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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社告] 알프스 3대 미봉, 전문 가이드와 ‘환상의 트레킹’

월간산
  • 입력 2019.04.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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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의 여왕’ 몽블랑·‘사도 베드로의 봉우리’ 마테호른·젊은 처녀 ‘융프라우’…

융프라우 지역에 위치한 ‘인터라켄의 지붕’ 하더 쿨룸. 급경사를 휘니쿨러로 올라 주변 호수와 산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융프라우 지역에 위치한 ‘인터라켄의 지붕’ 하더 쿨룸. 급경사를 휘니쿨러로 올라 주변 호수와 산봉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알프스 3대 미봉, 이름만 들어도 설렌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이다. 몽블랑․마테호른․융프라우로 이어지는 3대 미봉을 알프스를 30번 이상 오르내린 전문 산악트레킹 가이드 오혁 씨의 안내를 받으며 간다. 하루 종일 걷는 일정뿐인 건 아니다. 때로는 산악열차를 타고, 때로는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오른다. 하루 걷는 코스는 평균 7~8㎞로 평균 5시간 내외 소요된다. 프랑스․스위스․이태리 3국을 오가며 알프스의 만년설과 빙하가 눈앞에 펼쳐진다. 또 7, 8월에 만발하는 스위스의 환상적인 야생화를 마음껏 감상하며 걷는다. 

최초의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 샤모니에서 시작되는 이번 일정은 마테호른이 있는 체르마트로 이동한다.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과 몬테로사를 조망하는 트레킹을 한 뒤 융프라우가 있는 인터라켄으로 가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트레킹 전문가이드 오혁은 전 일정을 동행하며, 참가자들의 안전과 일정을 책임진다. 20대부터 산악활동을 시작한 오혁은 2010년도 북미 최고봉 매킨리(6,200m)를 등정했으며, 한때는 엄홍길 대장과 같은 거봉산악회 소속으로도 있었다. 알프스 트레킹은 최정상 몽블랑만 4번을 올랐고, 170㎞에 이르는 알프스 순환코스 투르 드 몽블랑을 매년 수차례씩 트레킹 할 정도로 알프스의 모든 루트를 훤하게 들여다본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아예 터키에 거주하며 문화유적과 관련된 트레킹 코스 개발 및 가이드 활동을 하다가 최근 귀국했다.   

가운데 봉우리가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이다. 주변 산들은 대부분 뾰족한 바위산이라 ‘에귀’ 불리지만 몽블랑은 정상이 둥그스럼해 ‘몽’이라 부른다.
가운데 봉우리가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이다. 주변 산들은 대부분 뾰족한 바위산이라 ‘에귀’ 불리지만 몽블랑은 정상이 둥그스럼해 ‘몽’이라 부른다.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4,810m)은 ‘하얀 산’ 혹은 ‘백색의 여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근대 등산의 시초인 알피니즘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프랑스 샤모니에서 머무르며, 락블랑·몽땅베르 트레킹을 한다. 알프스 3대북벽인 그랑드조라스와 드류봉, 몽블랑 얼음궁전의 뒤편을 따라 트레킹을 한다. 프랑스와 스위스, 이태리를 조망한 뒤 하산한다. 특히 락블랑에서 플레제까지의 6시간 가량의 트레킹은 샤모니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호수에 비친 샤모니침봉군과 몽블랑은 한 마디로 환상적이다. 

세계 6대 미봉으로 꼽히면서도 악명 높은 바위산인 마터호른. 암봉 기슭의 산장이 회른리산장이다. 가운데 보이는 능선이 회른리 리지이며, 상단 바위턱에 솔베이산장이 있다.
세계 6대 미봉으로 꼽히면서도 악명 높은 바위산인 마터호른. 암봉 기슭의 산장이 회른리산장이다. 가운데 보이는 능선이 회른리 리지이며, 상단 바위턱에 솔베이산장이 있다.

이어 마테호른으로 향한다. 마테호른은 그 이름에 걸맞게 ‘사도 베드로의 봉우리’로 불린다. 완벽한 조형미를 자랑하는 삼각뿔로 주변 명봉을 압도하는 마테호른은 우리에겐 미국 ‘파라마운트 영화사’ 로고로도 익숙하다. 체르마트에서 머무르며 푸른 초원과 거대한 빙하를 동시에 즐긴다. 산악열차를 타고 정상(3,089m)까지 이동한 뒤 마테호른(4,478m)의 만년설과 빙하를 감상한 뒤 체르마트역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한다. 이튿날에도 곤도라를 이용해서 체르마트 파라다이스 전망대(3,883m)로 간다. 파라다이스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 뒤 얼음성 관광을 한다. 퓨리까지는 5시간 가량의 트레킹으로 하산한다. 

초원길 따라 아이거 북벽 기슭으로 이어지는 아이거 트레일.
초원길 따라 아이거 북벽 기슭으로 이어지는 아이거 트레일.

융프라우는 ‘젊은 처녀’라는 뜻으로, 알프스 지역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된 베르네알프스의 대표 봉우리다. 이 봉우리를 중심으로 아이거북벽을 가까이서 보는 트레킹과 아름다운 바흐알프제호수 트레킹이 이어진다. 이 융프라우를 보기 위해서 그린델발트로 약 3시간 가량 이동한다. 하늘아래 첫 번째 마을이란 뜻의 그린델발트에서 휘르스트~바흐알프제하이킹으로 이어지는 유럽에서 가장 대표적인 트레킹을 즐긴 뒤 열차로 융프라우에 도착한다. 융프라우요흐에 있는 얼음성에서 잠시 만년설산의 장엄함에 빠진다. 

이어 산악열차로 인터라켄 오스트역에 도착해서 시내관광을 즐기며 모든 일정을 끝낸다. 월간<산>에서 마련한 알프스 3대 미봉 일정은 7월20~28일, 8월14~22일까지 8박9일 간 두 차례다. 요금은 449만원. 

문의 조선뉴스프레스 여행팀 02-724-6701 

여행 상세 일정표.
여행 상세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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