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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식품과 의약의 도를 말하다 | 마늘] 마늘로 정신력을 기르고 지혜를 얻는다

글·사진 최진규 약초학자, 한국토종약초연구학회 회장
  • 입력 2017.03.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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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로 먹으면 독약(毒藥), 익혀 먹으면 선약(仙藥)

마늘은 나쁜 병원균이나 냉기, 좋지 않은 기운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데 가장 좋은 식품이다.
마늘은 나쁜 병원균이나 냉기, 좋지 않은 기운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데 가장 좋은 식품이다.

마늘은 사람한테 가장 유익한 식품이며 약 가운데 하나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성질이 따뜻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늘리는 데 제일 좋은 식품이기 때문이다. 마늘은 겨울에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자라는 식물이다. 마늘은 파랗게 살아서 겨울을 나는 대표적인 월동(越冬) 식물이다. 냉이나 씀바귀, 인동덩굴 같은 식물도 살아서 겨울을 나지만 겨울에 자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마늘과 파, 보리 등은 겨울철의 여린 햇빛과 모진 추위 속에서 성장하고 발육한다. 이처럼 마늘, 보리, 파, 쪽파 등 겨울을 이기고 자라는 식물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면역력을 기르는 데 매우 뛰어난 효능이 있다. 마늘을 겨울을 업신여기는 대표적인 능동초(凌冬草)라 할 수 있다.

몸이 따뜻해지면 면역력도 강해진다. 체온이 1℃ 내려가면 면역력은 30% 낮아진다. 마늘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가장 좋은 식품이다.

마늘은 내한성 식물이다. 마늘은 따뜻한 기운을 품고 있어서 추위를 물리치는 힘이 있다. 마늘은 첫서리가 내리고 나서 심는다. 상강(霜降)은 양력으로 10월 24일이다. 서리가 내리고 나서 그 다음날 낮에 밭에 고랑을 타고 마늘을 하나씩 놓고 그대로 둔다. 밤에 서리가 하얗게 내리고 첫닭이 운 뒤 어슴푸레할 때 밭에 나가서 서리가 묻은 흙을 호미로 살살 덮어 준다. 그렇게 심어야 병이 안 들고 벌레도 안 먹고 마늘이 잘 자란다.

몸이 차가운 것이 만병의 원인이다.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은 대개 냉증에서부터 시작된다. 체온이 낮아지면 세포의 대사활동이 느려져서 병원균이 침입하기가 쉬워진다. 비나 눈을 맞거나 찬바람을 맞거나 추위에 노출되거나 해서 순간적으로 신체 한 부분의 온도가 조금 낮아지면 바이러스가 몸속으로 침투한다. 으스스 한기가 드는 순간 번개같이 바이러스가 침입하는 것이다.

체온이 낮아지면 즉시 감기에 걸린다. 감기는 진기(眞氣)가 떨어지면 걸리는데 진기가 바로 체온이다. 외부의 영향으로 평상시보다 체온이 1℃라도 떨어지면 순식간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침입해 병에 걸리는 것이다. 유행성 독감이나 감기가 겨울철에 유행하는 이유는 찬바람을 쐬어 체온이 낮아지기 쉽기 때문이다. 손발이 차다고 해서 반드시 체온이 낮은 것은 아니다. 심장 부위에 있는 피의 온도가 체온이다.

마늘과 보리, 쪽파는 식품 중에서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데 가장 좋다. 면역력을 늘리는 데에도 가장 좋으며, 염증을 삭이고 갖가지 병원균을 죽이는 데에도 가장 좋고 피떡을 없애고 피를 맑게 하며 핏줄을 튼튼하게 하는 데에도 가장 좋다.

마늘은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마늘을 날로 먹으면 냄새가 많이 나고 자극이 강하지만 새우젓이나 김치를 담글 때 넣어 발효해서 먹으면 마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마늘은 반드시 익혀서 먹거나 발효해 먹어야 한다. 익혀서 먹을 때에는 불로 구워서 먹는 것이 제일 좋다. 마늘을 탕으로 끓이면 냄새가 많이 나고 맛이 독해서 먹기가 불편하다.

마늘은 자잘하고 여섯 쪽이 나고 맛이 매운 것일수록 약효가 좋다.
마늘은 자잘하고 여섯 쪽이 나고 맛이 매운 것일수록 약효가 좋다.

