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세계일주ㅣ미얀마 껄로 트레킹] 세상과 잠시 이별하는 시간…

  • 글·사진 김영미 여행작가
    입력 2020.03.12 17:36

    산 넘고 호수 건너 세계의 트레커들이 걷는 휴양지 같은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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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 경쾌하게 밭으로 일하러 가는 빠오족의 여인.
    노랑, 초록, 빨강 원색의 조각 천으로 만든 이불을 펼쳐놓은 것 같은 논밭 사이를 걷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색에 빠지게 된다.
    미얀마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트레킹을 평소에 즐기지 않아도 한 번은 걸어야 할 길이 껄로Kalaw 트레킹이다. 정상을 향해 걷는 트레킹도 아니고 경이로운 자연도 아니다. 뜨거운 태양 볕에 말라가는 고추, 노랗게 익어가는 참깨가 있는 나의 어릴 적 시골 풍광이다. 바람 소리, 새소리, 풀 소리를 들으며 걷노라면 몸은 경쾌해지고 편안한 마음과 함께 웃음 가득한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미얀마에서 많은 여행객이 사랑하는 지역이 바로 껄로이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는 영국인들이 더위를 피해 오는 휴양지였다. 푸른 녹음이 가득한 높은 산과 호수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영국인을 대신해서 트레킹 하러 온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이 북적거리는 아주 자그마한 시골 마을이다.
    껄로 트레킹은 껄로에서 인레까지 소수민족 마을을 지나면서 약 60km를 1박2일이나 2박3일의 일정으로 걷는다. 1박2일 트레킹은 2박3일 트레킹의 첫날 코스를 차량으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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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껄로 트레킹을 하며 흔하게 마주치는 미얀마의 농촌풍경.
    껄로에서 빠오까지, 23km
    비를 맞으며 찰떡처럼 달라붙는 진흙 길을 걷다
    투어 사에 도착하니 예상외로 많은 사람이 북적거렸다. 모두 트레킹에 참여하는 사람들. 한 그룹은 4~6명인데 오늘은 6개 그룹이 구성되었다. 우리 그룹은 프랑스에서 온 캐서린과 피에르 부부, 스위스에서 온 앤. 그리고 한국인 두 사람. 모두 60대였다. 스페인 산티아고 북쪽 길에서 만났던 바르셀로나 할아버지들도 모두 70대셨지만 나보다 훨씬 잘 걸으셨다. 함께 걷는 사람들의 나이로 그들을 평가할 수 없음을 이미 길에서 배웠다. 가이드는 뚱띵이라는 소수민족 빠오Pa Oh 족의 20대 청년이다. 웃음기 가득한 순수한 얼굴에 배낭 대신 빨간 모칠라 가방을 메고 있었다.
    드문드문 떨어지던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졌다. 빨리 그칠 비는 아닌 듯했다. 모두 우비를 사 왔다. 배낭에서 오버 트라우저와 레인 재킷을 꺼내어 입었다. 이곳은 모두 황톳길. 비가 내리면 질퍽거리는 진흙 길로 변할 것이고 그 길을 등산화를 신고 걷는 것을 상상했다. 진흙이 찰떡처럼 신발을 휘감을 것은 자명했다. 배낭에 있던 샌들 등산화를 꺼내어 갈아 신었다.
    상상했던 대로 마을을 지나 언덕을 오르니 시뻘건 진흙 길이었다. 밤사이 내린 비로 발이 푹푹 빠지는데도 뚱띵은 진흙 길을 사뿐하게 걸었다. 어렵사리 진흙 속에 빠진 발을 꺼내면 떡처럼 달라붙은 진흙덩어리 때문에 신발은 점점 무거워졌다. 그나마 나는 샌들이라 조금 나은 상황이었다. 함께 걷는 이들이 부러운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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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소를 몰고 가는 샤삔족의 농부
    길은 사람보다 더 많은 소들이 지나갔다. 그럴 때면 소들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잘 지나가도록 한쪽으로 비켜섰다. 미얀마의 소들은 한국 소보다 야생적인 모습이었다. 심지어 물소도 소처럼 농사에 이용하고 있었다.
