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Focus] “서울~지리산 성삼재 버스노선 신설해 주세요!”

입력 2019.10.02 18:28

종주 이용자들 불편 호소… 현재 백무동 노선에서 일부 우회 요청
해당 버스대표 “등산객 편의 차원 신증설 가능… 경남도에 사업 신청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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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등산객들은 종주 뒤 돌아오는 교통편이 너무 불편해, 현재 서울↔백무동행 버스노선을 일부 조정해서 성삼재까지 가는 노선을 증설해 주기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지리산 종주 이용자들이 백무동~서울 고속버스노선을 성삼재~서울 노선으로 일부 변경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리산 종주를 하고 난 뒤 너무 불편하다는 이유다.
서울에서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서 지리산에 가는 등산객은 함양행 백무동 가는 고속버스를 대부분 이용한다. 동서울터미널과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하루 8차례와 3차례씩 각각 운행한다. 낮에는 다양한 손님들이 버스에 타지만 이른 아침과 밤에는 대부분 등산객들로 꽉 찬다. 이들이 종주를 마친 뒤 다시 돌아가려면 주로 택시를 이용해 원점회귀하거나 고속버스를 탈 수 있는 장소로 돌아와야 한다. 택시를 이용할 때는 서울 오는 고속버스보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남 산청 중산리행 고속버스도 있지만 종주 이용자들은 주로 성삼재에서 출발해야 힘이 덜 들기 때문에 더 많이 이용한다.
특히 서울에서 백무동까지 가는 고속버스는 충분히 성삼재까지 우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출발한 지리산행 고속버스는 대전통영고속도로로 가다 광주대구고속도로로 갈아타서 함양이나 남원으로 가기 때문에 하루 11차례 운행하는 버스 중에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간에 한두 차례만 성삼재로 버스노선을 조정하면 기존 이용객은 별로 불편을 겪지 않을 것이다.
연간 지리산 탐방객은 350여만 명 내외. 이 중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종주 등산객은 3분의 1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100만 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서 중산리나 대원사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절반가량이 백무동으로 하산하는 등산객으로 짐작된다. 50만 명이 채 안 되는 숫자다. 이들 중 또한 전부 성삼재로 돌아온다고 볼 수 없지만 최소한 수십만 명은 족히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에서 성삼재로 가는 고속버스가 하루 한두 차례 신설된다면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결론이다. 실제 서울에서 지리산을 종주하기 위해서 지리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 상당수가 성삼재행 버스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일부 산악단체들은 이미 경남도에 ‘지리산(백무동) 버스노선 일부 변경요청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곧 해당 부처에도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건의서에 현행 노선의 문제점으로 ▲노고단~백무동 종주 등산객들의 환승 불편 ▲노고단~백무동 연결노선이 없어 종주나 등산 포기 ▲종주를 하더라도 백무동에서 인월까지 택시로 이동해 막대한 비용지출 ▲등산객들 등산기피로 지역관광 침체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에 직접 당사자인 서울↔백무동행 고속버스를 운행하는 함양지리산고속 양기환 대표는 “등산객 편의 차원에서라도 노선 신증설이 가능하다. 다만 경남도에 사업계획을 신청했을 때 도에서 승인이 먼저 나야 한다”고 밝혀 사업승인만 해주면 언제든 노선을 신증설해서 운행할 계획이 있다고 확실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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