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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평창 올림픽 특집 | 여행지 가이드] 올림픽 경기만 보고 아쉽다면 여기로 “가즈아~~”

월간산
  • 입력 2018.02.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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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강릉 경포해변 겨울바다 겨울 정취 만끽

평창·정선권

 평창·정선권에서는 강원도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들이 많다. 국내 유일 체험형 동굴인 백룡동굴을 비롯해 국내 최대 고랭지 배추밭인 안반데기, 명실상부 평창 ‘No.1’ 여행지 대관령양떼목장,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 아우라지 등은 겨울 산골마을의 아름다움을 원 없이 드러낸다.

평창 오대산 월정사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聖山으로, 산자락에 위치한 월정사는 선덕여왕 12년(643) 자장율사에 의해 세워진 신라고찰이다. 경내에는 적광전 앞을 지키고 있는 월정사 팔각9층석탑(국보 제48호)과 월정사석조보살좌상(보물 제139호)이 볼거리다. 오대(동대, 서대, 남대, 북대, 중대) 중 중대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있다.월정사  일주문에서 금강교까지 1km 남짓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이 더 유명하다. TV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더 유명해진 전나무숲길은 수령 100년 안팎의 전나무 1,700여 그루가 쭉쭉 뻗어 있어 눈 내린 겨울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주소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약 20km)

입장료 어른 3,000원.
주차요금 중형 4,000원

평창 대관령양떼목장

드넓은 초원에 양과 소떼가 노니는 모습이 강원도의 목가적인 풍광을 잘 보여 준다.  겨울에는 가축을 방목하지 않아 아쉽지만 축사에서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 동심을 만끽할 수 있다.  대관령에는 대관령양떼목장 외에도 삼양목장, 대관령알프스목장, 대관령하늘목장, 대관령순수양떼목장 등이 있다. 각각 규모와 입장료가 다르다.  먹이주기 등의 체험거리는 비슷비슷하다.

입장료 어른 5,000원.
입장시간 2월까지 16:00 매표마감
주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약 7km)

평창 백룡동굴

평창군 미탄면 백운산(883m) 자락에 있는 백룡동굴은  지질학적 나이가 5억 년쯤 되는 석회암동굴로 안전복과 안전모를 착용하고 최소한의 탐방로를 걷고 때로는 온몸으로 구멍을 기어 빠져나오기도 하는 등 국내 유일의 탐험형 동굴이다. 나루터에서 배를 타고 동굴 입구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동굴탐험이 시작된다. 종유관과 종유석, 땅에서 솟아오른 석순, 종유석과 석순이 만난 석주 등 억겁의 세월 동안 만들어진 것들이 ‘삼라만상’을 이룬다.

입장료 어른 1만5,000원.
입장시간 3월 15일까지 11회차 오후 14시:20분 마감(월요일 휴무).
주소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문희길63(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약 86km, 정선알파인
경기장에서 약 37km)
문의 033-334-7200~1, cave.maha.or.kr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정선읍 북실리의 병방산(861m)에 위치한 스카이워크로 병방치 고갯마루 절벽(538m) 끝에 투명 강화유리로 길이 11m의 U자형 다리를 만들어 까마득한 발아래를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 서면 한반도 지형과 동강의 비경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다. 계곡 사이에 쇠줄을 연결해 도르래를 이용해 내려가는 짚와이어도 체험할 수 있다.

입장료 어른 2,000원. 짚와이어 4만 원.
입장시간 09:00~17:00
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북실리산105(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약 60km,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약 13km)

정선 아우라지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해 ‘어우러진’는 뜻의 아우라지가 되었다. 과거 뱃사공들은 이곳에서 나무를 싣고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오갔다.
아우라지에는 사랑하는 연인의 전설이 전해진다. 여량에 살던 처녀와 송천에 살던 총각이 하루는 동백을 따러 가기로 약속했으나 지난밤 내린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 나룻배를 건널 수 없게 되었다. 그 애타는 심정을 노래한 것이 바로 ‘정선아리랑-애정편’이다. 주변에 돌다리와 출렁다리가 있어 길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올림픽아리바우길’ 2구간의 일부이기도 하다.

주소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여량5리(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약 49km,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약 16km)

정선5일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오일장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명실상부 ‘오일장의 대표’가 된 문화관광형 오일장이다. 2, 7일장인 정선오일장은 1966년부터 섰다. 처음에는 강원도 산골의 화전민들이 직접 기른 고랭지 배추며 산나물을 가지고 나와 물물거래를 하던 작은 난전으로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1999년 3월부터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정선오일장 관광열차(현 아리랑열차 A-트레인)가 운행하면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아직도 강원도의 순박한 인심이 남아 있는 오일장에는 냉이, 달래, 참나물, 곰취 등의 각종 산나물과 농산물 등이 나온다. 또한 수수부꾸미, 메밀전병, 옥수수술, 올챙이국수 등 강원도 토속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시장을 둘러보기 전 인근의 조양산(620m) 등산도 해보면 좋겠다.

