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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계절의 빛 | 여름 함백산] 빛나라 야생화여, 하늘 높이 날아올라라 뭉게구름이여

월간산
  • 입력 2017.09.25 10:38
  • 수정 2017.09.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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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속에 야생화 만발한 여름 백두대간 절정 구간 탐승

중함백 정상 북쪽 바위지대에서 금대봉 방향으로 백두대간을 바라본다. 대간은 강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어 더더욱 마음을 끌어당긴다.
중함백 정상 북쪽 바위지대에서 금대봉 방향으로 백두대간을 바라본다. 대간은 강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어 더더욱 마음을 끌어당긴다.

여름 함백산咸白山·1,572.9m은 힘이 넘쳤다. 푸르른 능선은 땅에서 불쑥 치솟아 거침없이 뻗어 나아갔고, 그 기운은 하늘을 떠받치는 듯했다. 그 위압적인 모습 하나였다면 산릉에 쉬이 올라설 생각 못 했을 것이다. 그 산릉은 숲이 우거져 싱그러웠고, 노란 꽃, 연둣빛 꽃 등, 천상의 빛을 담은 야생화가 곳곳에 피어나 산을 아름답게 꾸며 주었다. 하늘엔 먹구름, 뭉게구름, 새털구름이 번갈아가며 장식해 또 아름다웠다. 그 모습에 넋을 잃고 있는데 바람이 불어댔다.

극에 달한 피서 시즌이건만 뜻밖에 고속도로가 뻥 뚫렸다. 중부고속도로~제2 영동고속도~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영월을 거쳐 단숨에 함백산 만항재에 올라섰다. 전국 지방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 1,330m의 만항재에 도시의 복더위는 없었다. 초가을 분위기였다. 때마침 열린 고한함백산야생화축제를 찾은 탐승객들의 표정에는 한여름의 짜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평안하고 여유로웠다.

일본잎깔나무 숲 속 야생화 단지는 인위적으로 조성된 곳이지만 함백산 일원에서 자라는 자생화로 꽃밭을 만들어놓아 자연미를 잃지 않았다. 그 숲길을 걷는 탐승객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만개한 야생화를 바라보면서 “나도 꽃이에요”라는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해질녘, 산 아래서 순식간에 몰려온 구름안개가 숲을 파고들더니 이번엔 몽환적 풍광을 자아냈다. 야생화 꽃 한 송이 한 송이 요정으로 변했다. 그리곤 밤하늘로 올라가 별꽃으로 변신했다.

“정말 멋진 밤이었어요, 밤하늘의 별들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그래서 밤새우려 했는데 어느 순간 잠들고 말았어요. 꿈 한 번 꾸지 않았으니 정말 깊은 잠을 잔 것 같아요.”

한창 여름인 8월 초임에도 가을 빛에 젖어든 정상 남릉.
한창 여름인 8월 초임에도 가을 빛에 젖어든 정상 남릉.
한민혜(26)씨가 환한 미소로 아침을 맞았다. 만항재 숲속의 비박은 가을날 밤의 성찬 같았다. 서늘한 숲 기운은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었고, 별이 총총한 밤하늘은 맑은 정기를 심어 주었다.

“춥지 않았어요? 만항재에서 자면 감기 걸리는데…. 그래도 좋았죠? 이런 날이 언제 또 있겠어요. 땅은 꽃밭, 하늘은 별밭이었을 테니….”

오전 8시 반, 만항재에 올라온 태백 산악인 김부래(75)씨는 오랜만에 만난 기자 일행을 반기며 입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김부래씨는 함께 온 박영배씨와 현재 태백산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 중이었고,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식생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었다.

“이건 둥근이질풀이고 저건 송이풀이에요. 자줏빛 꽃을 피운 긴산꼬리풀은 만항재 일원에서만 자라요. 물봉선은 이름이 많아요. 태백이질풀도 당연히 있고요. 달맞이꽃은 우리나라에 와서 출세한 귀화식물이에요. 몸에 좋다고 뿌리부터 잎사귀까지 다 약용으로 쓰이니까요….”

