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특별부록지도 코스가이드 | 경북 상주·충북 영동 백화산] 아름답고 거울 같은 석천계곡에 험준한 암릉 그림자 드리운 산

글·사진 월간산 박영래 객원기자
  • 입력 2017.12.27 09: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수천 8탄, 금돌산성, 반야사, 옥동서원, 용초폭포 등 볼거리 가득

장군바위 남쪽 암릉에서 본 백화산 정상 한성봉(왼쪽)과 주행봉(오른쪽).
장군바위 남쪽 암릉에서 본 백화산 정상 한성봉(왼쪽)과 주행봉(오른쪽).

속리산 남동쪽 백두대간 봉황산에서 남서쪽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있다. 팔음지맥이다. 팔음지맥은 천택산~팔음산八音山(771.3m)~천금산~천관산~철봉산을 지나 옥천군 이원면에 이르러 여맥들을 금강에 가라앉힌다. 팔음산에서 남쪽으로 분가되는 산릉이 있다. 이 산릉으로부터 약 10km 거리에 솟은 산이 백화산白華山 한성봉漢城峰(933.4m)이다. 한성봉에서 계속 이어지는 산릉은 약 3km 거리에 주행봉舟行峰(871.4m)을 빚어 놓은 다음, 약 6km를 더 이어지다가 영동군 황간면 용암리에 이르러 금강 지류인 석천으로 가라앉는다.

백화산은 옛날 경상도에서 속리산, 구병산과 함께 ‘상산 3명산尙山三名山’으로 불렸던 산이다. 높고 험한 산세는 신라가 삼국통일을 위해 백제와 대치했던 곳으로 이용됐다. 고려 때는 상주 백성들이 몽고군을 격퇴한 승첩지勝捷地였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나라를 지키려는 상주지역 의병들이 은신처로 삼아 왜구들과 대치했던 곳이다.

일부 구간만 복원되어 있는 금돌산성. 정면 봉은 장군바위가 있는 902.3m봉. 왼쪽은 한성봉이다.
일부 구간만 복원되어 있는 금돌산성. 정면 봉은 장군바위가 있는 902.3m봉. 왼쪽은 한성봉이다.

산자락 남쪽에는 서쪽 금강으로 향하는 아름다운 석천石川이 산허리를 휘감고 있다.

석천에는 8곳의 여울을 뜻하는 ‘구수천 8탄’이 백화산의 진가를 더욱 높여 주고 있다. 구수천 8탄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겼던 백옥정과 세심석·저승골, 고려 때 음악가였던 임천석을 기리는 임천석대·난가벽 등이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이외에도 산자락에는 천년고찰 반야사와 보현사를 비롯해 금돌산성 들목의 용추폭포, 대궐 터 등 볼거리들로 풍성하다. 

전망데크 옆에 세워진 백화산 한성봉 정상석.
전망데크 옆에 세워진 백화산 한성봉 정상석.

→백화산 등산로는 정상 한성봉을 중심으로 석천계곡 방면 남동쪽 방향으로 발달되어 있다. 정상에서 남동쪽인 수봉리에서는 신덕마을 주차장~보현사계곡(일명 도원골)~보문골~대궐 터~금돌산성~장군바위~정상, 정상~동릉~방성재~봉화 터~신덕마을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한성봉 정상 남쪽에서는 반야사 입구 주차장~반야교~팔각정~편백나무 숲~한성봉 남릉~헬기장~부들재계곡 갈림길~정상 동릉 갈림길~정상, 정상 남서릉~부들재~부들재계곡~팔각정~반야교 경유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주행봉은 반야교~산림욕장~865m봉 남서릉~865m봉 경유 주행봉 정상에 오른 다음, 주행봉 북동릉~부들재~부들재 계곡~팔각정~반야교 경유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상기 코스들을 보문골~대궐 터 코스를 기점으로 시계 방향으로 소개한다.

