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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시즌 스페셜ㅣ덜 알려진 단풍명산 <2> 순천 금전산] 바위 병풍과 어우러진 빛나는 단풍

글 김기환 차장 사진 C영상미디어
  • 입력 2019.10.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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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과 온천 등 볼거리 먹거리 산재

절정의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11월의 금전산.
절정의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는 11월의 금전산.

전남 순천 금전산金錢山(667.9m) 낙안읍성 북동쪽에 암팡진 모습으로 솟구친 ‘바위산’이다. 낙안 지역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봉우리로 해질녘 빛을 받아 빛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산세가 좋은 금전산은 명찰도 품고 있다. 산 아래 태고선원 금둔사는 고려 고찰로 보물 2점이 있고, 산정 바로 아래 위치한 금강암은 동국 제일의 조망대로 꼽힐 만큼 조망이 좋다. 바위와 어우러진 늦가을 단풍의 정취가 뛰어나 11월에 찾아도 좋은 곳이다.

금전산 산행 코스는 대략 네 가닥이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낙안온천에서 금강암을 경유하는 코스이며, 용소계곡에 위치한 낙안민속자연휴양림에서 궁굴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이들도 많이 있다. 또한 정상 남동릉 상의 고갯마루인 불재 코스나 서쪽 오공재에서 종주산행에 나서기도 한다.

금전산 원효대 주변의 단풍.
금전산 원효대 주변의 단풍.

이 네 코스 중 금강암 코스를 왕복하는 등산인이 가장 많고, 금강암 코스로 정상에 올라선 다음 궁굴재를 거쳐 휴양림이나 불재로 내려서는 산행도 많이 한다. 2시간30분. 오공재 코스는 네 코스 가운데 가장 완만하게 이어져 노약자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식수는 금강암에서 구할 수 있으나 산행 전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차량은 낙안온천주차장이나 휴양림 정문 주차장에 대놓을 수 있다.

금전산은 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산세를 감상하며 부지런히 걸으면 2시간 남짓이면 산정에 오른 뒤 하산이 가능하다. 더불어 산기슭에 산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낙안온천이 들어서 있고, 승용차로 20분 남짓 거리에 낙조가 아름다운 순천만 갈대밭이 위치했다. 단풍산행과 함께하는 늦가을 여행지로 그만인 곳이다.

의상대에서 본 낙안읍성 방면 조망.
의상대에서 본 낙안읍성 방면 조망.

별미

남도 한정식 

낙안읍성민속마을 관광단지에 위치한 선비촌은 퓨전 한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식당이다. 고등어구이에 된장찌개와 게장, 홍어, 연어뱃살 튀김, 새우요리, 돼지고기 편육, 호박찜, 샐러드 등 15가지 반찬으로 차려지는 자연정식이 1만3,000원, 떡갈비정식 1만9,000원, 건부세굴비정식 2만5,000원 등이다. 

주소 전남 순천시 낙안면 삼일로 51. 문의 061-754-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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