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0주년 기념특집Ⅳㅣ<2> 한국의 최고 명산 Best 10] 월간山에 가장 많이 언급된 산 BEST 10

  • 글 김기환 차장
  •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19.06.13 17:10

    북한산이 1위, 지리산과 설악산의 기사 수는 막상막하

    지난해 6월호에 본지에서 발표한 ‘한국의 100대 명산’은 역사, 경관, 지리, 인기, 자연공원 등의 항목을 기준으로 산을 선정했다. 이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많은 부문에서 이름을 올린 산은 지리산이었다. 지리산은 ‘한국 오악五嶽’, ‘십승지’, ‘생태’, ‘조망’,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 ‘자연공원’ 등 총 11개의 세부 선정 기준 가운데 7개 부문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의 최고 명산’ 선정 기준으로 삼은 ‘월간<山>에 가장 많이 언급된 산’ 부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월간<山>의 데이터베이스 기사 검색 결과, 우리나라에서 관련 기사가 가장 많은 산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총 2,314건이었다. 이는 도봉산(896건)과 북한산(1,418건)의 검색 결과를 합한 것이다. 2위를 기록한 지리산에 대한 관련 기사는 총 1,983건이었다. 물론 지리산 권역에도 천왕봉, 노고단, 반야봉, 제석봉, 연하봉 등 많은 산봉우리들이 있다. 이 여러 봉우리 이름이 들어간 관련 기사를 모두 검색한다면 훨씬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리산은 거대한 하나의 산괴를 의미하며, 산행 역시 여러 봉우리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위를 차지한 설악산 관련 기사는 총 1,948건이었다. 지리산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막상막하의 인지도를 자랑했다. 본지에 설악산이 이렇게 많이 언급된 것은 암벽과 빙벽등반과 같은 전문 산악활동이 빈번히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악산岳山으로 많은 등반대상지가 산재해 있어 기사로 노출되는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4위부터는 관련 기사 수가 크게 줄어든다. 한라산의 경우 3위인 설악산의 반도 안 되는 667건을 기록했다. 제주도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주로 겨울철 눈꽃산행지로 소개되는 계절적인 한계 때문일 것이다. 5위인 덕유산은 겨울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하지만 본지에 언급된 기사 수가 577건으로 지리산이나 설악산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6위 태백산(529건)의 경우 3년 전인 201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지만 비교적 높은 순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겨울철 눈꽃산행지로 그만큼 인기가 높았다는 증거라 하겠다. 
    이후 순위의 산들 역시 국립공원이 차지했다. 월정사 전나무 숲과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오대산이 523건으로 7위를, 강한 바람과 봄 철쭉으로 이름 난 소백산이 485건으로 8위를, 법주사를 품고 있는 속리산이 483건으로 9위를 차지했다. 홍류동천과 해인사로 유명한 가야산은 347건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월간<山>에 가장 많이 언급된 산을 기준으로 뽑은 ‘한국의 최고 명산’ 순위는 절대적인 명산 평가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어떻게 명산의 가치에 정확하게 등수를 매길 수 있겠는가. 게다가 여기에는 기사를 생산하는 본지의 주관적인 판단이 크게 개입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런 작업을 통해 우리나라 명산의 인지도와 인기를 어렴풋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예상대로 ‘한국의 최고 명산’ 베스트 10은 모두 국립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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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악산 대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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