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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포커스]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클라이밍 쇼케이스 개최 확정

월간산
  • 입력 2018.01.1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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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악연맹, 12월 21일 UIAA에 ‘공식개최’ 통보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클라이밍 쇼케이스 개최 논의를 위해 방한한 UIAA 토마스 캐르 부회장(오른쪽)과 대한산악연맹 김종길 회장, 최근 부회장에 임명된 이충직 부회장(왼쪽).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클라이밍 쇼케이스 개최 논의를 위해 방한한 UIAA 토마스 캐르 부회장(오른쪽)과 대한산악연맹 김종길 회장, 최근 부회장에 임명된 이충직 부회장(왼쪽).
종길)은 12월 20일 국제산악연맹UIAA 사무국에 평창동계 올림픽 기간(2018년 2월 9~25일) 중 행사장 내에 인공빙벽을 설치하고, 쇼케이스 개최할 것을 공식 발표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열린 첫 아이스클라이밍 쇼 케이스에서는 월드스타 초청경기, 시범등반,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평창 쇼 케이스의 행사 내용은 UIAA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데 소치 동계올림픽 때 내용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의 일종인 쇼 케이스 개최 확정은 12월 20일 김종길 회장이 방한한 UIAA 토마스 캐르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에 UIAA 측에서는 대회 성공을 위해 2만5,000유로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김종길 회장은 추가적인 현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토마스 캐르 부회장은 귀국 후 집행진과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한편, 토마스 캐르 부회장은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공식후원업체인 영원아웃도어 성기학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스폰서십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고, 이어 배경미 국제교류위원장,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챔피언 박희용, 국제루트세터 김종헌씨와 함께 대회장인 평창을 방문한 뒤 귀국했다.

한편, 부지 답사에 동행한 박희용 선수는 “애초 200평 넘는 좋은 자리를 배정받았는데 대산련 측에서 대회 개최에 대해 뚜렷한 의지를 내놓지 않는 바람에 다른 업체에게 넘어갔고, 이번 답사에서 100평도 안 되는 좁은 공간을 부탁해 놓고 주최 측의 확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고 했다.

박희용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 쇼케이스에 맞춰 청송 월드컵과 베이징 월드컵이 UIAA 2018 캘린더에 기재됐을 만큼 UIAA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아이스클라이머들이 믿어온 행사”라며 “만약 평창에서 아이스클라이밍 쇼케이스가 열리지 않는다면 앞서 소치에서 열린 대회는 의미를 잃게 될 것이고, 또한 아이스클라이밍 분야에 뚜렷하게 활동하는 선수가 없는 중국에서도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쇼 케이스를 굳이 열려고 하지 않을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해 아이스클라이밍의 동계올림픽 정식종목화化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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