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명산ㅣ가리왕산] 울창한 원시림과 조망 뛰어난 육산

  • 글 박정원 편집장
  •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19.08.01 10:58

    첩첩산중으로 산들이 밀집 …생태·경관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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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왕산.
    가리왕산加里王山(1,562m)은 크고 넓다. 남한에서 9번째로 높고 스케일도 장대하다. 첩첩산중이란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고대 예濊족과 맥貊족의 경계였고, 영동과 영서를 구분 짓는 분수령이 되는 산이다. 
    산이 높으면 물이 많다. 물이 많으면 당연히 계곡이 깊다. 계곡이 깊으면 물이 차다. 더욱이 가리왕산은 여느 산보다 숲이 울창하다. 전형적인 육산이기 때문에 식생이 어느 산보다 뛰어나다. 주목·잣나무·단풍나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될 정도다. 100여 종의 희귀식물과 멸종위기종 포유류 4종과 희귀조류 10여 종 등 야생동물 수십 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숲이 많으면 나무들이 물을 오랫동안 머금는다.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여름에 피서를 위해 많은 사람이 찾을 수밖에 없다. 가리왕산이 그런 산이다. 
    주변에 숙암계곡, 단임계곡, 회동계곡, 장전계곡, 막동계곡 등 어디 내놔도 견줄 만한 계곡들이 골짜기마다 있다. 이 계곡들을 흔히 이끼계곡이라 부른다. 바위에 서식하는 이끼들이 원시림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이 물들이 흘러 동강으로 합류한다. 동강은 남한강의 주요 지류에 속한다. 
    정선아리랑이 가리왕산에서 유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벽파령·성마령·마전령 등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구절양장 산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하며, 특히 벽파령은 평창으로 넘어가 한양으로 가는 주요 고갯길이었다. 옛 문헌에 가리왕산은 없어도 벽파령은 기록될 정도다. 올 여름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을 즐길 수 있는 가리왕산으로 가면 어떨까? 
    * 유래와 역사 등 자세한 내용은 이어지는 ‘옛 문헌에 나오는 가리왕산’ 코너에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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