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Special] 9월에 갈 만한 해외 여행지 4선

입력 2019.09.04 14:31

9월에는 국내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패턴이 급변한다. 7~8월 동안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던 동남아시아 섬나라들이 9월 들어 우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나라와 도시로 발길이 돌아가는 시즌이기 때문이다. 
남들이 흔히 가지 않으면서 이 달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는 어딜까? 하나투어와 <트래블&레져>의 여행 전문가들은 9월에 갈 만한 해외 여행지로 중앙아시아 천산산맥, 중국 태항산, 갈라파고스제도, 그리스 산토리니를 선정했다. 
천산산맥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의 국경을 이루는 곳으로 해외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에게 적합한 곳이다. 중국 태항산은 너무나 유명하지만 일본 불매 운동이 한창인 지금, 대안으로 다녀올 만한 근거리 해외 여행지기 때문에 선정했다. 갈라파고스제도는 희귀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 그리스 산토리니는 한 박자 늦은 휴양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휴양지다.
1. 중앙아시아 | 천산산맥
아시아의 한가운데 우뚝 선 대산맥
천산산맥은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과 중국까지 4개국에 걸쳐 동서로 2,500km나 뻗어 있는 웅장한 산맥이다. 천산산맥의 평균 해발고도는 5,000m이지만 트레킹은 대개 해발고도 1,000m에서 3,000m 사이를 오가며 이뤄지기 때문에 고소에 대한 걱정도 없다. 
흔히 해외 산맥 트레킹에 대해 황폐하고 눈 쌓인 고산 경관만 볼 것이라 오해하지만 천산산맥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자연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중앙아시아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차른협곡이나 아름다운 전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콜사이호수, 에메랄드빛으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고산 호수인 아라쿨호수, 천산 가문비 나무가 우거진 콕투스초원에 이르기까지 둘러볼 곳이 많다.
천산산맥의 9월은 한국의 가을 정도의 날씨로, 비도 많이 오지 않아 걷기에 딱 알맞다. 건조하고 맑은 날씨라 자외선 차단에 유의해야 하며 3,000m 이상을 걷게 되면 따뜻한 겉옷이 필수다.
2. 중국 | 태항산
꼭 한 번 가봐야 할 태항산, 무더위·우기 끝나
중국 태항산은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 3개 성에 걸쳐 남북 600km, 동서 250km로 뻗어 있는 거대한 산군이다. 이곳은 장가계와 더불어 중국 최고의 명산 중 하나로 추앙받고 있어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으로 꼽힌다.
태항산은 한국의 날씨와 비슷해 6~8월 동안의 무더위와 우기가 끝난 9월부터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태항산맥 제일 협곡으로 꼽히는 팔천협부터 그림 같은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엄동설한에도 복숭아 꽃이 핀다는 도화곡, 울창한 수목으로 둘러싸인 신비의 계곡 왕상암, 아름다운 운해와 일출도 볼 수 있는 만선산, 길이 120m에 이르는 텐후폭포에 이르기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태항산에서 차로 4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면산에는 문화유적이 많다. 24절기 중 하나인 한식의 전설이 서린 개공사당, 천년고찰 운봉사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단풍이 들 무렵인 10월도 여행 적기로 꼽히지만 10월 중순 이후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10월 초순 내내 중국의 연휴인 국경절이 이어져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3. 갈라파고스제도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9월은 동물들의 짝짓기 시즌
아메리카대륙으로부터 1,000km 떨어진 동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갈라파고스제도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갈라파고스엔 수많은 희귀동물이 서식하고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이 동물들을 보기 위해 갈라파고스를 찾고 있다.
갈라파고스의 9월은 연중 가장 시원하고 건조한 달(낮 최고기온 21℃, 밤 최저기온 15℃로, 여름 성수기가 지나 관광객도 적은 편이라 여행을 즐기기 알맞다. 특히 9월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동물들을 볼 수 있다. 알바트로스, 푸른발부비, 가마우지 등 바다 새들이 둥지를 짓기 위해 섬을 찾기 때문이다. 또한 산란기를 맞은 갈라파고스 바다표범, 바다사자, 군함조의 짝짓기 행위도 관찰할 수 있다. 트레킹, 카약,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등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갈라파고스제도로 가려면 먼저 에콰도르로 이동한 뒤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 
4. 그리스 산토리니
해양 액티비티부터 고대 유적 탐험까지
화산 군도인 그리스 산토리니는 가파른 절벽 위 새하얀 집들이 에게해와 아름답게 어우러진 모습으로 유명한 휴양도시다. 유명한 만큼 관광객들도 많으며, 최근에는 중국인들의 신혼여행지로 부상해 성수기인 7~8월이면 중국인 관광객들로 굉장히 붐빈다고 한다. 
 하지만 9월이 되면 어느 정도 인파가 줄어들어 여행을 즐기기 좋아진다. 날씨도 좋다. 낮 동안에는 평균기온이 29℃로 쾌청하고 더워 요트투어, 수영, 스노클링 등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여전히 좋으며, 밤에는 평균기온 19℃ 정도로 활동하기 딱 알맞은 약간 쌀쌀한 날씨가 된다. 또한 유명 호텔인 안드로니스에서는 매년 9월 국제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요리 대회 ‘가스트로노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기원전 10세기경에 지어진 도리아인들의 마을이었던 고대 티라 유적지도 돌아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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