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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정보 | 특허 받은 덴마크 깔창, 리쿠아케어] “신기만 해도 피로가 풀리는 깔창? 정말일까?”

월간산
  • 입력 2017.06.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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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창 안 젤 성분이 발바닥 잔근육과 미세혈관 자극

깔창을 신는 것만으로 피로가 풀리는 게 가능할까?

덴마크 깔창 리쿠아케어Liqua care는 아쿠아 풋테라피 원리를 활용한 액상 소재의 신발 깔창으로 ‘신는 것만으로 피로가 풀린다’고 홍보하고 있다. 깔창 내부에 액상 신소재인 리쿠아젤을 넣어 물풍선 위에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이 특징이다.

수입사인 산티아고앤 권구홍 이사는 “젤 성분이 특수 설계된 깔창 통로를 따라 쉼 없이 이동해 발바닥 전체의 잔근육과 미세혈관을 자극하며, 발바닥 굴곡을 꼼꼼하게 메워 하중을 발바닥 전체로 고르게 분산시켜 줘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발바닥 혈 자리를 자극하는 지압 슬리퍼와 비슷한 원리지만, 젤을 사용하고 있어 훨씬 편안한 셈이다.

리쿠아케어는 북유럽 덴마크의 기능성 풋웨어 전문기업 프로바디에서 개발한 유체(액체·기체)공학 기반의 아쿠아 깔창이다.
리쿠아케어는 북유럽 덴마크의 기능성 풋웨어 전문기업 프로바디에서 개발한 유체(액체·기체)공학 기반의 아쿠아 깔창이다.
리쿠아케어Liqua care는 북유럽 덴마크의 기능성 풋웨어 전문기업 프로바디PROBODY에서 개발한 유체(액체 · 기체)공학 기반의 아쿠아 깔창이다. 고무나 섬유를 사용하는 기존 깔창과 달리 첨단 액상 신소재를 깔창에 채운 것이 특징이다. 정확하게 측정된 무독성 고점성액체(유동성 젤)가 특허 받은 액체 조절 시스템을 통해 이동하도록 설계되었다.

리쿠아케어는 액상 소재 특유의 찰랑거리는 탄성이 발바닥 전체 잔근육과 미세혈관을 반복적으로 자극해, 신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혈류량이 증가하면서 체온이 오르는 ‘풋테라피’ 효과가 있다고 한다. 체온이 적정 수준인 36~37.5℃ 이하일 경우 면역력이 떨어져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는데 이를 예방해 준다는 것. 날씨가 추운 북유럽 특성에 맞게 첨단 기술이 사용됐다.

또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채널(액체가 흐르는 통로)은 발의 움직임에 따라 액체가 흐르는 방향을 조절해 발바닥 전체를 부드럽게 받쳐 주고 안정감 있는 올바른 보행을 도와준다. 발이 지면에 닿는 순서와 방향에 따라 젤 성분이 쉼 없이 위치를 이동하며 체중을 발바닥 전체로 분산시켜 준다는 것이다. 즉 체중을 지지하는 영역을 확대시켜 발의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최대 압력을 줄여 준다. 조사에 따르면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대 21%까지 감소시켜준다. 이를 통해 걸음이 편해지고, 자세도 곧아진다고 한다.

리쿠아케어는 덴마크 산업보건부에서 장시간 서서 일하는 식품 코너 근무자와 우체국 근무자를 대상으로 사용 평가 시험을 했다. 테스트에서 사용자의 70~90%가 리쿠아케어 사용 후 피로감이 줄거나 긍정적 효과를 경험했다고 평가했다.

액상이 든 깔창을 종일 밟고 있어, 터지지 않을지 염려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권구홍 이사는 “방수성과 내구성이 탁월한 고기능 섬유를 사용했고, 고주파 전류에서 발생하는 저항열을 이용해 롤러로 특수 압착 밀봉해 젤이 새어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손세탁은 물론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또 속건성이 뛰어나 저녁에 세탁을 하더라도 아침에 사용할 수 있다.

1 리쿠아케어 사용 전·후 발바닥 압력 분포도 비교. 특정 부위에 집중되던 압력이 눈에 띄게 줄었음을 보여 준다. 2 젤 성분이 특허 받은 액체 조절 시스템을 통해 이동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하중을 분산시켜 주고 미세혈관을 자극해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리쿠아케어 사용 전·후 발바닥 압력 분포도 비교. 특정 부위에 집중되던 압력이 눈에 띄게 줄었음을 보여 준다. 2 젤 성분이 특허 받은 액체 조절 시스템을 통해 이동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하중을 분산시켜 주고 미세혈관을 자극해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산행 시 충격 흡수하고, 걸음 경쾌해져

리쿠아케어는 임상시험에서 혈류개선 효과가 확인돼 기능성 깔창 제품 중 최초로 영국 의료저널에 게재되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다수의 특허를 취득했다. 족저근막염이나 하지정맥류, 수족냉증 등 질병으로 발이 불편한 사람이나 임신 · 비만으로 급격히 체중이 불어 다리에 무리가 오는 사람이 착용하면 유용하다.

산티아고앤의 권 이사는 “특히 발이 잘 붓는 사람, 장시간 서 있어 발의 피로가 심한 사람, 발이 차가운 사람, 발뒤꿈치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해 걸음이 불편한 사람에게 개선 효과가 크다”고 말한다.

다만 처음 10일간의 적응기간이 있어, 사용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야 한다. 처음 이틀은 1시간 이내로 사용하고, 3~4일차는 3시간 이내, 5~6일차는 5시간 이내, 7~8일차는 7시간 이내, 9~10일간은 10시간 이내로 사용하길 권장한다. 10일 이후로는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은, 느낌이 생소하고, 초기에 통증과 발바닥이 뜨거운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발바닥 근육 운동과 혈류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증상이 심할 경우 사용 시간을 줄인 다음, 증상이 완화되면 점차적으로 사용 시간을 늘려가야 한다. 다만 걷거나 서 있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며, 꽉 끼는 신발에는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농구와 축구 등 격렬한 운동에선 균형감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리쿠아케어는 점프 등의 무게나 압력으로 터지지 않는다. 하지만 액체가 담겨 있으므로 뾰족한 이물질로 인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가끔씩 세척을 해줘야 신발 내부가 청결해지며 이물질에 의한 찔림도 예방할 수 있다.

산행의 경우 국내 산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수차례 테스트했으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 권구홍 이사는 “오를 땐 보행에 탄력이 붙어 걸음이 경쾌해지고, 내려올 땐 액체가 발과 무릎의 충격을 흡수해 한결 산행이 편안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유럽에서 인정받은 덴마크 기능성 인솔 리쿠아케어가, 등산과 걷기 마니아가 많은 한국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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