수봉리 신덕마을~보현사~용추폭포~보문골~대궐 터~금돌산성~정상〈수봉리 시내버스 정류장 기점 약 6.5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신라 태종 무열왕이 전쟁지도부를 설치했었다는 금돌산성 안 대궐 터. 보문암으로 가는 길목이다.
신라 태종 무열왕이 전쟁지도부를 설치했었다는 금돌산성 안 대궐 터. 보문암으로 가는 길목이다.

금돌석성今突石城은 총길이 약 7km에 달한다. 성곽 내부에 자리한 대궐 터는 서기 660년 7월 김유신이 이끄는 백제정벌군을 떠나보낸 무열왕(김춘추)이 지휘소로 삼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또한 이 성은 1254년 10월 자랄타이車羅大가 이끄는 몽고 침략군을 상주 백성들이 황령사 승려 홍지洪之의 지휘 하에 물리친 곳이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31호로 지정되었다.

정상에서 1분 거리인 반야사 갈림길 전망바위에서 동남쪽으로 내려다 본 방성재 방면 동릉과 수봉리. 동릉을 경계로 왼쪽은 보문골, 오른쪽은 석천계곡이다.
정상에서 1분 거리인 반야사 갈림길 전망바위에서 동남쪽으로 내려다 본 방성재 방면 동릉과 수봉리. 동릉을 경계로 왼쪽은 보문골, 오른쪽은 석천계곡이다.

주차장-(4분)→열린농원(민박집)-(10m)→보문사-(22분)→용추폭포 입구-(10분)→ㅓ자 삼거리(←대궐 터, ↓수봉리 1.9km, ↑옥류대 푯말)-(왼쪽 다리 건너 바윗길 6분)→바위(일명 벼락바위) 상단부-(20분)→외성外城 통과-(22분)→푯말(↑금돌성 1.3km)-(약 20m)→푯말(↑한성봉 정상 2.5km)-(3분)→2번째 외성-(1분)→보문사 터 갈림길(←보문암 터 0.6km, ↓수봉리 3.3km, ↑대궐 터 0.3km 푯말)-(오른쪽 직진 13분)→대궐 터-(8분)→보문암 터-(서북쪽 사면길 28분)→금돌산성 안부(↓대궐 터 0.8km 푯말)-(10분)→전망바위-(7분)→득수초교 갈림길(↑한성봉 정상 0.7km, ↓금돌성 0.5km, 득수초등학교 3.0km→푯말)-(3분)→한성봉 북릉 902.3m봉 장군바위 상단부-(9분)→암릉 통과(서쪽 절벽 주의)-(12분)→925m봉-(10분)→백화산 한성봉 정상(삼각점〔관기 011〕·↑주행봉 3.1km, ↓금돌성 1.7km〔영동군에서 설치 정상비석, ←봉화터 2.8km 푯말). 

(윗쪽 사진) 보문암 터. 보문이라는 말은 대궐 터 입구라는 뜻도 된다고 한다. (아랫쪽 사진) 하늘로 날기 시작하려는 자태를 닮은 독수리바위. 이 바위 오른쪽 뒤로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면 완만한 능선 길로 들어선다.
(윗쪽 사진) 보문암 터. 보문이라는 말은 대궐 터 입구라는 뜻도 된다고 한다. (아랫쪽 사진) 하늘로 날기 시작하려는 자태를 닮은 독수리바위. 이 바위 오른쪽 뒤로 보이는 무명봉을 지나면 완만한 능선 길로 들어선다.

한성봉 정상~동릉~보문골 갈림길~방성재~봉화대~주차장 하산코스〈약 4.5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정상에서 동릉으로 1분 거리 삼거리에서 왼쪽 길이 방성재 방면 동릉이다. 동릉 하산길은 수봉리 보현사 입구 주차장에서 원점회귀할 경우 많이 이용된다. 동릉 초입은 내리막은 급경사 바윗길이다. 겨울에는 급경사에서 등산용 폴을 사용하면 편하다. 무너진 성곽 왼편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로 부지런히 내려와도 하루해가 짧은 겨울에는 방성재쯤에서 날이 어두워진다. 방성재는 패퇴한 몽고군이 방성통곡하며 퇴각했다는 곳으로 전해진다. 하루해가 짧은 계절이라 취재팀은 방성재에서 보현사 입구까지 줄 곳 헤드램프를 켜고 하산했다.

