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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문경 SPECIALㅣ문경의 맛] 문경 관광도 식후경! 문경 맛집 총 출동

월간산
  • 입력 2019.08.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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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서 난 신선한 식재료에 정성 가미한 대표 맛집들을 소개한다

깔끔하고 정갈한 문경의 건강한 맛! 

문경산채비빔밥

문경시내에서 30년간 서점을 운영하던 권혁진·채명원 부부의 학구적인 정성이 담긴 산채비빔밥 전문점. 문경시에서 관내 식재료 홍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식당으로, 권혁진 대표가 임대 받아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문경에서 난 것을 사용하도록 정해져 있어, 식재료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모범 식당이다. 

표고버섯, 고사리, 다래순, 도라지, 호박, 취나물과 다시마가루가 들어간 산채비빔밥은 채명원 대표의 손맛이 더해져 그저 그런 비빔밥이 아닌, 다시 찾아와 먹고 싶은 산채비빔밥으로 재탄생했다. 후줄근한 시골 식당을 떠올린다면 오산, 고급 한정식집 같은 밝고 깨끗한 내부는 음식에 대한 자연스런 믿음으로 이어진다. 

대표 메뉴는 6가지 반찬과 콩나물국으로 개운함을 더한 문경산채비빔밥 A코스(1만 원)이며, B코스(2만 원)에는 돼지솔찜, 표고우엉잡채, 사과샐러드가 추가된다. 여기에 더덕구이, 계절전, 표고버섯 들기름구이를 추가한 C코스(3만 원)가 있다. 어린이를 위한 왕돈까스(8,000원)도 있다. 문경새재유스호스텔 옆에 있다. 

주소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13-14 

전화 054-571-3736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상큼한 오미자에이드를!

화수헌

문경시 산양면에 위치한 한옥과 시골의 매력을 살린 한옥카페다. 1800년대에 지어진 한옥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탄생한 한옥카페 겸 게스트하우스인 화수헌은 2018년 9월에 오픈해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이 다녀간 문경의 핫 플레이스이다.

화수헌은 경상북도에서 시행한 ‘도시청년시골파견제’를 통해 2017년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리플레이스’라는 청년 기업에서 9개월간 고택의 복원과 여러 콘텐츠를 기획해 도시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소멸위기지역에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오래된 고택을 보존하면서 곳곳에 놓인 소품과 집기들을 모두 문경의 골동품점에서 공수해 전통미를 살렸으며, 특히 고택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한옥스테이는 넓고 시원한 대청마루와 야외 정원을 즐길 수 있다. 함께 운영 중인 한옥카페의 대표 메뉴인 떡와플과 오미자에이드, 가래떡구이 등은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다. 특히 떡와플은 떡처럼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 떡와플과 음료 2잔 세트 1만8,000원. 

주소 경북 문경시 산양면 현리3길 9 

전화 054-554-0724

쫄깃쫄깃하고 육즙 풍부한 약돌삼겹살! 

새재산장 설악가든

문경 약돌돼지란 게르마늄과 셀레늄 등을 함유한 ‘거정석(약돌)’을 사료에 첨가해 먹인 돼지이다. 문경에서 돼지를 키우는 특화된 방식으로, 항생제 등의 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몸에 좋고 맛이 담백하며 느끼함이 덜하다. 또한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고 쫄깃쫄깃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풍부한 육즙과 풍미가 좋다. 놀라운 것은 고기가 식어도 하얀 기름이 생기지 않아 그릇 세척이 쉽다. 

33년 식당 경력의 이영순씨가 운영하는 새재산장설악가든은 친환경 식재료를 쓴다. 상추와 고추 등의 야채를 무농약으로 직접 재배하며, 된장과 고추장도 직접 재배한 콩으로 위장에 좋은 옻을 넣어 담갔다. 

약돌돼지삼겹살(1만2,000원) 외에도 십전대보닭백숙(5만 원), 능이버섯오리백숙(7만 원), 손두부전골(2만 원), 파전(1만 원), 된장백반(8,000원) 등의 메뉴가 있다. 2층은 펜션을 운영하며 1층 별관 단체실에는 빔프로젝트 설치 가능하여 워크숍을 겸한 단체 손님도 많이 찾는다. 문경새재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주소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878-1

전화 054-572-1919

직접 잡은 메기로 끓여낸 60년 역사의 매운탕집 

영남매운탕

진남교반에는 메기매운탕 전문점이 많다. 진남교반은 문경의 가은천과 조령천이 영강에 합류해 휘돌아가는 지점으로 진남역에서 마주보이는 바위벽과 그 아래로 흐르는 여울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1960년대 문경은 탄광개발로 전국에서 광부들이 모여들어 호황을 이뤘다. 당시에는 고기를 먹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부담 없는 메기 매운탕이 광부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이후 관광지로 발전하면서 문경의 별미로 유명해졌다.

백영수·도명순 부부가 운영하는 영남매운탕은 60년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도 고령의 시어머니인 박남순 여사가 매운탕 맛이 변하지 않도록 부엌일을 돕고 있다. 독특한 것은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면 집 속의 집이 있는데, 60년 전 매운탕을 끓여 팔던 옛집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남편인 백영수 대표가 조령천과 영강에서 직접 잡은 신선한 메기, 쏘가리, 꺽지, 피라미 등의 민물고기에 국산 태양초 고추장과 파, 쑥갓 등의 야채를 듬뿍 넣어 얼큰한 매운탕을 끓여낸다. 메기매운탕 2인분 3만 원. 

주소 경북 문경시 마성면 진남1길 185

전화 054-552-9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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