    밭 사이를 걷던 뚱띵이 노랗게 꽃이 핀 식물의 씨를 손바닥에 비볐다. 고소한 냄새가 들녘에 퍼졌다. “참기름 냄새?”인데 생각하고 있는데 “씨쟘(참깨)”이라고 했다. 고도가 높고 선선한 이곳은 강수량이 적어서 참깨 농사로 적합한 곳이었다. 농가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점심은 식당도 카페도 아닌 샤삔Shapin마을의 일반 가정집. 1층에는 우사와 창고가 있고 2층에 사람이 사는 전통적인 미얀마 주택구조이다. 둥그런 플라스틱 밥상에는 볶음국수, 샐러드, 과일, 생강 수프가 차려져 있었다. 이들이 평소에 먹는 메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풍성한 식탁이었다. 적당한 운동 후의 건강식으로 차려진 식사는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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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께치첼레 놀이를 하고 있는 파투족의 아이들.
    식사 후 휴식 시간에 부엌으로 건너갔다. 부엌에는 여자들이 모여서 마늘을 까고 있었다. 그 옆에는 시커먼 주전자에서 물이 끓고 있었다. 타는 나무에서 올라온 그을음으로 마치 처음부터 검정 주전자였던 것처럼 원래 색이 보이지 않았다. 그들 속으로 들어선 이방인을 낯가림조차 없이 선한 웃음으로 맞아주었다. 순수한 그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가슴 따스한 시간이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길을 나서니 날이 개고 있었다.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빠끔 얼굴을 내밀었다. 우비를 입지 않고 걷는 것만으로도 발걸음이 가벼웠다. 각종 농작물을 키우고 있는 밭 사이를 걷다가 뚱띵이 나무에서 초록색의 작은 열매를 따서 이를 닦았다. ‘구스베리’라는 열매인데 설사에 효과가 있고 치약을 쓰지 않았던 시절에는 미얀마 소수민족들이 이것으로 이를 닦았다고 했다.
    날이 맑아지니 조각이불에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곳이 눈에 뜨였다. 가까이 가보니 고추를 말리고 있었다. 들녘에 깔아놓은 고추는 마치 꽃잎처럼 보였다. 순도 100% 새빨간 고추가 부끄럽지도 않은지 들에 맨몸으로 누워 있었다. 비가 와도 거두지 않고 그대로 밭에서 말린다고 했다. 진짜 태양초 고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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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의 공동체 사업인 바구니를 만들고 있는 파투족.
    오후 4시가 되어서 소수민족인 빠오paoh의 마을에 도착했다. 첫날밤을 보낼 곳이었다. 이곳도 가정집이다. 샤워는 가능하지만, 빗물을 받아놓은 물을 바가지로 떠서 써야 하니 불편했다. 게다가 가림막조차 없으니 도저히 샤워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시원한 물로 세수하고 발만 씻어도 한결 몸이 상쾌해졌다. 저녁 식사가 준비될 동안 동네 산책을 했다. 길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재잘거림, 하늘을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노을, 집집마다 새어 나오는 음식 냄새까지 모든 것이 참으로 평화스러웠다.
    해발고도 1,600m의 잠자리는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먼저 트레킹을 다녀간 이들의 후기에서는 무척 추워서 밤새 추위와 씨름하느라 잠을 자지 못했다고들 했지만, 숙소에서 넉넉하게 담요를 준비해 놓아서 따스하고 포근한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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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기도를 드리고 있는 파투족 홈스테이 집의 주인아주머니.
    빠오에서 파투까지, 21km
    시간을 거슬러 걷다
    전기가 없으니 이른 새벽인데도 밖이 어두웠다. 일출을 보려고 나가니 부엌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부엌에선 벌써 주인아주머니와 뚱띵이 마치 가족처럼 함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살그머니 집을 나와 마을을 어슬렁거렸다. 일출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운해 가득한 산의 능선이 우리의 산과 같은 느낌이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조금 이르게 숙소를 출발했다. 거의 매일 여행객들이 지나갈 텐데 함박꽃웃음을 선사해 주는 아주머니. 집 앞에서 수줍게 바라보면서 손으로 얼굴을 가리는 아이들. 깨끗한 자연만큼 순수한 이들을 바라보면서 걷는 길은 꽃길이었다. 한 가족이 모두 함께 밭에서 일하고 있는 곳을 지나다 “밍글라바” 인사를 하니 하던 일을 멈추고 반갑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사람 사는 맛이 느껴졌다.