정상 남릉 독수리바위에서 내려다 본 석천계곡과 반야사. 왼쪽 절벽 위 문수암 아래 석천이 구수천 제8탄이다.
정상 남릉 독수리바위에서 내려다 본 석천계곡과 반야사. 왼쪽 절벽 위 문수암 아래 석천이 구수천 제8탄이다.

한성봉 정상-(동릉으로 1분)→반야사 갈림길(←봉화 터 2.7km, 반야사→ 푯말)-(왼쪽 급경사길 8분)→급경사 하단부-(22분)→북쪽 보문암 터 계곡 방면 갈림길(←, 또는 ↑ 차단성 2.0km, ↓한성봉 정상 0.8km 푯말)-(2분)→임천석대(남쪽 저승골 방면) 갈림길(↑백화산 주차장 4.8km, ↓ 한성봉 0.8km, 임천석대 1.9km→ 푯말)-(5분)→720.8m봉(옛 성터 망루)-(13분)→전망장소(↑방성재 0.6km, ↓한성봉 정상 1.5km 푯말)-(23분)→방성재(↑수봉리 2.1km, ↓한성봉 정상 2.2km 푯말)-(20분)→봉화대(↑백화산 입구 1.4km, ↓한성봉 2.6km 푯말)-(약 50m)→차단성 푯말-(40분)→천하촌 펜션-(1분)→주차장.

우매리 반야사 입구 주차장~정상(한성봉) 남릉~독수리바위~헬기장~정상 〈우매리 우매 삼거리 버스정류장 기점 약 6km·4시간 안팎 소요〉

865m봉 직전 암릉에서 뒤돌아 본 반야사 입구 반야교와 주차장 식당가.
865m봉 직전 암릉에서 뒤돌아 본 반야사 입구 반야교와 주차장 식당가.

반야사般若寺는 신라 성덕왕 27년(728) 창건된 고찰이다. 반야사 경내에는 보물 제1371호인 영동 반야사 삼층석탑과 구수천 8탄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 건축물인 문수전文殊殿 등이 있다. 주차장에서 반야교를 건너 부들재 방면 계곡 안 10분 거리인 팔각정에서 동쪽 편백나무숲 끝머리에 이르면 동쪽 석천(구수천)계곡과 반야사 전경이 조망되는 전망데크에 닿는다. 전망데크는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로 지정된 곳이다.

사거리 안부인 부들재. 주행봉과 북동쪽 한성봉, 서남쪽 주행봉, 북쪽 정산리, 남쪽 반야사 방면 부들재계곡 길들이 만나는 곳이다.
사거리 안부인 부들재. 주행봉과 북동쪽 한성봉, 서남쪽 주행봉, 북쪽 정산리, 남쪽 반야사 방면 부들재계곡 길들이 만나는 곳이다.

전망데크를 뒤로하면 석천계곡과 반야사가 더욱 고도감 있게 조망되는 전망바위 세 곳을 거치게 된다. 특히 세 번째 전망바위 상단부는 바위 형상이 마치 독수리가 비상하려는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 헬기장에서 50분가량 오른 ㅓ자 삼거리에서 서남쪽 부들재계곡 방면 길도 하산 및 등산길로 많이 이용된다.

부들재에서 26분 내려온 곳인 부들재계곡 합수점. 한성봉 남릉 반야사 갈림길과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부들재에서 26분 내려온 곳인 부들재계곡 합수점. 한성봉 남릉 반야사 갈림길과 연결되는 곳이기도 하다.

