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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World News] 녹아내려 없어진 ‘피졸빙하’ 장례식 열려

글 오영훈 기획위원
  • 입력 2019.10.3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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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사이 80% 축소돼 빙하 자격 박탈

사라져가는 스위스 빙하를 향해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사진 AFP
사라져가는 스위스 빙하를 향해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사진 AFP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려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스위스 피졸빙하의 장례식이 열렸다. 취리히 공대에 따르면 스위스 동부 해발 2,600m에 위치한 피졸빙하는 2006년에 비해 현재 80%가량 녹아 없어졌다고 한다. 현재 축구장 네 개 정도의 면적만 남아 있어, 과학적 정의에 따라 더이상 빙하에 속하지 않게 됐다.

피졸빙하의 장례식은 9월 22일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850년 이후 스위스 알프스에서 녹아 사라진 빙하는 500여 곳에 이른다고 한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사라진 피졸빙하. 위에서부터 각각 2016년 여름, 2017년 8월, 2019년 9월에 촬영했다. 사진 AFP
상당히 빠른 속도로 사라진 피졸빙하. 위에서부터 각각 2016년 여름, 2017년 8월, 2019년 9월에 촬영했다.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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