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키ㅣ뉴질랜드 스키투어] 겨울 찾아 떠나는 스키어의 여름 피서

  • 글 사진 김창수 잠실실내스키장 대표/대한스키협회 이사/대한스키지도자연맹 부위원장
    입력 2019.07.10 13:56

    뉴질랜드 대표하는 코로넷피크, 리마커블스 스키장서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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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스타운과 와카티푸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리마커블스의 뷰포인트.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23.5도 기울어진 상태로 공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지구는 사계절의 변화가 발생하게 되고, 적도를 중심으로 북반구와 남반구가 반대의 계절을 경험하게 된다. 즉 한국이 위치한 북반구가 더운 여름일 때, 지구 반대편의 남반구는 추운 겨울이 된다. 
    이렇게 한국에는 더운 여름이 한창일 때, 추운 겨울이라는 최고의 피서를 즐기는 것은 물론이며, 경이로운 자연과 스릴 넘치는 스킹, 그리고 여유로운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나라 중 하나인 뉴질랜드New Zealand다. 이 뉴질랜드로 스키투어를 가는 것은, 스키어에게는 그 무엇과도 비교 불가한 최고의 여름 피서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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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넷피크 베이스와 멀리 보이는 퀸스타운.
    코로넷피크 Coronet Peak  
    뉴질랜드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키장 
    뉴질랜드 스키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코로넷피크스키장은 퀸스타운에서 18km 거리에 있는, 남섬의 가장 대표적인 스키장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뉴질랜드 스키장은 스키장 내에 숙소가 많지 않고, 타운에서 차량으로 왕복하는 당일형 스키장이다. 퀸스타운에서 자동차로 20여 분 거리에 있는 코로넷피크는 접근성이 뛰어나 뉴질랜드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키장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코로넷피크는 1947년에 개장한 뉴질랜드 최초의 정식스키장이며, 뉴질랜드 스키대표팀의 훈련장소이기도 한 명문스키장이다. 
    코로넷피크는 베이스의 높이가 1,168m이고, 산 정상의 높이는 1,649m로서, 표고차는 462m에 불과하다. 또한 스키장의 총면적은 2.8㎢로서 비교적 아담한 규모다. 초급코스 13%, 중급코스 33%, 상급코스 25%, 최상급코스 27%로 구성되어, 초급자부터 최상급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장점이다. 또한 고속리프트 3기와 티바 5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2019년 시즌에 새롭게 메인 리프트인 코로넷 익스프레스Coronet Express를 최신형 고속리프트로 교체했다. 이 리프트는 시간당 3,000명을 수송하고 초당 5m의 속도로 운행해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코로넷피크는 제설기가 설치되어 있어 설질이 안정적이고, 정설차(스노캣Snowcat)의 숫자가 넉넉해 안정된 정설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시즌의 매주 수·금·토요일에는 야간스킹과 더불어 불꽃쇼와 DJ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스키어 및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넷피크의 슬로프는 초·중급 코스가 중·상급 코스로부터 분리되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스킹을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입문자의 편의를 위해 컨베이어 시스템인 ‘매직 카펫Magic Carpet’도 설치되어 있다. 또한 중급자들을 위한 중경사의 정설사면이 스키장 전체에 걸쳐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상급자와 최상급자들이 좋아하는 급경사의 비정설사면Off Piste도 제법 많은데, 특히 백보울Back Bowl과 롱코스Long Course가 잘 발달되어 더욱 인기가 높다. 또한 코로넷피크스키장은 슬로프에 나무가 없고 돌이 적어서, 부담 없이 오프피스테의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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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
    퀸스타운 Queenstown 
    아름다운 여왕의 도시 
    뉴질랜드는 판타지 영화인 ‘반지의 제왕’, ‘호빗’, 그리고 ‘나니아연대기’ 등의 배경이 될 정도로 환상적인 자연을 자랑하는 나라이다. 혹자들은 뉴질랜드를 ‘신이 빚은 아름다운 자연’, 혹은 ‘지구상의 마지막 낙원’이라고 칭송할 정도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북섬은 화산이 많아서 땅이 비옥하고 온천이 많다. 반면 남섬은 호주대륙판과 남태평양판이 충돌하면서 지반이 솟아올라서 높은 산이 많고, 추운 남극에 좀더 가깝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키장이 발달했다. 
