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사이프러스(키프로스)의 라르나카에서 열린 국제산악연맹(UIAA) 총회에서 아시아산악연맹(UAAA) 이인정(74) 회장이 명예회원이 됐다. 이는 한국인 최초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네팔에 이어 세 번째 선출의 영예를 안게 됐다.
1932년 발족한 UIAA는 68개 국가 90개 단체로 구성된 세계 최대 산악조직 연합체로 총 21명의 명예회원이 있다. UIAA 명예회원은 집행위원회 만장일치, 정기총회 75% 찬성표를 받아야 선출될 수 있다. 이 회장은 2016년 라인홀트 메스너(인류 최초 8천미터 14좌 완등자) 이후 3년 만에 선출된 명예회원이다.
'한국 산악계 대부(代父)'로 잘 알려진 그는 한국대학산악연맹 회장(1988~1998), 한국등산학교 교장(2000~2008), 주한네팔 명예영사(2001~2006) 등 산악계의 주요 직책을 거쳤고, 2005년부터 11년 동안 대한산악연맹 회장을 맡아 한국 산악계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산악연맹(UAAA) 회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