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ews] 중국 에베레스트 북면 초등 다룬 영화 <반등자> 中서 9월 개봉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19.08.11 15:13

    1960년 중국 원정대 실화 바탕으로 제작…오경, 장쯔이, 성룡 등 초호화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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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반등자> 포스터
    1960년 중국 원정대의 에베레스트 북면 초등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반등자攀登者, The Climbers>가 오는 9월 30일 개봉한다. 장예모 감독에 오경, 장쯔이 등이 주연했고 성룡도 카메오로 출연하는 초호화 캐스팅이다. 개봉일인 9월 30일은 국경절 및 황금연휴기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 많은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화는 1960년 중국 원정대의 에베레스트 북면 초등기를 다룬다. 이 등반은 세계 등반사에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냉전이 한창이던 당시 중국은 에베레스트 북면 초등을 노리고 국가 차원에서 산악인들을 소련으로 보내 훈련시킨 뒤 왕푸조우, 공부, 추인화 등의 산악인을 필두로 대원만 214명에 이르는 대규모 원정대를 구성했다. 원정을 위해 시가체에서 베이스캠프에 이르는 약 400km 구간에 도로를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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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 중국 원정대가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뒤 베이스캠프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
    당시 정상에 오른 왕푸조우, 공부, 추인화는 정상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다. 정상에 마오쩌둥의 사진이 담긴 액자를 놓고 왔다고 했지만 3년 뒤 남쪽으로 등정한 미국원정대는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나중에 묘사한 정상 능선 구간이 실제와 꽤 부합하기 때문에 세계 산악계는 등정을 인정하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눈사태 장면이 주를 이룬다. 군대식으로 훈련하는 장면, 널찍한 크레바스를 아이스바일을 들고 뛰어넘는 장면 등도 볼 수 있다. 고증을 맡은 중국 산악계는 해발 8,500m에서 15m 높이 절벽인 세컨드스텝에서 인간사다리를 만드는 장면, 정상 50m 전에서 산소가 고갈된 상황, 세 명의 등정자가 지쳐 쓰러진 다른 한 명의 대원을 구조해 내려오는 장면들을 실감나게 담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영화는 쓰촨성의 6,000m급 산에서 촬영했다. 주연배우 오경은 경미한 고산증과 추위로 고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히말라야 고산등반 인구가 급증했다. 올해 현재까지 네팔 방면으로 에베레스트를 오른 외국 등반가들 중에 인도(78명)와 미국(75명) 다음으로 중국인(60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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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 에베레스트 등정자 왕푸조우(왼쪽), 추인화. 사진 오드리 설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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