김부래씨는 요즘은 마타리가 대세지만 곧이어 쑥부쟁이, 구절초, 개미취 등 국화과 가을꽃들이 9월까지 주도할 거라고 함백산 일원의 야생화 흐름에 대해 귀띔해 주었다.
함백산 정상 북릉의 주목. 곰취, 노루오줌, 어수리, 동자꽃, 참나물 등이 한데 어우러져 꽃밭을 이루고, 그 가운데 우뚝 솟구친 주목은 대왕꽃처럼 느껴진다.
함백산 정상 북릉의 주목. 곰취, 노루오줌, 어수리, 동자꽃, 참나물 등이 한데 어우러져 꽃밭을 이루고, 그 가운데 우뚝 솟구친 주목은 대왕꽃처럼 느껴진다.
국내 최고의 야생화 천국이자 일몰 조망처

매년 여름이면 야생화 축제로 많은 탐승객을 불러들이는 만항재는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늦을 만晩, 목 항項자를 이름삼은 만항재는 ‘늦은목이’라는 뜻. 부드럽고 긴 곡선을 이룬 고갯마루를 일컫는다. 태백산과 함백산 사이의 고갯마루인 이곳은 야생화뿐 아니라 일몰 풍광이 아름답기로도 이름나 있다.

“태백 두문동杜門洞은 고려 유신들이 조선에게 나라를 빼앗긴 뒤 찾아들어 두문불출하며 살았다는 곳이에요. 그 유신들이 이곳에 올라와 개성 쪽을 바라보며 망향제를 지냈대요. 그래서 ‘망향재’였는데 마을주민들이 발음이 잘 안 돼 ‘만항재’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얘기가 전해요. 암튼 만항재는 산줄기가 다섯 가닥이나 뻗어져 나가는 명당자리예요.”

자칭 ‘잡학박사’인 김부래씨의 입담을 즐기며 산길로 들어선다(두문동재 8.3km, 함백산 2.7km).

“야, 저기 갈퀴아재비도 있네, 저건 북방계 식물이에요. 함백산은 북방계 식물과 남방계 식물이 함께 서식하는 곳이죠.”

김부래씨는 자주색 꽃을 피운 새며느리밥풀을 가리키며 뜸 들었나 살피기 위해 밥을 떠먹어보았다가 시어머니에게 밥 먹은 것으로 오해받고 맞아 죽은 새며느리의 슬픈 얘기를 전해주곤, 새며느리, 꽃며느리, 알며느리, 수염며느리 등 다양한 이름을 지닌 식물이라고 알려 주었다.

쇠서나물 노란 꽃을 바라보는 한민혜씨.
쇠서나물 노란 꽃을 바라보는 한민혜씨.
백두대간의 주요 구간인 만항재~함백산 능선은 숲이 우거진 가운데 산길 양옆은 야생화 꽃길을 이루고 있다. 부드러운 산릉답게 억센 산객보다는 피서 여행 나섰다가 함백산을 오르는 가족들이 대세를 이루었다. 김부래씨가 취재팀에게 야생화에 대해 설명해 주자 이들 역시 귀를 기울였다. 김씨는 “몸에 좋은 식물도 많지만 반면 몸에 해로운 식물도 여럿 있다”며 “산꿩의다리는 미나리아제비과의 유독성 식물인데 삼지구엽초와 모양이 비슷해 수난을 당한다”고 일러 주었다.

“도둑놈의 갈코리는 큰, 애기, 개 갈코리 외에 잔디갈코리, 된장풀 등 여섯 종의 이름을 지니고 있어요.”

야생화는 각기 이름과 사연을 지니고 있었다. 야생화 탐승 산행은 스토리텔링 산행이나 다름없었다.

산행 시작 한 시간쯤 되자 숲이 걷히고 널찍한 공터가 나타났다. 그 한가운데 함백산 기원단이 세워져 있다. 기원단 앞 안내문에 의하면, 태백산 천제단은 나라의 부용과 평안을 위해 왕이 천제를 올리던 민족이 성지인 반면, 함백산 기원단은 백성들이 하늘에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 신앙의 성지였고, 함백산 일대의 탄광에서 광부들이 석탄을 캐던 중 지반붕괴로 사고가 자주 일어나자 광부 가족들이 이곳을 찾아 무사안전을 위해 정성을 다해 기도했던 곳이라 전한다.

함백산 기원단은 하늘에 소원을 빌던 성스러운 곳답게 일망무제의 조망을 갖추었다. 동으로 하늘과 맞닿은 채 남북으로 뻗어나간 낙동정맥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남으로 태백산은 구름에 쌓인 채 신령스런 분위기를 자아내고, 북으로는 함백산 중계탑이 여럿 세워진 정상이 모습을 드러냈다.

“저기 삐죽 솟아오른 게 달바위봉이에요. 기억나요? 3, 4년 전인가 함께 올랐잖아요. 민혜양은 멋진 신랑감 나타나게 해달라고 빌어보세요.”