    이러한 뉴질랜드에는 많은 매력적인 도시가 있지만, 스키와 자연과 스포츠 그리고 휴양을 고루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도시가 바로 ‘여왕의 도시’ 라고 불리는 퀸스타운Queenstown이다. 퀸스타운은 그 중심에 수정처럼 맑은 와카티푸Wakatipu 호수가 있고, 그 주위를 리마커블스Remarkables산과 그레노키Grenochy산 등이 둘러싸고 있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명당도시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지역은 ‘빅토리아Victoria 여왕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마을’라는 의미에서 퀸스타운으로 명명되었다. 이곳은 번지점프의 발상지이도 하며, 패러글라이딩, 낚시, 하이킹, 급류타기, 제트보트, 스카이다이빙, 골프, 스키 등의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밀포드Milford 트랙’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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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리마커블스 스키장.
    리마커블스 Remarkables 
    역동적인 코스와 매력적인 설질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마니아적인 스키장으로 유명한 리마커블스는 퀸스타운에서 28km 떨어진, 2,319m 높이의 웅대한 더블콘Double Cone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리마커블스의 베이스는 1,610m에 위치하고, 정상의 높이는 1,943m로서, 표고차는 357m이다. 또한 스키장 전체가 북쪽을 향하고 있고 연간 강설량이 4m로서, 코로넷피크에 비해서 설질과 높이에서 우위에 있다.
    리마커블스의 총면적은 2.2㎢로서 코로넷피크보다 조금 작은 규모이고, 초급코스 30%, 중급코스 40%, 상급코스 30%로 구성되어,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장점이다. 특히 상급자를 위한 오프피스테와 초급자를 위한 비기너 코스가 균형 있게 발달된 독특한 슬로프 구성이 특징이다. 리프트는 고속리프트 1기를 포함해 총 4기이고, 티바 3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티바는 모두 초보자코스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초급자와 상급자가 분리되므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다.
    리마커블스의 백미는 역시 스키장 오른편에 위치한 상급자 리프트인 쉐도 베이신Shadow Basin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서 만날 수 있는 홈워드 런Homeward Run과 아웃워드 바운드Outward Bound의 오프피스테 코스다. 뉴질랜드 최고의 오프피스테라고 불리는 이 코스들은 스키장 정상인 1,943m부터 스키장 베이스 아래인 4번 주차장까지 호쾌하고 짜릿하고 기나긴 ‘파우더 런’을 즐길 수 있고,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스키장으로 되돌아가는 독특한 코스이다. 이곳은 눈이 내린 다음날은 파우더 홀릭Powder Holic들로 성지순례가 끊임없이 이어질 정도의 파우더 메카Powder Mecca이다. 특히 쉐도 베이신 리프트 정상에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와카티푸호수와 퀸스타운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포인트가 있는데, 아름다운 뉴질랜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천만불짜리 전망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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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스타운 최초의 익스트림스포츠인 숏오버 제트보트.
    퀸스타운 애프터 스킹 
    모험과 휴양이 함께하는 곳
    퀸스타운을 뉴질랜드 최고의 모험과 휴양의 도시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다양한 모험을 체험할 수 있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최고의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퀸스타운의 중심에는 빙하가 만들어낸 천혜의 예술작품인 와카티푸호수가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와카티푸호수의 둘레는 80km나 되고 깊이는 자그마치 380m에 달하며, 수정처럼 맑은 물은 1급수의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이곳에서 건조된 지 100년이 넘은 낭만적인 증기선인 TSS 언슬로Earnslaw호를 타고, 여유로운 크루즈를 즐기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또한 퀸스타운의 뒷산에는 스카이라인Skyline 곤돌라가 설치되어 있어, 아름다운 퀸스타운과 와카티푸호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것은 퀸스타운에서 꼭 경험해야 할 버킷리스트 중 최고로 손꼽힌다.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전망대와 레스토랑, 기념품점이 있고, 번지점프와 루지를 즐길 수도 있어서 더욱 짜릿하고 특별한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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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와라우다리에서의 번지점프.
