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리뷰] 신들의 봉우리 외

입력 2020.05.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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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봉우리> 유메마쿠라 바쿠 지음. 이기웅 옮김. 리리. 824쪽. 2만6,000원.
20년 걸쳐 저술된 산악 소설의 고전
산악 소설의 전설적 걸작으로 평가받는 <신들의 봉우리>가 복간됐다. 히말라야 등반사상 최대 미스터리 사건으로 불리는 조지 말로리와 앤드루 어빈의 에베레스트 초등 여부를 모티브로 풀어낸 산악 소설로, 구상에서 집필까지 20여 년이 걸렸다고 한다.
일본 에베레스트 원정대의 카메라맨인 주인공 후카마치가 카트만두에서 우연히 들른 등산용품점에서 말로리가 1924년 등반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닥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후카마치는 카메라를 도난당하고,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본 산악계 전설 하부를 만나고, 동계 에베레스트 남서벽 무산소 단독 등정이란 어마어마한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저자 유메마쿠라 바쿠는 극한의 리얼리즘을 추구하기 위해 직접 히말라야로 가서 삼장법사가 걸어간 길을 따라가기도 했으며, 알래스카 고원을 여행하는 등 거친 모험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해발 8,000m 이상의 죽음의 지대를 생생히 그려내면서 산에 모든 것을 내던진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정상을 향한 인간의 열망과 산악인의 정신을 농밀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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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 안드레아스 바를라게 지음. 류동수 옮김. 애플북스. 272쪽. 1만6,800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식물 이야기
식물에게 말을 걸어 주면 더 잘 자랄까? 나무 한 그루가 증발시킬 수 있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잡초는 모두 뽑아버려야 하는 것일까? 독성이 가장 강한 식물은 뭘까? 땅도 병들 수 있을까? 식물도 사람 피부처럼 뜨거운 햇볕에 탈까?
2019년 독일 정원도서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원예학자가 식물에 관한 82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담았다. 수십 년간 식물과 함께해 온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이 풍부하고 친절한 설명에 함께 잘 녹아 있어, 식물에 대한 문외한이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식물의 생태적 특성에 대한 설명부터 반려식물을 보살피는 올바른 방법까지 알찬 핵심만 골라서 담았다. 82가지 질문과 답을 읽고 나면 방 안의 작은 화분부터 가로수에 이르는 초록빛 식물들을 한층 다른 눈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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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사> 정병삼 지음. 푸른역사. 740쪽. 3만8,000원.
372년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시작된 한국 불교의 1,700년 역사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1부 ‘삼국시대-불교의 수용’에서 8부 ‘현대 한국 불교-산업사회시대 불교의 지향’까지 시대를 나눠 불교와 왕실, 정치적·사회적 역할을 꼼꼼하게 담았다. 또한 고승의 행적과 명찰의 해설만 다루는 평면적 종교사를 넘어 사상과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불교사를 입체적으로 다뤘다. 한국 불교사 분야의 ‘마더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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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나무 위로하는 숲> 마르코 멘칼리, 마르코 니에리 지음. 박준식 옮김. 목수책방. 278쪽. 1만7,000원.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산림욕, 생체에너지 경관, 실내 공기정화식물 같은 녹색 치유요법들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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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 송한나 지음. 책밥. 304쪽. 1만8,800원.
반려식물 초심자를 위한 홈가드닝 안내서. 반려식물을 키우는 법부터 생육 난이도별 초급, 중급, 상급 식물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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