반야사 입구 주차장-(3분)→반야교 북단 T자 삼거리(백화산 등산안내도)-(오른쪽으로 약 20m)→주행봉 갈림길(←주행봉, ↑한성봉 등산로 푯말)-(2분)→T자 삼거리(정면에 백화산 등산안내판)-(왼쪽으로 7분)→팔각정자 앞 Y자 삼거리(↖한성봉 3.2km, ↖부들재 2.1km, 편백숲〔한성봉〕0.1km→ 푯말)-(오른쪽으로 5분)→편백나무 숲 상단부 한성봉 남릉 전망데크(사진찍기 좋은 녹색 명소·←한성봉 3.0km, ↓반야교 0.7km 푯말)-(왼쪽 정상 방면으로 10분)→제1전망바위-(12분)→제2전망바위-(8분)→제3전망바위(독수리바위)-(7분)→완만한 능선길-(22분)→헬기장-(14분)→묵묘 1기-(10분)→제4전망바위-(서서히 가팔라지는 능선길 25분)→암릉지대 왼쪽 사면으로 진입-(11분)→ㅓ자 삼거리 부들재계곡 방면 하산로 푯말(←하산로 주차장 3.0km, ↑한성봉 0.2km, ↓편백숲 주차장 3.0km)-(8분)→방성재 방면(정상 동릉) 갈림길-(약 30m)→한성봉 정상 데크와 정상비석. 

정상~서남릉~부들재~부들재계곡 합수점~밀양 손씨묘~반야교~반야사 입구 주차장 하산코스 〈약 5.5km·3시간 안팎 소요〉

공터에 묘가 있는 주행봉 정상. 정상푯말 뒤 멀리는 백두대간이다.
공터에 묘가 있는 주행봉 정상. 정상푯말 뒤 멀리는 백두대간이다.

정상 서남릉 코스는 쉽지 않은 길이다. 서남릉 암릉지대 두 곳을 타고 내리건, 또는 암릉 남측 사면 길로 내려가건 두 길 모두 만만치가 않다. 특히 암릉 남측 사면 길은 급경사에 너덜지대를 이룬 돌밭 길 연속이다. 두 번째 암릉 남측 우회길 급경사 바위 내리막에서는 추락에 주의해야 된다. 초심자는 경험자와 동행해야 좋을 듯하다. 부들재는 북쪽 정산리와 남쪽 우매리를 오고 갔던 옛길이다. 부들재 남쪽 사면 길은 부들재계곡 합수점까지 이름 그대로 부드럽게 이어진다. 겨울철 늦은 저녁 어둠속 하산을 대비해 헤드램프 필수.

정상-(서남릉으로 약 30m)→푯말(↑주행봉 3.18km, 우회로→)-(서남쪽 능선 왼쪽 급경사 사면으로 20분)→오른쪽 능선길(20분 전 우회로 길)과 만남-(6분)→ㅓ자 삼거리(왼쪽은 우회로-(직진 2분)→바위지대 왼쪽으로 우회(비·빙설 시 주의)-(3분)→지나온 5분 전 ㅓ자 삼거리 우회길 만남-(8분)→두번째 암릉지대 두 갈래길(이곳에서 직진 암릉으로 가도 됨)-(왼쪽 사면길 5분)→오른쪽 암릉지대 서쪽 끝머리가 약 30m 상단부로 올려다 보이는 길 진입-(4분)→암릉으로부터 이어져 온 능선길 진입-(11분)→사거리 안부인 부들재(←반야사 2.27km, ↓한성봉 1.6km, ↑주행봉 1.7km, 모서 3.2km→ 푯말)-(남서쪽 사면길 10분)→묵묘 있는 지능선-(남동쪽 방면 지능선길로 16분)→부들재 계곡 삼거리(합수점) 벤치 2개와 푯말(↖한성봉 1.2km, ↓부들재 0.8km, 반야교 1.8km→)-(5분)→벤치 2개-(1분)→오른쪽 사면에 밀양 손씨 묘-(7분)→집터 아래 합수점-(11분)→통나무다리-(4분)→ㅏ자 삼거리 푯말(↓백화산 정상 1,960m, ↑백화산 둘레길 400m, 백화산 둘레길 300m→)-(오른쪽 계류 사면길 5분)→왼쪽 계곡 건너로 편백나무 숲 갈림길 팔각정 보임-(5분)→주행봉 동릉 방면 등산로 갈림길 푯말(←주차장 160m, 주행봉 1,700m→)-(5분)→반야교.  