    한참을 걷다가 뚱띵이 나뭇잎의 줄기를 뚝 자르고 훅 불었다. “삐리리 삐리리리” 풀피리였다. 어릴 적 시골 큰댁에 가면 아이들이 풀피리를 만들어 부는 모습이 무척이나 부러웠었다. 도시에서 살았던 나는 풀피리를 불어본 적이 없었다. 두 손으로 풀잎을 잡고 살짝 입술을 대고 바람을 불면 “삐리리 삐리리리” 경쾌하고 다정한 소리가 초록의 들판과 푸른 하늘 속으로 흩어졌다. 바로 그 소리였다. 추억을 소환하는 풀피리 소리였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자연학습은 계속되었다. 놀이에 가까운 현장 체험학습. 너무나 즐거웠다. 어제는 드문드문 있었던 참깨밭이 더욱 더 넓은 대지에 펼쳐 있다. 노란 참깨꽃은 어떤 꽃보다 아름다웠다.
    가마처럼 보이는 곳에 뚱띵이 멈췄다. 그리고 하얀 가루를 보여 주었다. 벽돌을 만드는 돌가루였다. 돌을 뜨거운 불 속에서 몇 날 며칠을 달구어서 가루로 만들고 그 가루로 벽돌을 만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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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기 어린 모습으로 여행객을 바라보는 빠오족의 아이들.
    오후에 걷는 길의 모습도 오전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이따금 미얀마의 가장 중요한 운송수단인 우마차가 지나갔다. 대부분의 우마차에는 꼴이 실려 있었다. 우마차에 타고 있는 농부는 우리가 손을 흔들면 언제나 반가운 이웃처럼 손을 흔들어 환대했다. 사진을 찍는다고 의사 표시를 해도 불편해하지 않고 조금 수줍은 웃음으로 응해 주었다. 호기심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방인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주는 이들의 순수함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나의 이기심이겠지.
    오늘 머무는 마을은 파투Part tu. 상당히 큰 마을이다. 지금까지 지나온 마을의 집들과 비교하면 크고 모양새도 번듯했다. 사원 앞 공터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바구니를 만들고 있었다. 공동으로 만들고 공동으로 판매한다고 했다. 그 옆에는 여자아이들이 ‘께치첼레’라고 부르는 놀이를 했다, 어릴 적 동생들과 함께 5개의 작은 돌멩이로 하던 공기놀이와 같았다. 특별한 놀잇감이 없던 어린 시절에 공기놀이하며 즐겁게 지냈었다. 아이 옆에 앉아서 꺾기를 했다. 5개의 알을 모두 잡았다. 아이들이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음. 이 정도는 보통이지~’ 나 혼자 속으로 이야기하며 자리를 일어섰다.
    사원 앞 공터에서 남자아이들은 연을 날렸다. 그런데 한강에서 날리는 종이연과 똑같았다. 어디가 먼저일까? 한 아이의 연이 유독 높은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연을 매달고 의기양양하게 뛰던 아이의 연이 그만 나무에 걸리고 말았다. 함박웃음 꽃이 피었던 얼굴은 이내 울상을 지었다. 어쩌면 그렇게 우리 어릴 적 모습 그대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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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레호수에서 한 발로 노를 저으며 낚시를 하고 있는 인타족
    파투에서 인레까지, 17km
    작은 산을 넘고 호수를 건너다
    여명이 올라오는 시간. 창문을 통해서 햇살이 들어왔다, 그 햇살이 바닥과 만나는 곳에서 주인아주머니가 부처님께 아침 기도를 하고 있었다. 기도를 방해하지 않으려고 살며시 숙소에서 나왔다. 신선한 공기와 땅의 냄새가 어우러져 몸 깊숙이 밀려들었다. 온몸 가득 채우려고 심호흡을 했다. 건강한 기운이 몸을 감쌌다. 사원 근처로 가니 벌써 나와서 연을 날리는 아이가 있었다. 아마 아침에 연을 날리고 싶어서 밤잠도 설쳤을 것이었다. 사원에 들르니 스님은 아침 예불 중이셨다. 길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밭일 나가는 농부와 소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
    아침 외출에서 돌아오니 부엌에서 뚱띵과 주인아주머니가 열심히 팬케이크를 굽고 있었다. 오늘 아침 메뉴는 아메리칸 스타일. 팬케이크의 재료는 오로지 밀가루뿐. 밀전병이 더 적절한 표현이었다. 재료는 어설퍼도 모두 천연재료이니 건강식이었다. 유난히도 싱글벙글 웃으시는 주인아주머니 덕분에 더 행복한 식사를 마치고 3일차 길에 섰다. 오늘은 조금 출발이 빨랐다. 인레Inle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낭쉐Nyaungshwe로 가는 보트를 타야 해서 일정이 조금 길었다. 게다가 뚱띵은 “길도 지루하고 조금 오르내림이 있어서 어제보다 힘들 거예요”라고 했다. 뚱띵의 말대로 길은 역시 재미가 없었다. 한없이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땀을 한바가지 쏟았는데 내리막길에선 도로 옆을 걸었다. 포장이 안 된 도로여서 차나 오토바이가 지나가면 먼지를 몽땅 뒤집어써야 했다. 그 길에서 본 ‘밤부 하우스’는 미얀마의 시골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최소한 별 4개는 달았을 법한 멋진 호텔이었다. 우리 모두 이곳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점심 전에 인레에 도착해야 하니 상상만으로 즐기고 길을 걸었다.