캠핑카가 세워진 공터를 지나 선수촌 삼거리(만항재 2km, 함백산 1km)에 닿자 차량이 여러 대 보이고, 등산객도 늘어났다. 오전 10시밖에 안 됐는데 하산하는 부부도 보였다. 차량은 대부분 함백산 산행객이나 피서객들이 몰고 올라온 것들이었다.
만항재 일원의 야생화 꽃밭. 자주꽃방망이가 보랏빛 꽃을 
예쁘게 피워 놓았다.
만항재 일원의 야생화 꽃밭. 자주꽃방망이가 보랏빛 꽃을 예쁘게 피워 놓았다.
형형색색 야생화 꽃밭에 치솟은 일망무제의 정상

중계탑 도로를 따라 200m쯤 오르다가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이제 주홍색 동자꽃은 지천이요, 고개 바짝 치켜든 하늘나라 노란 꽃도 간간이 나타나 반겨준다. 김부래씨는 “산길처럼 숲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가는잎쐐기풀은 스치기만 해도 따끔해 등산인들이 주의해야 할 식물”이라 주의를 주며 “이제 다래미눈물찔끔이 고개가 시작된다”고 한다. ‘다래미눈물찔끔이’는 ‘다람쥐가 눈물 찔끔 흘릴 만큼 가파르고 힘든 고개’라는 뜻. 물론 김부래씨가 작명자다.

“함백산 옛 이름이 작약산이에요. 상함백, 중함백, 하함백 세 개 봉으로 나뉘는데 함백산 정상이 하함백이에요.”

활짝 핀 야생화 감상에 힘든 줄 모르고 된비알을 20분쯤 올려치자 숲이 터지면서 옛 지명이 ‘하함백’이라는 함백산 정상부와 동서남쪽 조망이 터지고, 커다란 돌탑이 선 정상에 올라서자 북으로 힘차게 뻗은 대간과 강원 내륙의 명봉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남쪽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대두간에서 두위봉, 민둥산에 이어 가리왕산도 바라보이고 금대봉, 두타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뻗은 대간도 눈에 들어온다. 매봉에서 남으로 뻗은 낙동정맥 역시 볼거리.

하지만 자연훼손과 경제성 결여 등의 이유로 하는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건립된 사계절종합리조트인 O2가 눈에 걸리는 게 아쉽게 한다. 김부래씨는 “중계소가 들어서기 전 함백산 정상은 다리통 굵기만 한 철쭉나무가 숲을 이루었고, O2 일원 또한 분비나무와 주목, 사스레나무, 만병초 등이 천연 숲을 이룬 곳이었다”며 “중계소야 그렇다 쳐도 O2는 결국 돈도 안 되는 리조트 짓겠다고 멀쩡한 자연을 작살냈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함백산 산정은 찌는 여름이 아니었다. 파란 하늘 아래 기운찬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나가고 그 전후좌우 역시 힘 넘치는 산봉과 산릉이 숲을 이루고 있다. 거기에 산들바람이 불어대니 더 이상 좋은 여름 피서지가 또 어디 있으랴 싶고, 그 풍광 그 분위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무른다.

산형과 식물들이 한여름 따가운 햇살 아래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다.
함백산 정상을 향해 북릉을 걷는 취재팀.
산형과 식물들이 한여름 따가운 햇살 아래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있다. 함백산 정상을 향해 북릉을 걷는 취재팀.
함백산은 높이를 낮추자 더 멋스러워진다. 연보랏빛 개쑥부쟁이 한 송이, 하얀 꽃 구절초 꽃 한 송이가 때이른 가을맞이에 나서고 있다. 그 아래에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이 벌떡 일어나 명풍경의 주인공이 되어 준다. 그 나무그늘 아래 곰취 노란 꽃, 도라지 보라 꽃, 두메고들빼기 노란 꽃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야생화 천국을 이루고 있다.

또다시 높이를 낮추자 개구릿대, 개망초, 긴산꼬리풀, 두메담배풀, 동자꽃, 나도하수오 등 재밌는 이름의 야생화들이 활짝 꽃을 피우고, 딱총나무도 빨간 열매를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함백산은 5월 중순부터 야생화가 만개하기 시작해요. 보랏빛 졸망제비꽃이 지천에 피어나죠. 조금 있으면 질경이가 하얀 꽃을 피울 거예요. 9월 말까지 800여 종의 야생화가 순서를 기다리며 피어나요. 참 알고 있죠? 질경이 씨로 만든 차전차가 정력에 좋다는 사실을. 3,000궁녀도 거느릴 수 있대요, 하하”

김부래씨는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결초보은結草報恩 사자성어가 유래한 길뚝사초에 대해서도 얘기해 주었다.

