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레킹ㅣ페루 알파마요] 유네스코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을 가다!

  • 글·사진 민미정 백패킹 여행가
    입력 2019.02.10 18:52

    8일 동안 백패킹…피라미드 모양 알파마요 향한 여정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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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마른 카라카라 패스를 넘어서자 산타크루즈의 3개 첨봉이 나타났다. 눈에 띄는 흰 산인 산타크루즈가 검은 산들을 호령하듯 장엄하게 서있다.
    안데스 원주민 퀘추아Quechua족 언어로 ‘진흙 강’을 뜻하는 ‘알파 마유Allpa Mayu’에서 ‘알파마요Alpamayo’ 산의 이름이 유래한다. 페루 우아스카란Huascaran국립공원에 속한 코르디예라 블랑카의 50여 개 봉우리들 중에서는 5,947m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독특하고 빼어난 경관 덕분에 유네스코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선정되었다. 
    페루 여행 중 알게 된 현지인 친구가 알파마요 사진을 보여 준 순간, 거의 완벽한 피라미드 형태의 첨예한 얼음 봉우리는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민할 것도 없이 알파마요 트레킹 지도를 준비해 물을 구할 수 있는 장소와 야영지를 확인한 후, 알파마요를 향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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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 첨예하게 솟은 설봉이 알파마요다. 한카루리시호수에서 루이나팜파에 이를 때까지 알파마요가 손 흔들 듯 하이커를 배웅하고 있었다.

    1일차 ­­여우라도 다가왔으면


    트레킹의 시작점인 바케리아Vaqueria(3,390m)마을은 쾌청했고, 하늘에 그려 넣은 듯 미동도 없는 흰 구름은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몸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초록이 무성한 한적한 마을을 걷다 보니, 집을 떠나온 지 오래된 탓에 고향집 시골 풍경에 대한 향수가 짙어져 갔다. 
    첫 번째 캠핑장 파리아Paria(3,850m)에 도착했지만, 아직 해는 중천에 있었다. 다음날 고도를 높여야 했기 때문에 더 움직여 툭투팜파Tuctupampa(4,170m) 캠핑장까지 이동했다. 초록빛을 잃은 누런 대지 위에 커다란 수정덩어리처럼 하얗게 솟아 있는 타우예이라후Taulliraju를 바라보며 텐트를 쳤다. 
    어둠과 함께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누군가 돌을 쌓아 불을 지핀 흔적이 있어, 나무를 모아 모닥불을 지폈다. 불을 보고 짐승이 모여들까 겁이 났지만,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들을 홀로 봐야 한다는 사실에 문득 여우라도 한 마리 다가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왕자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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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랗게 익어가는 한카팜파의 보리밭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라벤더의 보랏빛 향기가 코끝을 스치며 감성을 자극한다.

    2일차 너무 아름다운 일몰


    다음날 아침, 시작부터 된비알을 올라야 하기에 바로 철수했다. 물을 보충할 다음 장소가 멀어 수낭에 물을 가득 채웠다. 인적이 드문 트레일이라 수풀을 헤집으며 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일주일분 식량과 물을 가득 채운 배낭 때문에 가파른 비탈에서 중심 잡기가 어려웠다. 
    아직 기온이 차가웠지만, 따가운 햇살에 갈증과 허기는 끊임없이 물을 들이키게 했다. 푸카라후고개Pucaraju pass(4,650m)에 도착하자 신선한 공기가 메마른 입안을 지나 몸속에 퍼지면서 거친 호흡을 진정시켜 주었다. 아직 알파마요는 보이지 않았지만, 우아스카란국립공원의 대표적인 호수인 라구나69를 호위하던 차크라라후Chacraraju를 비롯한 많은 설봉들이 구름과 어우러져,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황량한 초원의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가파른 고개를 오르느라 지체된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빵과 견과류로 식사를 대신했다. 내리막길도 오르막만큼이나 가팔랐고, 자칫 실수라도 하면 굴러 떨어질 것 같았다. 긴장한 탓에 비탈이 끝나는 평지에 닿자마자 주저앉아 참았던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우에크로코차Huecrococha(3,950m)호수로 이어진 길을 1㎞ 남짓 더 걷자 캠핑장에 닿을 수 있었다. 호수를 붉게 적시며 지는 석양을 바라보았다. 홀로 감당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일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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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이 멈춘 듯 문명이 닿지 않은 마을 윌카에는 마을 주민보다 많은 돼지 가족과 당나귀 가족이 여유를 만끽하고 있었다.