뇌 기능 강화, 심장과 정신 튼튼

무엇이든지 제대로 알고 먹으면 최고의 약이 되지만 잘못 먹으면 몸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독이 될 수 있다. 마늘은 절대로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 굽거나 쪄서 먹거나 다져서 국이나 찌개에 넣어 먹거나 김치나 고추장을 담글 때 넣어 발효해 먹어야 한다. 생마늘을 고추장이나 된장, 간장에 넣어서 장아찌로 먹을 때에는 3년 이상 묵혀서 먹는 것이 좋다.

김치나 간장, 된장, 장아찌, 젓갈 같은 발효식품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음식이든지 냉장고 속에 들어가면 생명력을 잃어버린다. 김치를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어 상온에 두면 곧 맛이 시어지고 곰팡이가 끼고 물러지기 시작한다. 김치가 물러지고 곰팡이가 조금이라도 핀 것은 면역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발효하는 것이 아니고 부패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패한 것을 먹으면 내 몸도 부패하기 시작한다. 물러진 김치는 먹지 말아야 한다. 제 스스로 부패하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음식이 어찌 사람의 몸이 부패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겠는가?

부패는 섬유질을 삭아서 썩어 문드러지게 하는 미생물의 작용이고, 발효는 섬유질을 더욱 질기고 튼튼하게 하는 미생물의 작용이다. 부패균은 썩어 문드러지게 하는 미생물이고, 발효균을 더 질기고 튼튼하게 하는 미생물이다.

마늘의 첫 번째 효능은 사람의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것, 곧 정신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늘은 뇌의 기능을 강화하고 심장과 정신을 튼튼하게 한다. 곧 마늘은 외위(外衛)에 가장 좋은 식품이다. 외위란 몸 바깥에서 오는 모든 좋지 않은 기운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이러스나 병원균의 감염, 추위로 인한 한기(寒氣), 냉기(冷氣), 신기(神氣) 등 모든 나쁜 기운은 몸 밖에서 안으로 침입하는 것이다. 마늘은 모든 사악한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준다.

마늘은 온갖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에도 최고의 약이다. 중세 유럽에서 대역병 곧 페스트가 유행해 7,5000만~2억 명이 죽었다. 사람들이 길을 가다가도 죽고 잠을 자다가도 죽고 밥을 먹다가도 쓰러져 죽었으나 전염될 것이 무서워서 시체를 치울 사람이 없었다.

그때 프랑스의 항구도시 마르세유(Marseilles)에서 시의원과 성직자들이 사형 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사형수 네 명을 뽑아서 길거리에 널려 있는 시체들을 모두 치우면 풀어 주겠다고 했다. 네 명의 사형수들은 날마다 수천 구의 시체를 치웠으나 전혀 괴질에 감염되지 않았고 마침내 건강한 몸으로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사형수들한테 시체를 치우도록 시킨 시의원과 성직자들은 모두 페스트에 감염되어 죽었다.

과연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사형수들이 페스트균에 감염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마늘을 갈아서 적포도주에 섞어 날마다 마신 것뿐이었다. 마늘이 페스트균이 몸속으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막은 것이다.

마늘은 살귀벽사(殺鬼闢邪), 곧 귀신을 죽이고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데 가장 좋은 식품이다. 마늘을 늘 먹는 사람한테는 어떤 바이러스나 병원균, 박테리아, 귀기(鬼氣), 살기(殺氣), 한기(寒氣) 같은 것이 범접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밥상에 놓인 음식에 마늘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 조금 들어가서는 사악한 기운이 침입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밥상에서 마늘 냄새를 물씬 맡을 수 있어야 건강에 제일 좋은 밥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파김치나 갓김치, 약새우젓 같은 발효식품을 만들 때 마늘 수천 kg을 써 보았다. 김치를 담글 때 마늘을 아주 많이 넣어서 담근다. 김치를 담글 때는 마늘과 생강, 고춧가루, 가을 새우젓 같은 양념의 양이 전체 무게의 절반이 될 만큼 많이 넣어야 한다. 그렇게 담근 김치라야 훌륭한 약이 된다. 이렇게 담가서 푹 삭힌 김치로 수천 명의 난치병 환자를 치료했는데 효과가 아주 좋았다.