우매리 반야사 입구 주차장~삼림욕장~865m봉 남동릉~865m봉~주행봉 〈약 2.5km·3시간 안팎 소요〉

주행봉은 옛날 천지개벽 때 이 산으로 배가 지나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정상을 이루는 두 봉우리가 경상도 방언으로 쌀개(털이 짧은 강아지)처럼 생겼다 해서 일명 ‘쌀개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주행봉은 정상 북쪽과 남쪽 양쪽이 험준한 암릉이다. 정상 양쪽 모두 수십 길 절벽 위 칼날능선 위에서 세미클라이밍을 하는 곳도 있다. 그래서 사계절 비와 빙설 시에는 조심해야 되는 곳이다. 초심자는 반드시 경험자와 동행해야 안전하다.

반야교에서 서남쪽 산림욕장 팔각정을 경유해 35분 오르면 지능선 공터(주행봉 1.62km→ 푯말)에 닿는다. 이 공터는 일부 등산안내책자들에는 ‘전망대’ 또는 ‘전망대 정자’로 표기되어 있는 지점이다. 전망대라면 일부 등산인들은 시야가 확 트이는 전망데크를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공터에서 전망은 고작 동쪽 아래 주차장과 식당가가 보일 뿐이다. 그것도 빽빽한 나뭇가지 사이로. 있으면 쉼터로 유용할 ‘정자’는 흔적조차 없는 곳이다.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산을 답사하고 안내책자들을 내는 것이 유행이 된 세상이다. 

북릉으로 20분 거리에서 만나는 칼날암릉 통과지점. 비·빙설 시 주의해야 되는 곳이다.
북릉으로 20분 거리에서 만나는 칼날암릉 통과지점. 비·빙설 시 주의해야 되는 곳이다.

반야교 북단 T자 삼거리(백화산 등산안내도)-(왼쪽 오솔길 10분)→정자 앞 ㅓ자 삼거리-(왼쪽으로 20m 거리, 돌계단 길 11분)→사거리(↑주행봉 1.9km, 산책로→ 푯말)-(직진 3분)→너덜 하단부 ㅓ자 삼거리-(왼쪽 지그재그 사면길 11분)→지능선길과 만나는 작은 공터(주행봉 1.62km→ 푯말)-(서쪽 지능선길 42분)→865m봉 남동릉 T자 삼거리(↓주차장 1.50km, 주행봉 1.05km→ 푯말)-(7분)→바위지대 오른쪽으로 우회-(2분)→바위 틈 빠져나옴-(두 번째 바위 왼쪽으로 우회 2분)→바위 상단부 10m 높이 밧줄-(1분)→밧줄 상단부-(18분)→높이 약 25m 바위벽 하단부-(오른쪽 우회 길로 7분)→25m 바위벽 상단부-(2분)→푯말(↓주차장 2.16km, 주행봉 0.42km↑)-(오른쪽 급경사 밧줄 잡고 10m)→암릉길 진입(북동으로 한성봉 마주보임)-(2분)→20m 밧줄-(2분)→밧줄 상단-(1분)→주행봉 남릉-(북으로 약 20m)→865m봉(암봉)-(1분)→10m 밧줄 걸린 직벽 내리막(비·빙설 시 위험)-(이후 10m와 8m 길이 밧줄 잡고 3분 내려감)→V자형 바위 안부-(동쪽 우회길〔비·빙설 시 위험〕 3분)→바위 안부(오른쪽에 15m 높이 밧줄)-(2분)→밧줄 상단부 세미클라이밍 바위-(1분)→칼날형 암릉(양쪽 절벽 주의) 상단부(10m 길이 밧줄 수평으로 설치)-(약 3분)→날카로운 암릉 통과-(1분)→안부-(높이 6m 급경사〔길이 15m 밧줄 설치〕바위로 1분)→바위 상단부-(암릉 동쪽 우회 길로 5분)→바위 상단부-(4분)→주행봉 정상(20여 평 넓이 공터 가운데에 묘 1기).  

