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山> 창간 50주년 기념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월간<山>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조선뉴스프레스 이동한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월간<山>과 조선일보 고 방일영 회장의 인연을 강조하며, “월간<山>은 방 회장님의 유지를 잘 받들어 지나온 50년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50년도 조선일보와 광고주, 독자들을 세 축으로 삼고 잘 받들어 한국의 산악문화와 등산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 방 회장은 1971년 1월호부터 월간<山>을 인수·발간한 정·재·관계 실력자들의 모임 신우회의 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이 인연으로 1980년 6월호부터 조선일보에서 월간<山>을 인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어진 축사에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은 “핵전쟁에도 소총수는 필요하다”며 “온라인 시대에도 월간<山>은 한국산악문화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전했다.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모든 등산인들이 곧 잠재적 독자들”이라며 “‘흥’, 곧 ‘재미’가 있어야 이들이 독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기범 한국산악회 회장은 “초대 발행인 장남석은 창간사에서 ‘산악인의 대화의 광장으로 월간<山>을 만든다’고 했다”며 “앞으로 모두의 더 큰 광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100년 계속 되는 전문지 됐으면…”
잇따라 월간<山> 5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동영상이 상영됐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6좌를 등정한 엄홍길 대장, 세계 최고의 스포츠클라이머 김자인 선수, 바람의 딸 한비야씨, 명상 숲 작곡가로 변신한 김도향 가수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초대 편집장을 지낸 최선웅씨도 50년 전을 회고하며 “월간<山>을 하나의 큰 산이라고 생각하며 초등의 심정으로 창간했다”며 “잡지가 나온 후 1970~1980년대부터 등산이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장기 독자들도 영상에 출연했다. 전권 보유 구독자인 변기태씨는 “앞으로 50년, 100년을 더 이어가 한국 산악인들의 긍지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했고, 50년 독자 최창열씨는 “앞으로도 사회 모든 계층과 함께하는 등산전문지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월간<山>은 이날 참석한 50년 독자 3명과 30년 독자 3명에게 감사패와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월간<山> 창간에 기여했던 초대 편집장 최선웅씨와 초대 판매부장 이인정 회장, 장기필자인 박영래 기자와 이용대 코오롱등산학교 명예교장에게는 공로패를 전달했다. 박영래 기자는 만화 ‘악돌이’를 50년 동안 연재하며 단일 월간지 최장수 연재 기록을 매달 갱신하고 있으며, 이용대 명예교장은 1995년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월간<山> 최장 연재꼭지인 ‘이용대의 산행상담실’을 연재하고 있다.
월간<山> 박정원 편집장은 “한국 최초의 산악전문잡지라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계속 한국산악문화와 등산트렌드를 선도해 나가며 현재 130년이 넘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능가하는 최고의 전문지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