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분리돼 별도 종목…도쿄올림픽 결과 따라 최종 승인
스포츠클라이밍이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종목이 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지난 6월 25일 서핑, 스케이트보딩, 브레이크댄싱과 함께 ‘스포츠클라이밍’의 정식종목 편입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이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가 진행되는 양상을 살펴본 후 같은 해 12월에 내리는 최종 승인 절차만 남았다. 파리올림픽 위원회 관계자는 “이 4개 종목이 화려하면서 창조적이고 젊은 층의 참여를 장려한다”며, “특히 올림픽의 기본정신 개방성, 다양성과도 상통한다”고 말했다.
파리올림픽에 제출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 형식은 도쿄올림픽과 다르다. 도쿄올림픽은 40명의 선수가 남녀 금·은·동 총 6개의 메달을 놓고 난이도·볼더링·속도가 혼합된 콤바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반면 파리올림픽은 40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난이도·볼더링 혼합 종목과 32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속도부문이 분리돼 각각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