주행봉 정상~북동릉 암릉~758m봉~부들재계곡~반야교 하산코스〈약 4.5km·3시간 30분 안팎 소요〉

칼날암릉을 지난 전망바위에서 북동으로 마주보이는 백화산 한성봉. 오른쪽 아래가 반야사 방면 부들재계곡이다.
칼날암릉을 지난 전망바위에서 북동으로 마주보이는 백화산 한성봉. 오른쪽 아래가 반야사 방면 부들재계곡이다.

초심자 또는 하루해가 짧은 겨울, 비·빙설 시에는 정상에서 북릉으로 약 8m 거리 삼거리에서 동쪽 능선을 타고 반야교로 하산하는 지름길이 안전하다. 정상 북릉 암릉지대도 정상 남릉 못지않게 위험지대 2~3곳을 통과한다. 암릉지대를 벗어난 758m봉에서 시간을 벌겠다고 동쪽 지능선을 타면 오히려 고생한다. 동쪽 지능선 길에 표지기들이 보이지만 급경사 바위와 너덜지대들이 발길을 더디게 한다. 758m봉에서 부들재 방면 길도 편하지 않지만, 758m봉 동릉 길보다는 좋은 편이다. 이 코스도 밤이 일찍 오는 겨울에는 헤드램프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주행봉 정상-(북동릉으로 약 8m)→삼거리(↖한성봉 3.13km, ↓주행봉, 주차장 2.6km→ 푯말)-(왼쪽 능선으로 8분)→A형으로 돌출된 암릉 직전 안부-(돌출된 암릉〔서쪽 절벽 주의〕 타고 8분)→위험한 암릉〔서쪽과 동쪽 절벽·일명 칼날암릉〕앞-(1분)→위험한 암릉 벗어남-(3분)→완만한 암릉 끝지점-(8분)→10m 길이 밧줄 바위 상단-(2분)→밧줄 하단 바위 안부-(정면 암봉 넘어 7분)→U자형으로 패인 안부(왼쪽으로 약 5m 높이 선바위 보임)-(오른쪽 25m 길이 밧줄 있는 바윗길로 2분)→25m 길이 밧줄 상단부-(무명 암봉 지나 4분)→쉼터바위(길 왼쪽에 1평 넓이 반석)-(4분)→육산 분위기 나는 무명봉-(11분)→무명 암봉(서쪽은 급경사 절벽)-(10분)→암릉 시작되는 안부 ㅓ자 삼거리(암릉으로 오르는 직진 바윗길 뚜렷함)-(암릉 왼쪽 하단 우회 길로 9분〔약 120m 길이〕)→암릉 북단 주능선 암릉을 넘어온 길과 만남(건각들은 암릉을 타도 괜찮음)-(8분)→758m봉(작은 공터)-(왼쪽 직진길 20분)→부들재(←모서 3.2km, ↓주행봉 1.7km, ↑한성봉 1.6km, 반야사 2.47km→ 푯말). 이후 왼쪽 모서, 또는 오른쪽 반야사로 하산하면 된다. 건각들은 직등해 한성봉 경유, 한성봉 남릉으로 하산하기도 한다.