    3일차 그림 같은 풍경에서 멍하니


    꿈도, 수상한 기척도 없이 갑작스레 눈을 떴다. 텐트 문을 열자 어둠을 머금은 호수가 여명에 희미하게 빛나고 있었다. 문을 닫고 다시 누웠다. 두 눈동자가 어둠에 적응한 듯 적막함을 뚫고 천장에 흔들리는 꺼진 랜턴을 따라 움직였다. 랜턴을 켜고 앉아 지도를 꺼냈다. 고도차는 심하지 않지만, 거리가 멀어 일찍 출발하는 게 좋을 듯했다. 버너에 불을 붙이고 코펠에 물을 부었다. 
    텐트 안으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텐트를 말릴 시간은 없었다. 호수에서 이어지는 강을 따라 한참을 걷다 소를 몰고 가는 마을 사람을 만났다. 어디로 가는지 묻는 그에게 목적지를 말하자, 길을 잘못 들었다며 안내해 주겠다고 했다. 지도를 펴보니, 샛길로 빠지는 길을 지나치고 말았다. 그가 안내해 준 길은 황무지를 지나 거칠게 굽이치는 강을 건너야 했다. 돌을 옮겨 징검다리를 만들어 강을 건너자, 습지로 이어졌다. 
    길이 맞는지 의심이 들 때쯤 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발견했다. 투파투파고개Tupatupa pass (4,400m)를 넘어서자 바둑판 모양으로 잘 정비된 한카팜파Jancapampa(3,600m)마을이 나타났다. 보리밭을 따라 내려가자 시끄럽게 울어대는 돼지를 진정시키러 나온 주인이 인사를 했다. 집 주변에 돌아다니는 닭을 보고, 나는 달걀을 살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헛간으로 안내하더니, 달걀이 든 바구니를 보여 주었다. 5개를 집어 들자 5솔(약 1,600원)을 불렀다. 페루 시내에서 구할 수 있는 달걀 값의 세 배지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면 아깝지 않았다. 달걀을 품고, 캠핑장으로 향했다. 
    설산에서 이이진 넓은 평원을 가르는 빙하천 위에 놓인 구름다리 위를 양떼와 소녀가 지나고 있었다. 한 폭의 그림 같았다. 강가에 텐트를 치고, 설산 뒤로 넘어가는 석양을 바라보았다. 잠시 후 어마어마한 산불이라도 난 듯 하늘이 붉게 타올랐고, 하루가 끝날 때까지 넋을 잃은 채 멍하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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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푸나호수로 가는 길에 만난 엄마와 아이들은 라마를 몰고 나와 소풍을 즐기고 있었다. 낯선 여행자에게 기꺼이 양고기를 대접해 주었다.

    4일차 고개 닿자 해 저물어


    양떼 소리에 잠이 깼다. 평원 한가운데 자리한 텐트는 햇살을 듬뿍 받으며 포근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물을 끓였다. 구름다리를 건너는 양치기 소녀에게 인사를 하자 수줍은 듯 웃어 보였다.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서 좋기도 했지만, 여유롭고 따뜻한 풍경에 기분이 좋아지는 마을이었다. 하루 더 머물고 싶었지만, 알파마요를 위해 떠나기로 했다. 대신 텐트가 마를 때까지 여유를 부렸다. 윌카고개Huilca pass(4,650m)까지 고도 1,000m가 차이가 났다. 끊임없는 오르막이었다. 숨이 차올랐지만 마을이 작아지는 걸 보며 정상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출발이 늦은 탓에 고개 문턱에 올라섰을 땐 해가 저문 후였다. 피로에 지친 몸을 쉬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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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파투파고개에 올라서자 육상 경기장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빛깔의 호수가 자리하고 있었다.

    5일차 드디어 나타난 알파마요


    텐트를 흔드는 바람 때문에 잠이 깼다. 전날 제대로 보지 못했던 풍경이 그제서야 드러났다. 산이 얼마나 가파른지 가늠할 수 있었다. 고개를 넘자 엄청난 바람이 불어 닥쳐 휘청거리는 몸을 가누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했다. 흙을 퍼 나르듯 아래부터 세차게 볼을 때리는 흙바람에 당황한 나머지 얼굴을 감싼 채 주저앉았다. 배낭에서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감싸고, 황량한 흙 길 위를 미끄러지듯 내달렸다. 
    윌카Huilca(3,860m)마을에 도착하자 바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마을 입구에 배낭을 내려놓고 흙먼지를 털고 있자니, 여섯 살 남짓의 꼬마가 다가와 수줍게 “캔디를 달라”고 했다. 사탕 하나를 꺼내 건네고, 배낭을 짊어졌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도 두세 채의 집이 전부였다. 그중 큰 마당의 집에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낯선 이방인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를 반기는 건 사탕을 바라는 꼬마들뿐이었다.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 주며 어른들에게 인사를 했지만 어색한 미소만 지었다. 마을을 벗어나 사푸나호수Laguna Safuna(4,200m)로 향했다. 드디어 길 끝에서 알파마요의 설봉 끝이 빼꼼 보이기 시작했다. 완벽한 모습을 보려면 하루를 더 가야 하지만, 목적지에 가까워지는 것만으로도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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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걀을 구했던 한카팜파마을의 농가와 석양을 바라보고 있는 주인.

