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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2024년 4월호
  • 654호

[Season Special] 5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 입력 2020.05.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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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코로나19로 다수가 움직이는 산악회 활동이 주춤해지고 가족단위로 산행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길은 보은 오리숲길·세조길, 홍천 수타사 산소길, 파주 심학산둘레길, 함양 선비문화탐방로를 들 수 있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 어린 아이도 같이 걷기에 무리가 없는 길들이다.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의 문턱에서 온가족이 함께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선조들의 자취를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길들 모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5월에 걷기 좋은 길로 선정한 바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월간<山> 홈페이지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은 오리숲길·세조길

오래 전부터 속리산 법주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로 다져진 길이다. 평탄한 길 주변에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하늘을 가려 주는 오리숲길을 지나면 속리산 등산로이기는 하지만 오르막이 거의 없이 평탄하게 이어지는 세조길이 나온다. 세조길은 일주문에서 복천암으로 올라가는 계곡 입구까지 이어진다. 울창한 숲과 달천 계곡을 넘나들며 길이 이어지지만 걷기 매우 쉬워 어린 자녀와 좋은 숲을 찾고자 하는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

코스 속리산버스터미널~오리숲길 입구~법주사 매표소~법주사· 오리숲길 끝·세조길 입구~탈골암 입구~세심정 갈림길·세조길 끝

거리 편도 4.6km(왕복 9.2km)  

소요시간 편도 1시간 40분(왕복 3시간 20분) 

난이도 쉬움

파주 심학산둘레길

경기도 파주 심학산은 해발 192m에 불과한 야트막한 산이지만 한강 하구지역을 한눈에 굽어 볼 수 있을 만큼 전망이 좋아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한강 너머 서해로 떨어지는 낙조가 압권으로 알려져 있다.

심학산둘레길은 동서로 길쭉하게 뻗은 심학산 자락의 유순한 숲길이다. 굴곡이 거의 없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어 가볍게 산책삼아 걷기에 좋다. 

코스 교하배수지~약천사~수투바위~배밭정자~낙조전망대~ 신남리 ~전원마을~배수지  

거리 6.8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난이도 쉬움

홍천 수타사 산소길

강원도 홍천 수타사 산소길은 수타사에서 노천리에 이르는 수타계곡에 위치한 전통 있는 길이다. 잘 닦인 길을 따라 걸으며 맑고 깊은 용담과 넓게 펼쳐진 ‘귕소’ 등을 즐길 수 있다. 명주실 한 타래를 다 풀어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귕소는 옛날 돼지나 소의 먹이를 주기 위해 나무로 깎아 만든 구유처럼 생겼다 해서 그 이름이 붙었다. 또한 고풍스런 천년 고찰 수타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출렁다리와 목교 등도 만날 수 있다. 

코스 수타사주차장~계곡길~용담~귕소 출렁다리~목교 ~계곡길~ 수타사생태숲~수타사~수타사주차장  

거리 5.2km  

소요시간 3시간 내외  

난이도 보통

함양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

선비문화탐방로 1코스는 농월정, 동호정, 군자정 외에도 수많은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화림동계곡을 따라 이어진 길로, 녹음과 함께 계곡의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화림동계곡은 조선시대 과거 보러 떠나는 영남 유생들이 덕유산 육십령을 넘기 전 지나야 했던 길목이다. 화림동 계곡은 예로부터 8개 못과 8개 정자가 있다고 해서 팔담팔정으로 이름났다. 잘 정비돼 있는 길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코스 선비문화탐방관(거연정휴게소)~영귀정~다곡교~ 동호정~ 호성마을~ 람천정~황암사~농월정  

거리 6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난이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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