상기 등산로 외에 부들재 북쪽 정산리 정산슈퍼 앞에서 정산저수지~극락암~용수폭포~부들재 경유 백화산 한성봉이나 주행봉으로 오르거나 하산을 할 수도 있다. 정산리 정산슈퍼 앞에서 부들재까지 약 3.2km, 1시간 30분 안팎 소요.

석천계곡 구수천 8탄 천년 옛길
빼어난 계곡미 자랑하는 천혜의 자연공원

구수천 4탄 난가벽 북쪽에 자리한 인기 있는 출렁다리(현수교).
구수천 4탄 난가벽 북쪽에 자리한 인기 있는 출렁다리(현수교).

‘구수천 8탄龜水川 八灘 천년 옛길’은 속리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상주시 모동면 수봉리를 지나 충북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로 흘러 금강으로 향하는 석천계곡石川溪谷을 따라가는 옛길이다. 구수천 8탄은 1탄이 시작되는 백옥정 북쪽 아래 여울부터 반야사에 이르는 약 6km에 달하는 협곡 비경지대 여덟 곳을 말한다.

구수천 8탄은 남쪽 헌수봉과 만경봉 북단 암벽지대와 북쪽 백화산 남측 암벽과 산릉 사이를 U자형으로 패어 내려간 협곡이다. 예전에는 계류를 건너는 다리가 없어 등산화를 벗어들고 힘겹게 통행했던 곳이다. 그러나 상주시에서 계류를 건너는 장소마다 운치 있는 다리를 놓아 누구나 쉽게 오가게 됐다. 특히 4탄인 난가벽欄柯壁 북쪽에 세워진 약 60m 길이 출렁다리(현수교)는 기념사진 찍는 곳으로 인기 있다. 여울을 뜻하는 각 탄灘마다 울창한 나무숲과 기암괴석이 계류와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방불케 한다. 특히 제5탄인 임천석대林千石臺가 볼거리다. 북鼓과 거문고를 잘 켜는 고려 신하였던 임천석은 고려가 망하자 제5탄 자리로 들어와 건너편 높은 절벽 위에 대臺를 만들고 그 위에서 거문고를 켜며 불사이군의 충절을 지킨 고려의 악사樂士다.

태종이 음률귀재音律鬼才인 임천석을 알아보고 강압적으로 불러들였으나 임천석은 두 임금을 섬길 수는 없다는 절명사絶命辭를 남기고 바위 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백화산
933.4m
경북 상주·충북 영동


교통

■ 서울역→영동역 1일 13회(05:50~21:50) 운행하는 영등포역~안양역~수원역~평택역~ 천안역~조치원역~신탄진역~대전역 경유 부산행(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이용, 영동역 하차. 서울역에서 05:50(영동역 도착 08:24), 07:17(09:51), 08:08(10:42) 출발 무궁화호를 이용해야만 당일산행이 가능하다.

■ 부산역→영동역 1일 11회(05:10~20:07) 운행하는 동대구~김천~경유 서울행 무궁화호(경부선), 동대구역에서 부산발 11회 운행하는 무궁화호(상기) 외에 6회(04:25, 05:30, 08:05, 11:07, 16:44, 17:59) 추가되어 총 17회 운행된다.

■ 영동→황간 시내버스가 10~30분 간격(06:00~22:00·1일 34회) 운행.

■ 서울역→황간역 무궁화호 1일 6회(08:08〔황간역 도착 10:53〕, 11:05〔13:49〕, 13:03〔15:49〕, 15:50〔18:35〕, 16:40〔19:36〕, 18:19〔20:59〕) 운행. 당일산행을 하는 경우 반드시 08:08 서울역 발 무궁화호 열차를 타야 된다. 

■ 부산역→황간역 무궁화호 1일 4회(05:10, 10:53, 14:10, 17:50) 중 05:10 발을 타면 황간역에 08:04에 도착, 당일산행 가능.

