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World News] 세로토레서 패러글라이딩 활강 최초 성공

글 오영훈 기획위원
  • 입력 2020.03.12 17: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등반가 파비앙 불, ‘패럴피니즘’ 선보여

파비앙 불이 세로토레 정상까지 등반한 뒤 패러글라이딩으로 활강하고 있다. 사진 파비앙 불.
파비앙 불이 세로토레 정상까지 등반한 뒤 패러글라이딩으로 활강하고 있다. 사진 파비앙 불.

독일의 파비앙 불(29세)이 남미 파타고니아의 침봉 세로토레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 활강에 성공했다. 특히 정상까지 스스로 모든 짐을 메고 오른 뒤 활강하는 ‘패럴피니즘paralpinism’을 실천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간 세로토레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딩 활강을 한 사례는 여럿 있었지만 모두 헬리콥터로 올랐다. 미국의 딘 포터(2005년), 러시아의 발레리 로조프(2008년)도 세로토레에서 패럴피니즘을 실천하려 했으나 악천후로 실패한 바 있었다. 불은 프랑스 클라이머 2명과 함께 로프를 묶고 서벽의 라그니(600m, M4) 루트로 정상에 올랐다.

파비앙 불. 사진 라크럭스.
파비앙 불. 사진 라크럭스.

불은 독일에서 알파인 등반으로 주목받는 인물이다. 2019년 11월에 스위스의 거벽지대 래티콘Ratikon에 위치한 10피치, 400m의 5.13c급 알파인 고난도 암벽 루트 ‘데자Deja’를 최초 자유등반으로 완등해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볼더링도 V14급까지 등반한다.

저작권자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