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ews] 오스트리아 알프스, 외지 차량 통행금지 조치

  • 글 오영훈 기획위원
    입력 2019.09.30 10:26

    경제계 및 독일인 반발 높아…<알핀> 설문조사는 찬성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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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다리’라 불리는 오스트리아 남서부 티롤 지방 한가운데를 잇는 A13 고속도로. 사진 스벤 호프
    오스트리아 남서부 인스부르크주에서 산악지대 지방도로의 주말 교통체증을 견디다 못해 운전 금지령을 내렸다. 독일인들은 오스트리아 남서부 티롤 지방 및 이탈리아 북부 티롤 지방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스브루크 지역을 통과해야 한다. 그간 많은 차량들이 ‘검은 토요일’이라고 불리는 악명 높은 인스부르크 고속도로의 토요일 교통체증을 우회하고, 유료도로 사용료도 내지 않으려고 지방도로를 이용했었다. 이에 환경오염 및 지역주민의 불만이 가중된 바 있었다.
    오스트리아의 인스브루크주에서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외지 차량은 고속도로만을 이용해야 한다는 법률을 시행했다. 오스트리아 경찰 당국은 모든 차량 내비게이션에 우회도로를 보여 주지 않게끔 조정하기도 했다. 이 조치는 겨울 관광시즌에도 다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독일 남부 바바리아주에서는 “불법적인 조치”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사이의 국제적 갈등으로도 격화되는 양상이다.
    최근 독일어권 산악전문지 <알핀Alpin>에서 이 운전 금지령에 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고속도로를 피해 가려는 차량으로부터 현지 주민을 보호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으므로 휴가철에 차량을 통제하는 것은 합당하다’는 찬성 의견은 응답자 중 71.62%였고, ‘오스트리아 경제는 관광산업과 교통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부정적인 측면만 회피하려는 정책은 부작용을 키울 것’이라는 반대 의견은 28.3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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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오스트리아 남서부 티롤 지방에 강력한 차량 운행 통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산악관광 산업에 타격 및 독일과의 마찰이 가중됐다. 이미지 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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