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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나의 산행패션 | 트레일러닝 마니아 정관구씨] “달리면서 모든 걸 할 수 있어야 좋은 트레일러닝 장비죠”

월간산
  • 입력 2017.10.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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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편한 트레일러닝 장비, 당일 산행에도 즐겨 사용해

 “트레일러닝은 달리기와 등산의 장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등산과 마라톤을 즐기던 정관구(35)씨는 2년 전부터 트레일러닝의 재미에 빠졌다. 대신 새로운 장비의 필요성을 느꼈다. 로드 마라톤 장비와 등산 장비만으로 산에서 뛰는 것은 불편했다. 기존 등산화보다 가볍고, 기존 러닝화보다 강한 트레일러닝화를 구입했다. 미국 브랜드 브룩스의 베스트셀러 트레일러닝화인 캐스캐디아는 일반 러닝화보다 튼튼하고, 밑창이 단단하며 접지력이 좋아 산에서 뛰기에 안성맞춤이라 평한다. 복장은 빠른 땀 배출을 위해 반바지 차림을 선호한다. 노스페이스 러닝전용바지는 속건성이 뛰어나며 격한 동작을 취해도 걸리적거리지 않아 편하다. 다만 풀이나 가시에 긁힐 수 있어 긴 양말을 신는다.

화사한 색감의 노스페이스 재킷은 등산과 트레일러닝에 두루 활용한다. 무게 부담 없는 바람막이 재킷이라 배낭에 보관했다가 언제든 꺼내 입는다.

배낭은 미국 얼티메이트디렉션 제품으로 트레일러닝에 최적화되어 있다. 달릴 때 편하고 잔잔한 수납공간이 많고, 배낭 멜빵에 수통이 들어 있어 달리면서 물을 마실 수 있다. 배낭을 벗지 않고도 간단한 것들을 넣고 빼고 할 수 있어 대회 참가 시 기록 단축에 도움이 된다.

스틱은 블랙다이아몬드 Z폴을 쓴다. 카본 재질이라 무척 가벼워 무게 부담이 적고, 빠르게 접고 펼 수 있다. 길이 조절이 안 되지만, 키에 맞는 길이를 골라서 구입한 것이라 불편하지 않다.

4년 전 친동생의 권유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마라톤 풀코스를 두 번, 하프 코스는 여러 번 완주했다. 트레일러닝은 지난해 DMZ대회에 출전해 50km를 완주했다.

정관구씨는 “가벼운 당일산행을 갈 때도 등산장비보다 트레일러닝 장비를 쓰게 된다”며 “소지품과 간식 등 최소한의 것만 가져 갈 수 있어 산행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다”고 말한다.

1. 파타고니아 캠프캡 디자인이 예뻐서 구입했다. 땀이 잘 말라 산행 시 써도 유용하다.

2. 얼티메이트디렉션 10리터 배낭 트레일러닝에 최적화된 배낭으로 수통 2개가 포함되어 있다. 행동식과 휴대폰을 넣었다 빼기 편하고 땀이 잘 마른다.

3. 티셔츠 정관구씨가 활동하는 젊은 러너들의 모임 단체 티셔츠는 폴리에스테르 소재라 땀이 잘 마른다.

4. 노스페이스 방풍 재킷 무게 부담 없는 바람막이 재킷. 사계절 막 입기 좋다.

5. 블랙다이아몬드 헤드랜턴 트레일러닝 대회는 어두운 새벽에 시작할 때가 많아 필수품.

6. 브룩스 캐스캐디아 트레일러닝화 등산화보다 가볍고 민첩하며 일반 러닝화보다 밑창이 강해 산악지형에 유리하다.

7. 블랙다이아몬드 Z폴 접이식 스틱이라 신속하게 접고 펼 수 있으며, 카본 재질이라 가볍다.

8. 버프와 레이밴 선글라스 버프는 추울 땐 목 보온용으로, 더울 땐 머리띠나 땀을 닦는 용도로 유용하다. 스포츠용이라 일반 선글라스보다 얼굴에 더 잘 밀착되어 착용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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