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개선방안 용역보고서 발간…일반인의 접근과 휴양에 초점
영국 정부가 추진한 ‘국립공원의 효용 및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가 1년 5개월 만에 완료됐다. 지난 2018년 5월 영국 정부는 ‘국립공원 및 국가지정 특별명소 보호가 과연 목적에 맞는가’, ‘개선 가능성이 있는가’, ‘어떤 변화가 유용한가’, ‘공원 법규 및 체제가 여전히 유효한가’ 등에 대한 연구에 착수해 지난 9월 21일 최종보고서를 발간했다.
총 168쪽 분량의 보고서는 영국 국립공원관리 70년사를 분석한 후 더 나은 관리를 위한 시스템 마련, 예산확충, 생물다양성과 자연경관 및 접근권 개선 등을 권고했다. 특히 아동 야영활동, 자원봉사 기회 확대, 공원관리인 신규 직장 1,000개 충원 등을 구체적 권고안으로 제시했다.
지금껏 국립공원 운영위원회의 초점이 운영계획, 운영방안, 예산 등에 우선순위를 두어 왔지만 공원지역의 장점을 일반인이 즐길 수 있게 하는 부분에는 소홀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사람들이 교외 지역을 방문하는 목적과 행동은 그간 변해 왔지만 이용객의 이해는 적절히 다루어지지 않았다’면서 ‘다양한 방문객의 이용행태에 대한 무관심이 뿌리내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총 5개 분야 27개 권고안으로 구성된 보고서에서 각 분야별로 특기할 만한 내용을 뽑아 보면 다음과 같다.
1 아름다운 자연 속에 살아 숨 쉬는 국립공원
권고안 3 | 자연보전의 필요성이 있는 지역,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를 정한 후 이에 따른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 모두를 위한 경관
권고안 7 | 새로운 국립공원 관리법을 마련해 모든(남녀노소, 민족적 배경을 가리지 않고) 사람이 국가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권고안 11 | 일반인들의 국립공원 내 자원봉사기회를 확대한다.
3 경관 속에서의 삶
권고안 17 | 국립공원은 지역공동체와 함께 보조를 맞춘다.
4 특별한 장소
권고안 21 | 도시나 해안지역의 국립공원은 별도의 관리법을 제정하고, 도시공원 간 경쟁을 장려한다.
5 국립공원 간 협업 장려
권고안 25 | 새로운 국립공원 관리법은 44개 국립공원·국가지정경관을 서로 연결시켜 상승효과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