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에코 트레일ㅣ백범영 교수의 산행 갤러리] 도솔봉 구간 대간길이 극락정토 수행길?

  • 글 그림 백범영 한국화가 용인대 회화과 교수
    입력 2019.05.15 11:10

    정토세계 도솔봉… 깨우침의 묘적봉… 번뇌정화 연화봉 등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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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바위에서 본 솔봉. 소나무가 많아서 솔봉인가. 봉우리가 소나무를 닮은 것인가. 높은 고개인 저수령을 지나면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은 능선이 죽 이어지는 가운데 솔봉이 우뚝 솟아 있다. 삶의 도정과 걸음의 궤적에서 번뇌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저 너머에 정토淨土가 있으려나? 솔봉, 36X69cm, 한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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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바의 부처가 성불하는 도솔봉. 도솔천兜率天은 미륵보살이 머물고 있는 천상의 정토로 욕계육천欲界六天의 4번째 천계天界다. 수미산須彌山에서 위로 12만 유순由旬(고대 인도의 거리 단위로 60리쯤) 되는 곳에 있으며, 5억8,400만 년의 긴 머무름을 갖는다. 사바세계에서 나는 부처는 반드시 여기에서 성불한다고 한다. 산의 위용이 외경스럽다. 도솔봉, 47X71cm, 한지에 수묵,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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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애를 생각하게 하는 삼형제봉. 비슷하게 생긴 봉우리 세 개가 나란히 있다고 하여 삼형제봉이라 한다. 가야 할 능선의 산세가 삼형제봉에 모인다. 이름에 우애友愛의 당위當爲가 담겼다. 도솔봉을 내려서면 여전히 사바세계의 고행이 계속된다. 동근同根의 끈이 그 시름을 덜 수 있지 않을까. 도솔봉망삼형제봉, 47X71cm, 한지에 수묵,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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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뇌를 정화하는 연화봉. 도솔봉은 과연 천계이던가. 여기에 서면 사방이 훤히 트인다. 마치 천계에서 내려다보듯 시나브로 봄이 오는 소백산 능선이 제2연화봉을 중심으로 한눈에 조망된다. 곧 모든 번뇌를 정화하는 연꽃 한 송이 피겠지. 일화일세계 일엽일여래一華一世界 一葉一如來! 도솔봉망소백산, 47X72cm, 한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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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우침으로 고요해지는 묘적봉. 아른거리는 마음이 사라져 고요해진다는 묘적妙寂,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스스로 깨우침을 찾아 성찰하는 게 불교의 수행과정이다. 저 묘적봉을 지나왔는데 아른거리는 잡념을 털어내고 고요한 평정심에 도달했는가. 오늘 내 자취가 뒷사람의 길이 되는 것을…. 서산대사의 선시가 떠오른다. 도솔봉망묘적봉, 36X70cm, 한지에 수묵,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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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노란 땅꼬마 노랑제비꽃. 제비꽃은 제비가 돌아올 때쯤 피는 꽃이다. 교배종이 너무 많아 본종을 제대로 구분하기 힘들다. 대체로 동종끼리 모여 살며 개화기도 다르다. 노랑제비꽃은 주변에 지천으로 피지만 일본에는 희귀하다. 줄기에서 꽃대가 나오는 점이 아주 독특하다. 노랑제비꽃, 21X20cm, 당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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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얀 솜털이 예쁜 노루귀. 이른 봄에 피는 노루귀는 줄기와 잎에 솜털이 잔뜩 나 있다. 나중에 세 갈래로 갈라진 잎이 나오는데 쫑긋 올라간 노루의 귀를 꼭 닮았다. 꽃 색깔은 흰색과 붉은색, 보라색, 남색 등 다양하다. 눈을 뚫고 꽃을 피우므로 파설초破雪草라 한다. 노루귀, 21X20cm, 당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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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알리는 현호색. 씨앗이 검어서 현호색玄胡索이다. 이른 봄에 나무그늘 아래 수북한 낙엽을 뚫고 종달새 머리깃을 닮은 연보라색 꽃을 피운다. 꽃잎은 4개로 앞쪽은 살짝 벌어지며, 뒤쪽은 좁아져 끝이 뭉툭하다. 모르핀에 견줄 정도의 강력한 진통효능이 있다. 현호색, 21X20cm, 당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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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할미꽃. 할미꽃은 흰 털로 덮인 꽃봉오리가 할머니의 머리를 닮았다. 종자에도 긴 털이 밀생해 백발을 연상하게 한다. 양지바른 무덤가에 잘 자라며 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 뿌리에 아네모린이란 독이 있어 암세포를 죽이고 생장을 억제할 수 있는 항암효과가 탁월하다.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다. 할미꽃, 21X20cm, 당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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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의 하얀 요정 꿩의바람꽃. 바람꽃Anemone 속에는 172개의 종이 있다. 꿩의바람꽃은 8~13장의 하얀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꽃이 꿩의 자태만큼이나 아름답고, 잎이 꿩의 발처럼 생겼으며, 번식기의 장끼가 울어대는 산속에서 피어나는 꽃이라서 꿩의바람꽃이다. 가냘픈 꽃대에 비해 꽃이 크기 때문에 늘 바람에 흔들린다. 꿩의바람꽃, 21X20cm, 당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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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이 확 젖혀진 파격적인 자태 얼레지. 하늘거리는 치맛자락이 바람에 휙 날려 올라간 모습을 한 꽃이라 놀리는 듯한 이름이 붙었다. 씨앗이 개미 유충과 똑같은 냄새가 나므로 개미들이 집으로 옮겨 날라 좁은 지역에 군집을 이루어 난다. 1경1화며 잎은 두 장이다. 잎이 땅에 붙어서 나오고 꽃대가 잎 사이에서 나오므로 줄기는 확인이 어렵다. 얼레지, 21X20cm, 당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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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서 가장 먼저 피는 개암나무꽃. 개암은 도깨비방망이 이야기에 나온다. 개암은 단백질과 당분이 풍부해 맛이 고소하다. 한자로 진율榛栗이라 하는데, 밤에 못미친다는 뜻으로 개밤이라 불리다가 개암이 되었다. 수꽃이 엄청나게 부풀어 오르면서 노오란 꽃가루를 방출한다. 아주 작은 암꽃은 자가수분을 피하기 위해 주로 위쪽에 핀다. 개암나무, 21X20cm, 당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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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증맞고 예쁜 산괴불나무꽃. 추위가 가시지 않은 아주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데, 꽃이 손톱 크기 정도로 작아서 잘 드러나 보이지 않고, 다른 나무의 그늘 아래서 자라기 때문에 꽃이 피어 있는 줄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추위, 소금기, 공해에 강하여 거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자주색의 꽃밥주머니가 참 앙증맞고 예쁘다. 산괴불나무, 21X20cm, 당지에 수묵담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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