    6일차 알바와 조난의 위험


    침낭 밖으로 드러난 콧등으로 텐트 안의 얼어붙은 공기를 느꼈다. 옴짝달싹하기 싫어져, 눈만 깜빡이며 생각을 했다. 남은 식량, 거리, 고도차, 식수 등등. 고산에서는 식욕이 떨어져 무게를 줄이기 위해 조금 부족한 듯 준비해도 식량이 부족할 일이 없다. 다만 체력이 떨어질 뿐. 
    상체를 일으켜 밖을 내다보니 작은 나무 위에 널어놓았던 빨래에 성에가 잔뜩 껴있었다. 버너에 불을 붙이고, 움직일 마음이 생길 때까지 텐트 안을 데웠다. 빛이 텐트에 닿을 때 즈음 텐트를 걷은 뒤 배낭에 덜 마른 빨래를 걸고 출발했다. 
    황금빛 망망대해 같은 초원 위를 병풍처럼 둘러싼 능선 중에서 첫 번째 고개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알파마요 꼭대기로 방향을 가늠하며 산을 올랐지만, 고개 정점에 도착해서야 넘어가는 길이 없다는 걸 알아챘다. 오지를 걷다 보면 늘상 있는 일이라 약간 짜증만 날 뿐 절망적이지는 않았다. 
    다시 내려가 길을 찾아야 했지만, 밑에서는 고개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길이 나올 때까지 경사면을 걸어갔다. 마른 풀이 바닥을 지지해 주고 있어서 비탈을 걷기가 수월했다. 한 시간쯤 걸었을까? 드디어 반대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메사팜파고개Mesapampa pass( 4,500m)를 발견했다. 이정표도 없는 길을 걷는다는 것은 무모하지만, 스스로를 믿고 길을 찾아냈을 때의 희열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반대쪽에는 수십 개의 거대한 울산바위를 늘어놓은 듯한 광활한 산군이 펼쳐져 있었다. 그중에서 오늘의 두 번째 고개를 가늠하는 것 역시 불가능했다. 일단 지도에 표시된 방향을 따라 걸으며 ‘길’이라는 것에 가장 가까운 공간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했다. 초원 끝에 다다르자 좁은 길이 나타났고, 다행히 그 길 위에는 카라카라고개Caracara pass(4,830m)가 있었다. 고개 너머엔 산타크루즈Santa Cruz를 비롯한 설산 줄기와 호수가 메마른 초원에 지친 안구를 정화시켜 주었다. 
    감동도 잠시, 고개 위에 머무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듯 불어닥친 강한 흙바람에 서둘러 내려가야 했다. 바위산을 부셔 길을 낸 듯 바위 덩어리와 자잘한 돌멩이들이 가파른 비탈길에 위태롭게 나뒹굴고 있어, 자칫하면 미끄러져 추락할 상황이었다. 아이젠이 있었더라면 차고 내려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중턱에 다다르자 바람은 사라지고, 에메랄드빛 호수와 함께, 친구의 사진에서 보았던 알파마요가 눈에 들어왔다. 어디서 기운이 솟아났는지 크루즈 알파마요 캠프(4,150m)까지 한걸음에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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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마요 트레킹의 마지막 밤. 달빛에 빛나는 산타크루즈를 머금은 낭만적인 쿠이코차호수가 빛을 잃을 때까지 추위도 잊은 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7일차 하얀 피라미드 알파마요


    알파마요는 아침 해를 받으며 빛나는 하얀 피라미드였다. 검은 암산들의 호위를 받으며 깊숙한 곳에 위엄 있게 자리하고 있었다. 등반가들이 알파마요 정상에 오르고 싶어 하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2시간 남짓 떨어져 있는 루이나팜파Ruinapampa (3,820m)에서 뒤를 돌아봤을 때, 나의 길을 끝까지 엄호해 주겠다는 듯 알파마요는 계곡 사이에 우뚝 솟아 있었다. 이제 남은 건 오소루리고개Osoruri pass(4,860m)까지 무사히 넘어가는 것이었다.
     