■ 동대구역→황간역 상기 부산역발 외에 3회가 추가돼 1일 7회(05:30〔동대구역 발, 황간역 도착 06:49〕, 06:41〔부산 발 05:10, 황간 착 08:04〕, 08:05〔동대구 발·황간 착 09:19〕, 11:07〔부산 발·황간 착 12:23〕, 12:18〔부산 발·황간 착 13:35〕, 15:36〔부산 발·황간 착 16:49〕, 219:28〔부산 발·황간 착 20:56〕) 운행. 

■ 황간→모서 황간시외버스정류장 (043-742-4015)에서 1일 5회(07:40〔화령〕, 08:30〔모서〕, 12:20〔모〕, 16:20〔모〕, 16:25〔화) 운행. 이 버스편으로 우매리 반야사 입구, 수봉재 넘어간 수봉1리(옥동서원 입구)에서 하차한다.

■ 택시 황간~모서 구간은 버스 이용이 다소 불편하기 때문에 외지인들은 택시 이용이 편하다. 황간역 및 황간버스터미널→반야사 입구 주차장 1만2,000원, 수봉리 보현사 입구 주차장 1만 2,000원. 모서면 정산리 3만 원. 문의 황간개인택시 043-742-4242, 010-5466-4242(임기훈). 

■ 상주→수봉리(수봉1리 옥동서원 입구)

상주버스정류장에서 1일 6회(06:10〔황간〕, 07:50〔신흥·신흥리는 수봉1리에서 서남쪽 안으로 위치한 마을〕,  12:20〔신〕, 15:15〔황〕, 17:00〔신〕,  19:40〔신〕) 운행하는 모서~모동~수봉리 경유 신흥리 및 황간행 버스 이용, 수봉1리 보현사 입구 및 옥동서원 입구 하차.

■ 상주→정산리 상주버스정류장에서 1일 4회(07:30, 10:00, 12:50, 15:30) 운행하는 모서경유 호음리행 버스 이용.

■ 택시 상주에서 모서나 모동에 도착하면 수봉리 보현사 입구 및 정산리는 버스편이 쉽지 않으므로 택시 이용이 편리하다. 택시요금 1만 원 안팎. 반야사에 자가용 주차하고 구수천 8탄 경유 백옥정에 이르렀을 경우, 수봉리에서 모서면 택시 불러 수봉재 넘어 반야사 주차장까지 가야 한다. 요금 2만 원.  모서택시 054-533-1555, 010-5142-8899(황재필).

식사(지역번호 경북 054 / 충북 043)

■ 황간역 일원(충북) 황간역 앞 덕산식당(742-3954), 대가복궁(742-4036), 대림식당(원조 올갱이 국밥·745-3570), 안성식당(3대 60년 전통 올갱이국 밥·742-4203), 한양식육식당(742-4040), 원조 동해식당 (742-4024), 해송식당(745-8253), 놀부식당(742-5010), 진성식당(742-4475), 강고집 왕족발(745-3070), 황간버스터미널 옆 만리장성(중·742-0119), 가화식당(745-0039) 등 이용. 

■ 모동공용버스 정류장 일원(경북) 모동정류장 건물(터미널 할인마트) 오른쪽 해물나무 (간장게장과 아구찜·탕 전문·531-0559), 운수좋은날(호프·533-0788), 터미널 북경반점 (532-9977), 모동해장국(534-7566) 등 이용. 

■ 수봉리 일원(경북) 보현사 입구 천하촌 펜션(010-2588-2279), 열린농원 민박·매점(010-6547-3914) 등 이용.

■ 우매리 일원(충북) 우매삼거리에서 반야사 방면으로 약 1km 들어간 곳인 반야석갈비(742-0996), 반야석갈비 식당에서 1.5km 더 들어간 반야사 입구 주차장 주변 다원산장(744-6532), 반야골슈퍼식당 (010-9070-5231), 무릉도원식당민박(011-814-6906), 황간숯가마식당(745-0990), 산새소리펜션(742-2040) 등 이용.






저작권자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핫키워드

#시즌특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