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봉양7길 39(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약 55km,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약 16km)

정선 삼탄아트마인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 자락에 있는 ‘삼탄아트마인’은 38년간 운영하다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 시설을 문화예술단지로 바꿔 ‘우리나라 문화예술 광산 제1호’로 탄생했다. 이곳에는 고 김민석씨가 30여 년간 아프리카 등 해외 150여 개국에서 모은 10만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016년 인기를 끌었던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가 바로 이곳이다.
과거 종합운전실과 사무실, 세탁실 등을 개조한 아트센터와 조차장을 개조한 레일바이뮤지엄, 정비공장을 활용한 레스토랑 등이 있다.

입장료 어른 1만3,000원.
관람시간 09:30~17:30(매주 월요일 휴관)
주소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1445-44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약 50km)
문의 033-591-3001, samtanartmine.com

평창동계올림픽 여행 TIP

평창동계올림픽 기간(2월 9~25일)과 패럴림픽 기간(3월 9~18일)까지는 영동고속도로 6개 나들목(강릉, 평창, 면온, 속사, 진부, 대관령 나들목)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평창군은 올림픽 기간 중 테마형(패키지형), 순환형(셔틀형)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한다. 테마형은 3개 코스로 1·2코스는 2월 1~28일 동안 하루 1회씩 운행하고, 3코스는 2월 7~22일 동안 하루 1회씩 운행한다.

각 코스별로 하늘목장, 메밀음식거리, 평창(대화)전통시장, 백룡동굴, 대관령눈꽃축제장 등을 둘러본다. 관광지별 입장료 포함.

순환형(셔틀형)은 28일간 112회(하루 2회) 무료로 운영한다.

△1코스 진부역→월정사→양떼목장→의야지바람마을→하늘목장

△2코스 진부역→평창역→정강원→이효석문학관→ 허브나라→휘닉스평창.

문의 070-4238-8118, www.happy700bus.kr

정선군도 KTX와 시티투어버스를 결합한 ‘정선시티투어’ 관광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선5일장, 병방치 스카이워크, 레일바이크, 아우라지 등을 둘러본다.

요금 어른 5만8,600원.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내 ‘힐링정선 기차여행’에서 예약.

강릉권

강릉권 여행지는 평창군과 경계선상에 있는 대관령과 강릉 시내에 대부분 몰려 있다. 대관령에는 백두대간의 ‘눈의 언덕’ 안반데기가 있으며 강릉 경포대를 중심으로 선교장, 오죽헌, 커피거리, 정동진 등 가족여행지로 알맞은 곳들이 즐비하다. 특히 강릉 시내의 여행지들은 강릉올림픽파크와 멀지 않아 더욱 편하다.

대관령박물관

‘대관령옛길’ 입구 이정표 역할도 하는 이 박물관은 일생을 고미술품 수집과 연구에 힘썼던 홍귀숙 선생이 1993년에 연 박물관이다. 고인돌 형상으로 지은 대관령박물관에는 선생이 수집한 2,000여 점에 이르는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좌 청룡, 우 백호, 북 현무, 남 주작의 이름을 딴 4개 전시실과 토기실 및 민속품이 전시된 2개 전시실 총 6개의 전시공간이 있으며 방마다 청동기 시대에서 근세에 이르기까지 총 2,000여 점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입구의 거대한 미륵불상은 통일신라시대의 것이다.

입장료 어른 1,000원 관람시간 09:00~18:00(1월 1일, 설날, 추석 휴관)
주소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옛길 1(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약 16km,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약 14km)
문의 033-660-3830, www.gn.go.kr/museum

경포해변

경포해변은 강릉을 대표하는 바닷가다. 우리가 흔히 경포대라고 부르는 곳은 경포호수 북쪽 언덕에 있는 누각이다.  고려 충숙왕 13년(1326)에 강원도의 한 관리였던 박숙정이 당시 방해정 뒷산 인월사 옛터에 세웠던 것을 조선 중종 3년(1508)에 강릉부사 한급이 지금의 자리에 옮겼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경포대에 오르면 경포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경포호는 호수가 거울처럼 맑아서 ‘경호’ 혹은 ‘군자호’라고 불렀다.  경포해변 주변에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에디슨과학박물관, 경포생태습지원, 경포아쿠아리움, 허균·허난설헌 생가터, 평창올림픽홍보체험관 등이 있다.

주소 강원 강릉시 안현동 산1-1(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약 3.5km)

안반데기

1965년 고랭지채소 재배를 위해 고루포기산(1,238.3m)과 옥녀봉(1,146m)을 잇는 능선 동쪽 해발 1,100m 고지에 조성된 마을이다. 국내 최대의 고랭지채소 경작지로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리고 주능선을 따라 여러 대의 풍력발전기가 세워질 만큼 바람이 센 곳이라 겨울이면 말 그대로 ‘눈과 바람의 나라’로 변한다. ‘안반’은 떡메로 반죽을 내리칠 때 쓰는 오목하고 넓은 통나무 받침판을, 데기’는 평평한 땅을 말한다. 주능선 동쪽으로 경사가 완만한 지역이 넓게 퍼져 있기 때문에 이름이 붙었다.

