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에코 트레일ㅣ마지막 구간 BAC소감] “최고의 트레일을 월간山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입력 2020.03.15 14:46

마산봉 구간 참가 세르파들 소감…대간 타면서 대장암 4기 진단 받았으나 계속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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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셰르파
김승환 셰르파 2018년 3월, 지리산에서 시작할 때 폭우를 맞으며,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을 걸었다.  그러던 중 대장암 4기 다발성 간전이로 진단을 받았다. 산행을 계속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두 번째 참가인 이화령에서 조령산 구간을 함께했고, 마지막 구간을 함께했다. 산은 내게 최고의 항암 치료제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제 3월부터 세 번째 대간 종주에 나선다.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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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효 셰르파
김재효 셰르파 월간<山>은 내게 오랜 친구 같다. 어릴 적부터 산에 대한 동경과 애정이 남달랐기에 매달 월간<山> 표지만 봐도 설렌다. 한장 한장 여유 있게 읽는 시간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다. 처음 동행했던 지난해 5월 소백산 종주 기사는 일생일대의 이벤트였다. 평범한 독자에서 기사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2월호에 실린 불꽃같은 설악산 종주는 인생에 꼽을 만한 험난했던 여정으로 가슴속 심연에 새겼다. 백두대간 기사의 주인공으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연재를 지원해 준 블랙야크와 동료 셰르파에게 감사드린다. 덕분에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2년간 좋은 기사를 위해 헌신한 월간<山> 기자들에게 감사드린다.
김찬일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때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럽히지 마라. 오늘 내가 걸어간 이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백두대간은 산꾼들의 로망이자 의무다.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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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셰르파
김윤희 셰르파 의무적으로 한 번 참여해야 한다면, 제일 쉬운 구간을 다녀오려고 했다. 의도치 않게 제일 험한 구간을 걷고 보니 다른 모든 구간도 걷고 싶어졌다. 그 다음 취재산행은 그해 들어 제일 춥다는 날이었다. 오지게 추위에 떨다 보니 어느새 제일 마지막 구간까지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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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도 셰르파
권태도 셰르파 백두대간을 4번 종주했고 취재산행에는 일곱 번 참석했다. 사계절을 두 번 함께한 우리 취재팀. 코골이 대원들과 함께한 기억은 오래도록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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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섭 셰르파
허영섭 셰르파 최고의 트레일을 월간<山>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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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수 셰르파
변재수 셰르파 긴 여정을 마감했다. 그동안 취재산행에 몇 번 동행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백두대간 산행이 비록 진부령에서 끝나지만 백두산까지 걸어볼 날을 고대하며 행복했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우리는 길을 걸었고, 길이 들었다. 함께 산을 걷다가 서로에게 마음의 길이 들었다. 우리가 함께했던 취재산행은 두고두고 행복한 추억으로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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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셰르파
이선호 셰르파 월간<山> 기자들이 자주 만난 사이처럼 편하게 대해 주어 고마웠다. 역시 산을 좋아한다는 맥락이 같아서인지 어색함이 없었다. 눈 속에 파묻혀 심설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형용할 수 없는 기쁨을 느꼈고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갔다. 평생 잊지 못할 멋진 산행이었다. 앞으로도 우리 산하가 더 아름답게 보전될 수 있도록 좋은 기사 부탁한다.
문승영 장쾌하게 이어지던 능선 따라 걷던 그 길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 인연의 길이었다. 고운 인연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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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영 셰르파
박춘영 셰르파 2년 동안 9번 취재산행에 참석하며 아름다운 백두대간을 마음으로 느끼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진부령 구간의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길은 잊지 못할 감동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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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윤 셰르파
이정윤 셰르파 8년 전 폭설을 만나 대간령에서 탈출해 백두대간 마무리를 못 하고 있었는데, 월간<山> 종주팀과 마무리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번에도 무릎까지 눈이 쌓였지만 앞서 길을 낸 부지런한 산꾼들 덕분에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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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열 셰르파
유영열 셰르파 청화산에서 설렘 가득 안고 내딛은 첫걸음이 여기까지 오게 했다. 취재 산행에 3번 참가했지만 오래도록 알고 지낸 듯한 느낌이 드는 건, 함께 걷는 모든 순간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가슴 벅찬 완주의 감동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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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원 셰르파
최용원 셰르파 나를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성예진 2년 전 지리산에서 첫 취재산행을 함께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감회가 새로웠다. 월간<山>과 발맞춰 걸었던 지난 시간 덕분에 많이 성장했고 행복했다. 감사드린다.
최경순 대간길은 빠르게 걸어야 하는 걸로만 알았는데 월간<山> 취재에 동행하면서 제대로 보고, 느끼고, 즐겼다. 함께 걸어서 행복했다. 그냥 걷기도 힘든데 취재의 무게를 메고 지리산에서 진부령까지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축하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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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식 셰르파
임명식 셰르파 지난 1월 공룡능선에서 폭우를 맞으며 13시간의 사투를 벌였다. 두 기자의 직업정신에 놀랐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주민욱 사진기자는 정말 대단하다. 백두대간 무사종주를 축하드린다. 앞으로 진행될 섬 산행에서도 월간<山>의 활약을 기대하며 시간이 허락된다면 다시 뵙기를 바란다. 블랙야크 월간<山>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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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범 기자
신준범 기자 햇살에 투영된 나뭇잎의 미묘한 빛깔, 오아시스처럼 간절했던 깔딱고개의 바람, 손때 묻은 비탈길 손잡이 나무의 고마움, 내 얼굴로 달려들던 분홍 조록싸리 꽃의 질감, 소나무의 고고함과 신갈나무의 처절한 생명력, 산에 얽힌 옛 사람 내력까지 전부 기사로 표현하고 싶었으나, 오만한 바람임을 깨닫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 한 몸 건사하고 취재팀이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는 것도 성공이었다. 배려심 깊은 셰르파들과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자! 셰르파님들 마지막으로 손 모아 보시죠. 백두대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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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욱 기자
주민욱 기자 경치 없는 험산을 3일 꼬박 오르내릴 때가 많았다. 비 오는 날이 많았고, 밤이 늦어도 산행은 끝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백두대간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설명하기 힘든 그 느낌이 내 몸에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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