    번지점프Bungy Jump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뉴질랜드 출신 모험가인 A. J. 해킷Hackett에 의해, 번지점프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곳이 바로 퀸스타운 근처의 카와라우Kawarau 다리다. 카와라우 번지점프는 오래된 목조다리 위에서 43m 아래의 강줄기로 뛰어내리는 것으로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배경이 될 정도의 유명한 번지점프 명소다. 
    퀸스타운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익스트림 스포츠가 바로 제트보트Jet Boat인데, 특히 숏오버Shotover계곡에서 운영되는 숏오버 제트보트는 1965년에 시작된 퀸스타운 최초의 익스트림 스포츠이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700마력의 숏오버 제트보트는 14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등받이에 온몸이 꽂힐 정도의 엄청난 기세로 수면 위를 달리고 돌고 꺾으며, 아드레날린과 엔도르핀이 마구 솟구치는 짜릿한 스릴을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
    퀸스타운에서 20km 떨어진 고즈넉한 작은 마을인 애로타운Arrow Town은 1862년 애로강에서 금광이 발견되며 골드러시Gold Rush를 이루었던 오래된 마을이다. 19세기에 만들어진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작고 아름다운 카페와 레스토랑 그리고 박물관을 구경하며 시골마을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퀸스타운에서 45km 떨어진 작은 마을인 그레노키Glenochy는 영화 ‘반지의 제왕’의 배경 중 한 곳이며, 아름다운 와카티푸호수의 서쪽 풍경과 그레노키산의 웅대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헬리스키, 골프, 스카이다이빙, 래프팅, 승마, MTB, 하이킹, 클라이밍, 오프로드, 낚시, 워터스포츠 등의 다양한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퀸스타운은 그야말로 모험가의 천국이다. 이곳을 방문해 겨울 스키와 모험과 휴양을 즐긴다면, 단연 최고의 여름 피서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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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넷피크 슬로프의 김창근 프로와 최정화 강사.
    뉴질랜드 스키여행 정보
    뉴질랜드 스키여행 상품은 스키투어 전문여행사인 헬로스키닷컴(www.helloski.com)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헬로스키닷컴은 개인적인 스키투어는 물론이고, 프로스키어와 함께하는 전문적인 스키투어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어서, 좀더 차별화된 스키투어를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 스키여행은 일주일 정도의 비교적 짧은 여행부터, 한 달이 넘는 전지훈련 스타일의 여행까지 다양한 상품이 있다. 스키전문 여행사를 이용하면, 항공권, 숙소, 리프트패스 및 픽업까지 원스톱으로 예약대행이 가능해서, 더욱 편리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편은 대한항공과 외국항공사가 다양하게 취항하고 있는데, 대항항공의 경우는 격일로 오클랜드까지 직항편이 있어서 편리하다. 오클랜드에서 퀸스타운으로 갈 때는 국내선인 에어뉴질랜드로 환승해 가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외국항공사의 경우는 대부분 1번 이상 경유해 뉴질랜드로 가야 하므로, 퀸스타운까지 가려면 적어도 2번 이상 비행기를 갈아 타야 하므로 조금 불편하다. 호주항공사의 경우는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 등에서 퀸스타운까지 한 번에 가는 비행기가 있다. 이처럼 뉴질랜드 스키여행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비행기 편이 복잡하므로, 확실하게 알아보고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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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수 프로의 호쾌한 점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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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스타운과 와카티푸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인 곤돌라에 선 김창수 프로.
    김창수 프로
    잠실 실내스키장을 운영하며, 일 년 내내 전문화된 스키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매년 3월에는 일본 북해도를 중심으로 파우더 스키투어를 진행하므로, 파우더에 입문하거나, 파우더 기술향상을 원하는 스키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김창수 프로의 유튜브채널은 국내 최대의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스키강습 전문채널로서, 초급부터 최상급 기술까지 다양한 강습프로그램이 꾸준하게 업로드되고 있다.
    skicenter.co.kr
    youtube.com/thedreamsk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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