안반데기는 눈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광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과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강릉바우길’ 17구간인 ‘안반데기 운유雲遊
길’이기도 하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안반덕길 428(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약 14km, 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약 30km)

선교장

조선시대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의 11대손인 이내번李乃蕃이 지은 사대부 가옥이다. 경포호에 물이 들이차던 곳에 배다리船橋(선교)를 놓아 건넌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 관동팔경의 중심이었던 지리적 위치 때문인지 선교장은 시인묵객들이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구경하기 위해 가는 도중 꼭 한번 들르는 풍류 터였다. 연못 가운데 세워져 소나무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활래정은 선교장에서도 사진 포인트로 꼽히는 정자다. 특히 배롱나무 꽃이 피는 여름이 가장 아름답다.

입장료 어른 5,000원
관람시간 동절기 09:00~17:00
주소 강원 강릉시 운정길 63(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약 1.8km)
문의 033-648-5303, www.knsgj.net

안목항커피거리

1990년 즈음부터 안목항 거리는 자판기 커피로 유명했었다. 
당시 안목항은 강릉에서 시내버스가 하루 2~3차례 정도만 다니던 시골 어촌이어서 청춘남녀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이들을 상대로 커피자판기를 한두 대 놓던 것이 1990년대 들어서는 1.2km 거리에 80여 대까지 늘어났다. 이곳의 자판기는 주인들이 제 각각의 노하우로 커피 배합률을 달리하거나 미숫가루, 콩가루 등을 넣어 그 기계만의 맛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렇게 자판기커피 명물거리로 알려지면서 1998년 2개의 커피전문점이 문을 열었고,  2009년 제1회 커피축제가 열리면서 안목항은 커피거리로 입지를 다졌다.  현재 커피거리에는 1.2km 거리에 40여 곳의 특색 있는 카페들이 줄지어 서 있다.

주소 강원 강릉시 창해로14번길(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약 6km)

정동진

우리나라 해돋이 명소 1번지인 정동진. 1995년 인기 TV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알려진 뒤 이제 강릉을 찾으면 반드시 들르는 명소가 되었다. 시간을 주제로 한 모래시계공원, 정동진 시간박물관 등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시간박물관은 증기기관차와 객차 7량을 활용한 전시관에서 시간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시계와 관련된 전시물을 볼 수 있다. 타이타닉호 침몰 순간 멈춘 세계 유일의 회중시계가 특히 눈길을 끈다. 당시 생존자가 지녔던 회중시계인데, 1912년 4월 15일 새벽 2시 20분에 시간이 멈춰 있다.

이 시간은 타이타닉호의 공식 침몰시각으로 기록돼 있다.

야외에는 지름 8m의 크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래시계가 있다. 높이 7.2m로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해시계도 볼거리.

주소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약 24km)

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는 고구려 때부터 불리던 강릉의 옛 이름으로 ‘해와 밝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아트월드’를 붙여 ‘강릉에 세워진 예술가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곳은 피노키오 박물관과 마리오네트 미술관. 피노키오 박물관에는 꽃으로 만들어진 피노키오와 유럽에서 들여온 각양각색의 피노키오 5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마리오네트 미술관에서는  체코, 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서 가지고 온 특별한 마리오네트가 관람객을 맞는다. 야외에는 동해바다와 어우러진 조각공원이 있다.

입장료 공원 6,000원, 미술관 7,000원, 공원+미술관 1만 원
관람시간 09:00~18:00
주소 강원 강릉시 강동면 율곡로 1441(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약 20km)
문의 033-644-9411, www.haslla.kr

월화거리

몇 년 전까지 강릉 시내를 관통해 달리던 철도 2.6㎞를 걷어낸 자리에 ‘월화月花거리’라는 명품 거리가 조성되었다. 신라시대 경주의 화랑 ‘무월랑’과 강릉 ‘연화부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월화거리는 KTX 강릉역에서 내려 강릉올림픽파크까지 이동하면서 둘러볼 수 있다. 말나눔터 공원, 힐링숲길, 임당광장 등 총 9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구간마다 특색 있는 시설물과 조형물로 꾸며져 있다. 임당광장에는 컨테이너 모양의 건물에 80여 개 점포들이 입점해 있는 ‘월화 풍물시장’이 자리 잡았다. 호떡과 떡볶이, 감자전 등의 간단한 음식을 판다. 조금 더 걷다 보면 월화교와 만난다. 이곳에는 강물이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스카이워크존이 설치되었다. 현재 월화거리 일부 구간이 공사 중이다.

주소 강원도 강릉시 경강로(강릉올림픽파크에서 약 2.5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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