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남한강가 캠핑장에서 ‘가지’의 매력 발견!

  • 글 한형석 아웃도어 플래너 hshan8611@naver.com 요리·사진 진주 푸드스타일리스트 인스타그램 @js.treat
    입력 2020.06.15 10:50

    [연재 | 캠핑장에서 만난 요리 <6> 가지]
    여름을 대표하는 식재료…요리 잘하면 식감과 풍미 뛰어나

    따가운 햇볕에 제대로 그을려 진한 보라색이 된 가지는 대표적인 여름 채소다. 이것만큼 여름을 상징하는 식재료도 없다. 요즘엔 비닐하우스에서 사계절 자라지만 6월부터 노지에서 자란 것들이 나오면서 가격이 엄청 저렴해진다.
    비가 와도 춥지 않았던 지난 주말, 충주호반의 캠핑장에 가다가 산척면 마트에서 2,000원에 5개하는 가지로 맛있는 요리를 해보았다. 비 내리는 캠핑장의 흙냄새가 향기로운 6월. 맛있는 가지 요리를 먹으면서 충주호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감상해 보자.
    가지 튀김 
    갓 지은 따뜻한 쌀밥에 어울리는 요리
    가지를 반으로 가른 뒤 다시 3등분으로 자르고 토막 내어 한쪽 끝에 칼집을 낸 뒤 밀가루나 찹쌀가루를 살짝 입혀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약 1cm 깊이) 튀겨 보자. 한 면에 1분 정도 바삭하게 튀겨내면 된다. 
    간장과 물과 식초를 1:1:1의 비율로 섞은 다음 청양고추, 붉은 고추, 파, 마늘, 깨소금 약간 넣은 양념장을 튀긴 가지 위에 뿌린다.
    바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속살의 풍미 그리고 새콤한 양념장의 맛이 조화로운 제철 튀김 요리가 된다. 술안주로도 좋지만 갓 지은 따뜻한 쌀밥과도 아주 잘 어울리는 요리다.
    TIP 남은 가지 이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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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지는 일단 칼을 대어 속살이 공기 중에 노출되면 금방 색이 변하고 상해 버린다. 그래서 되도록 통째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만일 잘라낸 가지가 남으면 가장 좋은 것은 밥할 때 남은 가지를 넣는 것이다. 그러면 밥에 가지 향이 배어 매우 맛있어진다. 가지 향은 쌀밥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들도 좋아할 것이다.
    가지전
    달걀과 가지만 있으면 끝
    가지를 이용한 요리 중에서 가장 쉬운 요리다. 가지와 달걀 1개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가지는 옛날 소시지 모양으로 도톰하게 잘라 비닐봉지에 담고 약간의 소금을 넣고 잘 흔들어 준다(밀가루가 있으면 반 스푼 정도 함께 넣으면 더 좋다). 작은 코펠에 달걀 1개를 푼 다음 소금을 약간 넣고 2분 정도 강하게 저어 준다.
    이 달걀 물에 썰어 놓은 가지를 넣어 달걀옷을 입힌 다음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지져내면 된다. 이때 소시지나 햄을 같은 모양으로 함께 부치면 잘 어울린다. 간장만 살짝 찍어 먹어도 풍미가 훌륭한 가지요리다.
    다진 돼지고기를 곁들인 가지구이 
    특유의 풍미와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강추
    가지를 요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두툼하고 세로로 길게 썰어 구워 먹는 가지는 그 풍미와 식감이 최고의 만족을 준다. 소고기와도 궁합이 좋지만, 돼지고기와 함께 먹어도 그 본래 맛을 잘 살릴 수 있다.
    먼저 가지를 세로로 길고 두툼하게 잘라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2분 정도 앞뒤로 고르게 구워 준다. 그런 다음 파기름을 만들어 다진 돼지고기를 소금간만 해서 볶다가  치즈를 넣은 다진 돼지고기 소스를 가지 위에 얹으면 완성이다. 먹을 때는 젓가락을 이용해 돼지고기를 가지로 싸서 먹어도 좋고 따로따로 한입에 넣어 같이 먹어도 맛있다. 특히 독한 술에 아주 잘 어울리는 고급 안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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