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특집ㅣ철쭉제 열리는 산 <2> 철쭉의 종류] 닮은 듯 다른 철쭉과 산철쭉

  • 글 김기환 차장
  • 사진 C영상미디어, 국립공원공단 제공
    입력 2019.04.26 11:18

    키 작고 꽃 색깔 짙은 산철쭉… 영산홍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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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백산 주능선에 핀 철쭉 꽃. 사진 심달영.
    철쭉은 여러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 산에서 쉽게 만날 있는 것은 ‘철쭉’과 ‘산철쭉’이다. 관상용으로 도입되어 아파트 화단에 많이 심는 것은 ‘영산홍’이다. 같은 진달래과의 식물로 이름도 비슷하나 나무와 꽃의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특히 산철쭉과 영산홍은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연분홍색인 철쭉꽃의 특징은 잎과 함께 핀다는 것이다. 끈끈한 잔털이 있고 끝이 우산살처럼 갈라진 짧은 꽃대 끝에 3~7송이씩 모여서 꽃이 달린다. 암술대는 1개고 씨방에 끈끈한 잔털이 있다. 수술은 10개다. 꽃부리는 다섯 갈래로 갈라져 넓게 퍼지며, 위쪽에 달리는 꽃 안쪽으로 붉은 자주색 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10월에 달린다. 
    산철쭉의 키는 1~2m 크기로 철쭉에 비해 조금 작다. 잎의 형태가 달걀형인 철쭉과 달리 양끝이 뾰족한 좁고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의 색깔 또한 철쭉보다 진한 분홍색이며, 꽃대에 2~3송이가 모여서 달리는 것도 다른 점이다. 꽃부리도 4갈래로 갈라져 약간 형태가 다르다. 산철쭉은 4월부터 5월 사이 꽃이 피며, 진달래에 이어 핀다고 ‘연달래’라 부르기도 한다.
    집 주변 공원이나 화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철쭉은 대부분 영산홍이다. 화려한 꽃이 특징인 연산홍은 일본이 원산지로 관상용으로 개량해 만든 종이다. 그래서 왜철쭉, 일본철쭉, 자산홍 등으로 불린다. 줄기의 높이가 15~90cm로 산철쭉보다 더 작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홍자색으로 피고 지름 3.5~5cm로 아담하며, 수술이 5개로 산철쭉보다 적다. 많은 원예종이 나오고 있어 꽃의 색깔이 다양하다. 산철쭉과 꽃빛깔이 비슷할 경우 꽃받침을 만져봐서 끈적거림이 없으면 영산홍이다. 
    산에서 보는 철쭉과 산철쭉은 서식지가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것은 비슷하지만 좋아하는 장소가 다르다. 철쭉은 낮은 산에서 높은 산(100~1,800m)까지 분포지역이 넓으며, 주로 고지의 서늘한 평원, 응달진 비탈에 군락을 이룬다. 산철쭉은 물을 좋아한다. 해발 1,600m 이하의 산지나 습지, 물가에서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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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철쭉 명산 축제시기 info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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