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SPECIAL] 11월에 갈 만한 해외여행지 4선!

입력 2019.11.11 09:37

2019년이 고작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안에 소진되는 각종 해외여행 관련 마일리지를 소비하려면 출국을 서둘러야 한다. 특히 여행객이 몰리는 연말을 피하려면 11월에 떠나는 것이 좋다.
여행전문가들은 11월에 우기가 끝나는 여행지들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먼저 하나투어는 걷기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을 추천했다. 과거 네팔의 우기는 9월이면 끝났으나 최근엔 기상변동으로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트래블&레저>는 마찬가지로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는 태국 방콕을 추천했다. 트립어드바이저가 추천한 포르투갈 리스본, 멕시코 오악사카에서는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네팔|안나푸르나 트레킹
풍요의 여신을 만나는 신비와 경이의 길
11월은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최적기다. 봄에는 안개가 자욱해 시야가 흐리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이 생기기 일쑤지만, 가을에는 대개 날씨가 깨끗하기 때문이다. 9~10월 사이에 우기가 끝나므로 날씨 걱정 없이 걸을 수 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일반적으로 두 개의 코스가 유명하다. 해발 8,091m의 안나푸르나 정상은 전문 산악인들 몫이고, 일반 트레커들에겐 해발 4,130m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 올랐다가 내려오는 ABC 코스가 무난하다.
ABC를 경험한 사람들은 더 높고 험한 코스인 안나푸르나 서킷Annapurna Circuit에 도전한다. 안나푸르나 라운드라고도 불리는 서킷 코스는 안나푸르나산군을 끼고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해발 5,416m의 쏘롱라Thorong La가 최고 높이다.
이 코스는 베시사하르Besisahar(820m)에서 시작해 마낭Manang(3,540m)을 거쳐 쏘롱라까지 총거리 111km로 빠르면 9일 걸린다. 고산증세가 있으면 속도를 늦춰 하루나 이틀 더 잡고 오르는 게 좋다. 좀솜Jomsom(2,720m)이나 푼힐(3,200m) 등을 거쳐 종착점 나야풀Nayapul(1,070m)까지 걸어 내려오면 211km의 ‘일주’가 완성되지만 하산길은 감흥이 떨어지고 육체적 피로만 누적될 뿐이라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
태국|방콕
11월 방콕은 건기 시작돼 날씨 쾌청
방콕은 1년 내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금융서비스회사 마스터카드는 지난 9월 자사 소비자 분석을 통해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로 방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중 11월의 방콕은 평균기온이 26℃로 다른 때에 비해 비교적 온화하며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는 시즌이라 여행하기 좋다. <트레블&레저>가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추천한 곳은 에메랄드 사원 왓 프라깨우Wat Phra Kaew와 왕궁 그랜드 팰리스Grand Palace다.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화려한 건물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통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태국 짜끄리 왕조의 역사도 볼 수 있다. 번잡한 교통 상황이 싫다면 차오 프라야강Chao Phraya을 따라 운행하는 페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방콕의 백미는 역시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이는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다. 똠양꿍과 팟타이를 비롯한 태국 음식들을 맛볼 수 있으며 쇼핑도 즐길 수 있다. 바쁜 여행 일정에 지칠 때면 룸피니Lumpini공원을 찾는 것도 추천한다. 도시 상업 지구 한가운데에 조성된 공원으로 아름다운 정원과 호수를 돌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포르투갈|리스본
군밤 먹고, 길거리 음악 들으며 즐기는 리스본
포르투갈 리스본은 아시아나항공이 10월 28일부터 내년 3월 25일까지 단독 운항에 착수하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도시다. 11월은 관광객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여행을 즐기기 좋다.
군밤은 11월 리스본의 대표 먹거리다. 날씨가 추워지면 노점상들이 거리와 지하철 출구로 몰려나와 군밤을 판다. 온 도시가 군밤의 향기로 가득 찰 정도다. 음악소리도 도시에 울려퍼진다. 2008년부터 열린 길거리 공연 축제 ‘수퍼 복 엠 스톡Super Bock em Stock’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리베르다데Liberdade 거리와 호시우Rossio 기차역, 카피톨리오Capitolio 극장 등 도시 곳곳에서 소규모 밴드와 음악가들이 공연을 연다.
알파마Alfama 지역은 리스본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714년부터 북아프리카에서 올라온 무어인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하면서 중세 이슬람 지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현재는 무어인들을 몰아낸 이후 가난한 사람들과 어부들이 들어와 사는 우범지역이라 늦은 밤에 여행하긴 위험하다. 알파마 북쪽 그라카Graca 지역의 그라카전망대Miradouro da Graca는 리스본 시가지와 상 조르제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
멕시코|오악사카
‘죽은 자들의 날’ 축제 열리는 미식의 도시
오악사카 데 후아레스는 멕시코 남서부 오악사카주의 수도다. 현지에서는 오악사카를 ‘와하카’라고 발음한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도시에는 과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물과 바로크 양식의 교회와 성당, 미술관, 다채로운 시장 및 카페가 있다.
워낙 축제와 퍼레이드가 많이 열리는 이곳은 11월에는 그중 가장 유명한 ‘죽은 자들의 날Dia de Los Muertos’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아스텍인들이 죽음의 여신인 믹테카시우아틀Mictecacihuatl에게 바치던 제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약 3,000년이나 되는 역사를 자랑한다. 오악사카에서는 마을마다 노점과 시장이 문을 열고 묘지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카니발과 유사한 축제 콤파르사스comparsas를 벌인다. 오악사카 문화박물관, 토착식물과 고대식물을 전시한 민족식물원 등도 들러볼 명소다. 유명한 초콜릿과 치즈, 메뚜기 요리 차풀린, 용설란agave Americana으로 만들어지는 부드럽고 풍미 깊은 술 메스칼 등도 맛볼 수 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