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특집ㅣ철새의 천국 1004섬] 철새도 쉬어가는 서해의 파라다이스 ‘신안’

입력 2019.12.02 11:37

흑산도, 홍도, 칠발도 등 보존 가치 높은 철새도래지 섬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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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찾는 철새의 70% 이상이 신안을 통과한다.
신안군은 국내에서 관찰되는 철새의 70% 이상이 통과 또는 번식하는 특이한 지역이다. 특히 서쪽 끝에 위치한 흑산도와 홍도에는 많은 철새들이 통과하고 있다. 이 지역들은 봄과 가을철에 380여 종의 철새들이 도래하는 곳으로, 겨울을 나기 위해 바다를 넘나드는 철새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섬이다. 장거리 여행 중에 잠시 들러 쉬어가는 휴게소 같은 곳이라 하겠다. 
신안군은 세계적인 주요 철새도래지인 흑산도의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한 먹이주기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행사는 흑산도의 중학교와 초등학생들이 참여해 먹이 제공과 철새 관찰을 위한 생태교육을 겸해 진행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신안군이 제작한 새 모이통에 철새의 먹이를 담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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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겨울꽃 축제가 열리는 천사섬 분재공원,
신안군은 오리, 기러기 등의 겨울철새를 대상으로 보리, 벼 등의 먹이를 제공하는 육지와는 달리 흑산도에서 재배한 조를 먹이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철새먹이 경작재배 사업을 진행, 약 4㏊의 경작지에 조, 수수 등을 심어 이동하는 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 장소를 제공해 왔다. 
2015년 개관한 신안 철새전시관은 흑산면을 세계적인 철새 연구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전시실, 수장고, 디오라마, 철새 표본,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고, 신안군에서 번식하는 조류, 이동철새, 희귀조류 표본, 철새 피해 예방노력, 환경보호 인식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전시물을 보유하고 있다. 흑산도는 철새 서식지 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철새전시관은 흑산도를 찾은 탐방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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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 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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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해도 대전리 해변에서 번식 활동을 하는 도요새.
물새들의 편안한 번식지 신안
신안군의 1004섬은 물새들의 번식지로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 여럿 있다. 압해도 대천리 바닷가는 철새인 도요새가 번식을 위해 잠시 머무는 곳이다. 이곳은 칠게, 갯지렁이, 조개, 굴 등 먹잇감이 풍부해 도요새들에게 최적의 번식 환경을 제공한다. 도요새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5,000여 km를 날아와 청정바다 압해도 갯벌에서 영양을 보충한 뒤 번식기가 되면 러시아 캄차카반도나 일본 홋카이도로 이동한다. 이곳에 날아드는 도요새는 40여 종으로 알락꼬리마도요와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희귀한 종도 관찰되고 있다.
비금도에서 서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칠발도는 바다제비 번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총 면적은 36,993㎡, 해발고도는 105m로, 해안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서식지로 안성맞춤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 1982년 11월 20일 ‘칠발도 해조류(바다제비, 슴새, 칼새) 번식지’로서 천연기념물 제332호로 지정되었다. 또한, 동아시아-대양주 철새보호지역이자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보호되고 있다. 바다제비는 몸 전체가 짙은 갈색을 띠고 있고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인 물새다. 둥지는 주로 땅굴이나 바위틈에 만들며, 오징어나 소형 어류, 새우 등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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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종 노랑배솔새. 사진 제공 국립공원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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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애기동백 꽃.
섬 겨울꽃(애기동백) 축제
천사섬 분재공원과 송공산 일대에서 열려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압해읍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섬 겨울꽃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장인 천사섬 분재공원과 송공산 일대에 조성된 1만여 그루 동백나무에서 피어나는 30만 송이 애기동백꽃의 장관을 만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신안 갯벌에서 생산된 낙지, 홍어, 지주식 김 등 특산물 판매도 진행된다. 또한 축제기간 중 200여 품종의 동백 분화와 분재 전시를 비롯해 분재관리 시연회, 시화전 등 명품 동백분재 전시회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신안군관계자는 “이 축제는 아름답고 광활한 다도해 바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곳을 배경으로 만개하는 ‘애기동백꽃’이 테마인 행사로, 늘 푸른 생태환경의 아름다운 신안 이미지 제고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신안군 공원녹지과 tour.shin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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