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사이 80% 축소돼 빙하 자격 박탈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려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스위스 피졸빙하의 장례식이 열렸다. 취리히 공대에 따르면 스위스 동부 해발 2,600m에 위치한 피졸빙하는 2006년에 비해 현재 80%가량 녹아 없어졌다고 한다. 현재 축구장 네 개 정도의 면적만 남아 있어, 과학적 정의에 따라 더이상 빙하에 속하지 않게 됐다.
피졸빙하의 장례식은 9월 22일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1850년 이후 스위스 알프스에서 녹아 사라진 빙하는 500여 곳에 이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