마늘은 맛이 제일 매운 토종 마늘이 좋다. 종자가 굵은 것은 전부 맛이 싱겁다. 새끼손가락 한 마디만큼 자잘한 것이 맛이 제일 맵다.

마늘은 정신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제일 좋은 식품이다.
마늘은 정신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제일 좋은 식품이다.

다이어트 식품이자 정신병과 치매에 좋아

마늘을 익힌 뒤 알약으로 만들어 살집이 많아서 몸이 뚱뚱하고 배가 몹시 차갑고 변비가 심해서 똥이 잘 안 나오는 환자들한테 써 보았다. 마늘 알약은 비만증과 냉증에 효과가 아주 좋아서 살 빠지는 약, 곧 감비환(減肥丸)으로 이름을 붙였다. 산도라지와 마늘을 가루 내어 반씩 섞어서 알약을 지어 먹도록 해보니까 살을 빼는 데 효과가 더욱 좋았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에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 여자가 몸집이 몹시 비대해 허리둘레가 42인치나 되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만삭(滿朔)이냐고 물어본다고 했다. 살을 빼기 위해서 수십 가지 다이어트를 해보았으나 그때뿐이었고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몸무게가 더 늘어났다.

나한테 와서 하소연을 하기에 마늘로 만든 알약을 주었다. 그 여자는 마늘 알약을 먹고 6개월 만에 허리둘레가 32인치로 줄어들었고 몸무게는 20kg 줄어들었다.

한 여대생도 살집이 많고 허리와 허벅지가 굵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역시 마늘 알약을 6개월 동안 먹고 몸매가 날씬해졌다. 뚱뚱한 사람 꽤 여러 명한테 마늘 알약을 써 보았는데 모두 효과가 좋았다.

마늘 알약으로 제일 잘 듣는 병이 정신병이나 우울증, 불안증, 신경쇠약, 치매 같은 마음의 병이다. 정신을 잃어버린 사람 곧 실성한 사람을 고치는 데 마늘이 제일 효과가 있다. 마늘은 온갖 사기(邪氣)를 내쫓는 효과가 있다. 서양 전설에는 마늘이 드라큘라를 쫓아내지 않는가?

요즘 사람들은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해서 마늘을 잘 먹지 않는다. 특히 여자들이 마늘을 싫어한다. 사춘기 여자아이들은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여 김치도 잘 먹지 않는다. 그러나 김치가 잘 익으면 마늘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생김치를 먹지 말고 잘 익어 발효된 신김치를 먹어야 한다.

마늘을 발효하거나 익혀서 조리하면 마늘 냄새가 줄어든다. 서양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의 몸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여 싫어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식 습관 중에서 제일 나쁜 것 중 하나는 갈비나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생마늘을 같이 먹는 것이다.

생마늘을 먹으면 자극이 몹시 강해서 세포가 허물어져 염증이 생긴다. 먼저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같은 것이 생기고 차츰 머리가 나빠지고 눈이 어두워진다. 마늘의 매운 맛 입자를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마치 밤송이처럼 생겼다고 비유할 수 있다. 미세한 밤송이가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세포 사이를 마구 헤집고 다닌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세포들이 밤송이 가시에 긁히고 찔려서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생마늘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발효해서 먹거나 익혀서 먹는 방법밖에 없다.

‘마늘로 사람을 기른다(蒜修人養)’는 옛말이 있다. 마늘 산(蒜)에 닦을 수(修), 기를 양(養)이다. 마늘이 사람의 마음과 몸을 닦고 기르는 데, 곧 심신을 수양(修養)하는 데 제일 좋은 식품이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수양이란 몸과 마음을 닦아 품성, 도덕심, 지식 등을 높은 경지로 이끌어 올리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주면서 “이것을 동굴 속에서 백일 동안 먹으면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곰은 열심히 먹고 사람이 되었으나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뛰쳐나가는 바람에 사람이 되지 못했다는 이야기이다. 마늘은 곰과 호랑이를 사람이 되게 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큰 뜻이 담겨 있다.

그런데 요즈음 역사학자들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를 실제 동물로 풀이하거나 곰족과 호랑이족으로 풀이한다. 그러나 이는 아주 잘못된 해석이다. 여기서 곰과 호랑이는 실제 곰과 호랑이를 가리키는 것도 아니고 곰을 섬기는 곰부족이나 호랑이를 섬기는 호랑이부족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다. 곰처럼 미련한 여인과 호랑이처럼 사나운 여인이라고 풀이하는 것이 옳다.