    인내력 테스트라도 하듯 메마른 산길을 지그재그로 올랐다. 이제 익숙해질 만도 한데 끝없는 오름질에 다리가 풀리고, 쉬지 않고 걸은 탓에 고산증세가 나타났는지 헛구역질이 났다. 배낭을 내려놓고, 뙤약볕에 겨우 얼굴만 가리고 등을 기댔다. 아직 갈 길이 먼데 수낭의 물은 반도 채 남아 있지 않았다. 초코바를 꺼내 입에 물었다. 달콤한 에너지원이 혀에 닿는 순간 온몸에 당분이 퍼져나가면서 정신이 드는 듯했다. 
    기운을 차리고 배낭을 멨다. 오소루리고개까지 가는 길은 험하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단조로워 지루하게 느껴졌다. 고개를 넘어 쿠이코차호수Laguna Cullicocha(4,660m)에 도착했을 땐 석양이 지고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붉게 물든 산타크루즈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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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카팜파마을의 평원 위에 지어놓은 나의 집.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한가로이 구름다리를 지나 일터로 나가는 마을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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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툭투팜파캠핑장에서의 하룻밤. 모닥불을 피워 구름에 숨어 있는 달을 대신해 별과 타우리라후 설산에 어둠을 밝혔다.

    8일차 참을 수 없는 외로움 즐기기


    트레킹 최적기임에도 불구하고 하이커를 만날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참을 수 없는 외로움에 서둘러 철수할까 했지만, 날씨가 적당해서, 설산이 멋있어서, 호수가 아름다워서 좀더 늑장 부리기로 했다. 
    우알카얀Hualcayan(2,900m)까지 거리는 길지만, 줄곧 하산길이라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었다. 다만 마을에 차가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텐트와 식량이 있는 한 그런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쿠이코차호수는 세상에 아름다운 수식어를 모두 소환한 듯 맑고 투명하게 산타크루즈 설산을 품은 채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안데스의 정령이 존재한다면, 이 호수에 깃들어 있을 것이다. 전날 일찍 도착했더라면 몸을 담가보았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을을 향해 내려갔다.
    험한 산세, 초자연적으로 느껴질 만큼 아름다운 석양, 문명의 이기와 단절된 곳. 좌절과 희열이 공존하는 알파마요 트레킹은 도전을 좋아하는 하이커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최고의 트레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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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마요 트레킹 개념도.

    트레킹 정보


    Day-1 바케리아(3,390m)~파리아(3,850m)~툭투팜파(4,170m) / 14㎞ / 6시간(휴식시간 제외)
    Day-2 툭투팜파~푸카라후 패스(4,650m)~우에크로코차 호수(3,950m) / 8.4㎞ / 5시간
    Day-3 우에크로코차 호수~투파투파 패스(4,400m)~한카팜파(3,600m) / 15㎞ / 7시간
    Day-4 한카팜파~윌카 패스(4,650m) / 9.5㎞ / 5시간 반
    Day-5 윌카 패스~윌카(3,860m)~사푸나호수(4,200m) / 11㎞ / 4시간40분
    Day-6 사푸나호수~메사팜파 패스(4,500m)~카라카라 패스(4,830m)~크루즈 알파마요 캠프(4,150m) / 14㎞ / 6시간 반
    Day-7 크루즈 알파마요 캠프~루이나팜파(3,820m)~오소루리 패스(4,860m)~쿠이코차호수 (4,660m) / 16㎞ / 8시간
    Day-8 쿠이코차~우알카얀(2,900m) / 13㎞ / 5시간
    페루 수도 리마에서 우아라스Huaraz로 이동 후, 카샤팜파에서 시작할 경우 카라스에서 콜렉티보로 이동. 바케리아에서 출발할 경우 융가이에서 콜렉티보로 이동. 여행사의 경우 보통 카샤팜파에서 출발하지만, 산타크루즈 트레킹과 겹치는 구간이 있어, 필자는 바케리아에서 출발했다.
    트레킹 적기는 7~9월이며, 고산 특성상 낮밤의 기온 차가 극심하다. 침낭과 보온재킷은 동계용으로 준비하되, 아이젠은 필요 없다. 이정표가 없으므로 산행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 조난 위험이 있다. 가이드 없이 진행할 경우, 반드시 식량을 충분히 준비하고, 지도 및 자료를 숙지해야 한다. 대체로 식수는 구하기 쉬운 편이지만, 일부 패스 구간은 물이 없으므로, 물 보충지를 파악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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