    인레 접경지역 검문소에 도착했다. 인레 지역은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는 1만5,000짯. 미얀마 물가에 비하면 엄청 비싼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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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의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인 우마차를 타고 가고 있는 빠오족.
    올라온 만큼 내려가며 벼랑길, 좁은 길, 돌길, 바윗길이 이어졌다. 스위스에서 온 앤이 오르막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썼는지 내리막길에서 유독 힘들어했다. 산에서 어느 정도 내려오니 참깨밭이 나왔다. 왜 이리 반가울까? 고추 말리는 곳도 보였다. 알록달록한 들녘을 바라보니 피로감도 사라졌다. 대나무밭이 시작되고 그늘로 걸으니 걷는 것도 즐거웠다.
    가지색의 작은 식물의 잎을 따서 뚱띵이 손에 문질렀다. 손에는 핏빛의 물이 생겼다. 천연염료로 사용하는 식물이라고 했다. 멕시코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연지벌레에서 붉은색 염료를 얻고, 콜롬비아는 헤나 식물을 이용해 헤나 염료를 얻었다. 모두 여행길에서 보고 습득한 지식이었다.
    꽤 긴 시간을 걷고 대나무 숲에 도착했다. 실질적인 트레킹은 여기서 끝이 났다. 대나무 숲이 끝나니 인레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체크포인트. 그 옆에는 식당이 있었다. 껄로 트레킹을 마친 여행객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이었다. 무척 큰 규모였다. 점심 식사를 기다리는데 모기가 너무 극성이었다. 마구 달려드는 모기떼와 전쟁을 치르면서도 점심 식사는 무사히 마쳤다.
    낭쉐로 가는 보트를 타면서 가이드 뚱띵과 이별을 했다. 섭섭함은 잠시, 보트가 수상마을을 지나 인레호수에 들어서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은빛 호수의 매력에 빠졌다. 평온한 호수 위에서 인타Intha족들이 좁고 길게 생긴 배 위에서 묘기를 부리듯 한 발로 노를 저으며 그물을 내려서 고기를 잡았다. 한쪽에서는 장대를 툭툭 내리쳐서 고기를 잡았다. 물 위에 높게 지은 수상 가옥이 이들의 생활터전이었다. 대부분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호수 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한 발로 노를 젓는 모습은 마치 발레리나의 춤사위 같았다. 1시간 정도 지난 뒤 낭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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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농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파투족의 여인들.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한 길
    껄로 트레킹에서 걸었던 아름다운 들녘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걷는 여행객들을 웃음으로 맞아 주었던 농부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수줍게 바라보았던 아이들, 자식들 밥상 차리듯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해 주었던 홈스테이 아주머니들, 그리고 미얀마의 자연만큼이나 꾸밈없이 살아가는 많은 미얀마 사람들을 만났다. 껄로를 걷는 3일 동안 이들의 삶에서 순수한 자연과 사람의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trekking tip
    1 트레킹 코스 당일, 1박2일, 2박3일의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1박2일 트레킹은 2박3일 첫날코스를 차량으로 이동하게 된다. 참여하는 인원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2 캐리어나 큰 배낭 등을 숙소까지 운반해 준다. 트레킹 전날까지 낭쉐의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3 트레킹 기간 동안 묵게 되는 숙소는 난방시설이나 샤워시설이 없는 현지인의 가정집임을 감안해서 필요한 물건을 준비한다. 단 샤워는 어렵다.
    4 트레킹 최적기 건기인 11월~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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