀드를 잡는 것이 손 힘을 기르는 데 유리하다. 2-5 수직으로 힘을 줄 수 있는 양호한 홀드. 2-6 비스듬한 방향으로 힘이 들어가는 홀드는 초보자에게 좋지 않다. 2-7 작은 홀드를 잡은 나쁜 예.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이다. 2-8 발끝을 이용한 올바른 발 디딤 자세. 2-9 발바닥으로 홀드를 밟는 것은 좋지 않은 자세다.
2-1 스포츠클라밍의 기본자세인 몽키 자세. 2-2 삼지점을 유지하며 중심을 이동해 위로 손을 옮기는 모습. 2-3 하체를 이용해 중심을 옆으로 이동시킨 다음 홀드를 잡은 손을 옮긴다. 2-4 초보자는 크고 확실한 홀드를 잡는 것이 손 힘을 기르는 데 유리하다. 2-5 수직으로 힘을 줄 수 있는 양호한 홀드. 2-6 비스듬한 방향으로 힘이 들어가는 홀드는 초보자에게 좋지 않다. 2-7 작은 홀드를 잡은 나쁜 예.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이다. 2-8 발끝을 이용한 올바른 발 디딤 자세. 2-9 발바닥으로 홀드를 밟는 것은 좋지 않은 자세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제대로 된 자세로 근육을 사용할 때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래야 사용하지 않던 근육들이 단련되어 몸매 라인이 잡힌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일명 ‘몽키 자세’라고 부르는 편안하게 매달리는 것을 기본자세로 꼽는다. 홀드를 잡은 팔에 힘을 빼고 곧게 편 상태로 매달리는 자세다. 팔 근육에 힘을 줘서 굽히면 에너지 소모가 심해 효율적인 클라이밍이 불가능하다.

스포츠클라이밍은 양손과 양발이 밸런스를 이뤄 벽에 붙은 상태에서 출발한다. 무릎은 벽에 가까이 닿게 하고 엉덩이가 너무 처지지 않게 자세를 잡아야 한다. 이동할 때는 항상 ‘삼지점’을 유지하는 것이 원칙인데, 이 ‘삼지점’은 양손과 양발 가운데 세 곳이 항상 벽에 붙어 있으며 몸을 지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동할 때는 남아 있는 일지점인 손과 발을 번갈아 움직이면서 홀드를 잡거나 디딘다. 홀드를 잡은 손을 옮길 때는 먼저 하체를 이용해 중심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며 팔을 뻗어야 효율적이다.

홀드 잡을 때도 요령이 있다. 초보자는 손바닥 전체로 감싸 쥘 수 있는 크고 확실한 홀드를 선택하는 것이 힘을 기르는 데 유리하다. 처음부터 너무 작은 홀드나 경사진 홀드를 잡으면 손목이나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발로 홀드를 밟을 때도 발끝에 힘이 전달될 수 있도록 정확히 딛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는 발바닥으로 홀드를 밟는 경우가 많다.

임채연 센터장은 “초보자는 언제나 실력보다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하지만 풀고 싶은 볼더가 있어도 항상 충분히 웜업한 뒤에 문제에 도전해야 부상당하지 않고 실력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알라클라이밍짐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실내암장으로 2013년 11월 개장했다. 62평 규모로 최고 벽 높이는 4m 정도다. 초보 루트부터 중상급 루트까지 다양하게 세팅되어 있으며 문제는 수시로 바뀐다. 회원권 1개월 11만 원, 3개월 30만 원. 초보 강습료 1개월 9만 원. 일일 체험강습을 예약제로 실시한다.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396 누리꿈스퀘어 B1001.
문의 070-7733-4768, koalaclimb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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