단군신화에 웅녀(熊女)라는 말이 나오는데 한문에서 계집 녀(女) 자는 사람을 가리킬 때 쓰는 글자이지 동물을 지칭할 때 쓰는 글자가 아니다. 동물의 암컷을 가리킬 때에는 암컷 빈(牝)이나 암컷 자(雌)를 쓰는 것이 옳다. 

단군신화에서 곰이 마늘과 쑥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고 한 것은 곰처럼 미련한 여인이 마늘과 쑥을 열심히 먹고 지혜롭고 건강하며 아름다운 여인으로 바뀌었다는 것으로 풀이해야 한다. 곧 단군시대에 곰처럼 미련하고 어리석은 여인과 호랑이처럼 사나운 여인이 있었는데 아무도 신부로 맞이하려는 남자가 없었다. 환웅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서 쑥과 마늘을 열심히 먹게 했는데 곰처럼 미련한 여인은 쑥과 마늘을 부지런히 먹어서 지혜롭고 건강하며 아름다운 여인으로 바뀌었고, 호랑이처럼 사나운 여인은 이를 참지 못하고 도망을 가 버렸다.

나라 전체에서 가장 미련한 처녀가 쑥과 마늘을 열심히 먹은 덕분에 가장 지혜롭고 건강하며 아름다운 여인이 되었으므로 단군이 이를 데려다 왕비로 삼았다고 풀이하는 것이 단군신화에 대한 가장 올바른 해석이다.  

찧은 마늘 3숟갈 넣어 30분가량 끓인 콩나물국이 최고

요즘 사람들은 암을 가장 큰 병으로 여긴다. 당뇨병이나 중풍, 간경화 같은 병도 큰 병이라고 한다. 그러나 옛사람들은 마음의 병, 곧 정신병을 가장 큰 병으로 여겼다. 마음의 병이 큰 병이고 육신의 병은 작은 병이다. 육신의 병은 소병(少病)이고 마음의 병이 대병(大病)인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질병 중에서 가장 큰 병은 어떤 병인가? 정신병, 귀신 들린 병, 우울증, 그리고 치매 같은 것이 제일 큰 병이다.

이 정신병들을 예방하고 고치는 약이 최고의 대약(大藥)이다. 그러므로 마늘이 모든 약 중에서 가장 큰 약이고 모든 음식 중에서 가장 좋은 음식이다. 마늘은 모든 정신의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가장 좋기 때문이다. 마늘을 먹지 않으면 치매에 걸리기 쉬워진다. 반대로 마늘을 늘 먹는 사람은 정신병이나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마늘은 훌륭한 치매 예방약인 동시에 치료약이다.

마늘은 마음을 강하고 튼튼하게 한다. 정신력이 강해야 무슨 일이든지 추진하고 이룰 수 있다. 특히 남자는 배포가 커야 한다. 마음이 크고 넓은 것이 배포가 큰 것이다. 배포가 커야 큰일을 할 수 있다. 소심(小心)하면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소심하여 심약(心弱)해지면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남을 의심하는 것이다. 주변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것이 모든 정신병의 첫 번째 단계다. 그래서 옛날에는 정신병을 의심병(疑心病)이라고 했다.

마늘을 먹지 않으면 소심해진다. 의심이 많아지고 간이 콩알만 해져서 불안, 초조, 환상, 망상, 불면증, 우울증 같은 것에 시달리게 된다. 심약해지면 마음이 기댈 곳을 찾게 되어 무당이나 점쟁이, 온갖 종교에 의지하게 된다. 여자들은 대개 심약하다. 마음이 약한 것이다. 마음이 약하면 잘 놀라고 무서워한다. 마늘은 심약한 여자들이 정신력을 강하게 기르는 데 가장 좋은 식품이다.

마늘은 잘 익혀서 먹거나 콩나물국을 끓일 때 짓찧은 마늘 3숟갈을 넣어서 30분가량 푹 끓여서 먹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콩나물국 한 그릇에 마늘 2~3통을 넣어서 먹는 것이다.

마늘을 먹으면 심장이 튼튼해져서 귀신 따위는 전혀 무섭게 여기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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