완경사 능선에 접어들자 숲이 우거지고 야생화는 점점 줄어든다. 그래도 너덜지대에 이르자 배회나무, 털진달래나무처럼 고산에서 서식하는 수종이 반겨준다.

주목 보호수 바위 쉼터에서 쉬는 사이 일행을 추월한 충주의 노 등산객들은 “중함백을 넘어 정암사로 하산하자”는 의견이 우세함에도 승용차 키를 지닌 막내 산객의 주장에 따라 결국 온 길을 되돌아가면서, 중함백(1,503m) 정상에서 마주치자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숲 우거진 중함백을 지나치자 전망바위. 이제 백두대간은 품을 더욱 넓게 펼치며 정선과 태백을 끌어안는 형국이다. 탄광촌에서 카지노로 변신한 고한도 눈에 들어오고, 석탄산업이 활발할 때 개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태백시도 바라보인다. 두루뭉실, 넉넉함이란 이런 산세를 두고 일컫는 표현이리라 싶다.

북방계 식물인 둥근인가목와 시닥나무, 새카만 열매가 열리는 귀룽나무를 지나 길바닥에 누운 용을 연상케 하는 아름드리 신갈나무를 넘어서자 자작나무샘 안부(두문동재 3.2km, 함백산 2.4km, 적조암 1.9km).

백두대간 종주객에게 자작나무샘은 사막의 오아시스나 다름없는 곳. 김부래씨가 찾아내고, 또 <월간山>에서 발행한 실전백두대간 지도첩을 통해 등산인들에게 처음 소개된 샘이다.

능선에서 태백 쪽으로 200m쯤 떨어진 자작나무샘에서는 맑고 차가운 물이 솟아나고 있었다. 자작나무샘물을 들이키자 갈증은 어느 샌가 사라져 버렸고, 야생화에 취해 있던 정신이 되살아났다.

하지만 다시 능선 안부로 올라 하산길에 접어들어 적조암 갈림목을 거쳐 계곡을 따라 산을 내려서는 사이 대기는 점점 후텁지근해졌고, 도로로 내려서는 순간 하늘에선 햇살이 작열하고 도로에선 뜨거운 기운이 후끈 달아올랐다. 순간 산릉의 야생화 천국이 그리워졌다.

‘빛나라 백두대간의 야생화들이여, 하늘 높이 날아올라라 뭉게구름이여’.

1 함백산 기원단을 지나고 있다.
2 함백산 정상탑. 남한 땅 6위 고봉답게 360도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3 모전탑인 정암사 수마노탑(보물 제410호). 선덕여왕 12년(634) 정암사 창건 7년 후
건립됐고, 탑 안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돼 있다고 전한다.
1 함백산 기원단을 지나고 있다. 2 함백산 정상탑. 남한 땅 6위 고봉답게 360도 장쾌한 조망이 펼쳐진다. 3 모전탑인 정암사 수마노탑(보물 제410호). 선덕여왕 12년(634) 정암사 창건 7년 후 건립됐고, 탑 안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돼 있다고 전한다.

여행 메모

만항재~함백산~자작나무샘~고한체육공원 산행은 8km 거리다. 능선도 유순해 4시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야생화를 감상하며 쉬엄쉬엄 걸으려면 한두 시간 더 잡는 게 좋다.

노선버스를 이용하려면 만항마을에서 야생화 쉼터 앞 주차장까지 2.5km 오르막 도로를 걸어가야 한다.

고한 사북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정암사 경유 만항마을행 노선버스(화성영암고속)가 06:40, 09:50, 14:10, 19:00 출발한다. 20분 소요, 1,550원. 콜센터 1688-9923. 고한에서 만항재까지 택시요금은 1만5,000원. 정선 고한콜택시 033-920-5432.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사북행 노선버스가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2시간30분, 1만9,300원. www.ti21.co.kr, ARS 1688-5979. 청량리역에서 고한행 무궁화호 열차는 07:00, 09:10, 12:10, 14:13, 16:15, 23:25 출발. 3시간 12분~3시간 52분 소요, 1만4,400원. ARS 1544-7788.

만항재 서쪽 기슭, 정선군 고한읍 만항마을에는 닭요리 전문식당이 여럿 있다. 밥상머리(591-2030), 산골닭집(591-5007), 만항할매닭집(591-3136).

숙소도 몇 곳 있다. 함백산민박(591-5668), 함백산들꽃이야기(591-2168), 할매민박(010-2659-3218)

명찰

고한읍에서 414번 지방도를 타고 만항재로 오르다 보면 정암사를 거친다.  월정사月精寺 말사이자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정암사淨巖寺는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절 뒤편 가파른 산사면에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된 수마노탑水瑪瑙塔(보물 제410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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