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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5월호
  • 655호

[시즌특집ㅣ철쭉제 열리는 산 <3> 15선 가이드 ⑩ 단양·영주 소백산] 조선시대에도 사랑받던 전통의 철쭉 명산

월간산
  • 입력 2019.05.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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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소백산 철쭉밭.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소백산 철쭉밭.

조선 선비들의 유람록에 소백산 야생화와 철쭉에 대한 기록은 빼놓지 않고 등장했다. 퇴계, 주세붕 모두 철쭉에 대해서 언급한 바 있다. 소백산의 명물 가운데 으뜸이 바로 철쭉이다. 때문에 소백산은 등산인들 사이에 고산 철쭉 산행의 클래식으로 꼽힌다. 

웅장하고 부드러운 소백산릉에 분홍색 철쭉이 핀 모습은 실로 장관이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 자라는 소백산 철쭉은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올해 단양 소백산 철쭉제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소백산 철쭉은 주능선에 밀집해 있다. 특히 연화봉(1,383m)에서 정상인 비로봉으로 이어진 능선과 국망봉(1,420.8m) 주변에 많다.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 세 봉우리는 철쭉도 좋지만, 경치가 압권이다. 따라서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세 개 봉우리를 모두 잇는 종주 코스가 알맞다. 그렇지 않다면 두 개 봉우리를 잇는 것이 철쭉과 소백산의 장쾌한 능선을 제대로 즐기는 모범답안이다.

소백산은 죽령이나 희방사에서 시작해 정상인 비로봉까지 종주한 다음 하산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 있다. 죽령~연화봉 구간(7km)이 희방사~연화봉 구간(4.4km)보다 더 길지만, ‘희방깔딱재’라고 불릴 만큼 가팔라 난이도는 비슷한 편이다. 죽령에서 연화봉까지 2시간 30분 정도, 희방사에서 연화봉까지 2시간 정도 걸린다.

승용차 때문에 원점회귀해야 하는 경우, 단양 천동계곡으로 올라 비로봉까지 올랐다가 온 길로 내려가거나, 영주 비로사에서 비로봉으로 올라 국망봉까지 종주한 후 초암사로 하산해 달밭재를 넘어 비로사로 돌아가는 코스를 이용한다. 

교통(지역번호 054)

영주버스터미널과 풍기역에서 희방사까지 영주여객 25번 버스를 이용. 1일 10회(06:20~19:35) 운행. 풍기(풍기역)를 경유한다. 문의 영주여객 633-0011~3. 풍기에서 희방사까지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하다. 풍기택시 636-2828, 636-3988. 

비로사 삼가동에서 풍기역을 거쳐 영주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1일 8회(07:00~18:50) 운행. 문의 풍기콜택시 636-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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